- 2006년 12월호 손끝에서 발끝까지 포근히 감싸주는 패션소품 워머나 귀마개 등은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할 월동 장비. 보온은 기본이고 스타일 감각까지 최고조로 살려줘야 진정한 승자다. 이번 시즌 강한 바람으로 불어닥친 무채색 패션에 활력소가 되어줄 겨울 패션 필수 액세서리 23가지.
- 2006년 12월호 고재 기둥을 벽 삼아 21세기 최첨단 평면 TV를 켜다 전시 디자이너 곽병두 씨의 집은 강남 청담동 한복판의 고층 아파트. 하루가 다르게 트렌디한 숍이 생겨나고, 잡지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패션 리더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동네다. 그러나 20년 된 고무나무와 여섯 살 난 강아지 그리고 가족이 함께하는 그의 일상은 문 밖에서 펼쳐지는 풍경과 달리 어느 하나 조급함 없이 유유하고 담담하다.
- 2006년 12월호 잘 키운 깡통하나 팝아트 작품 부럽지 않다 20세기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은 일상적인 사물을 예술적인 존재로 재창조했다. 우리들 역시도 그와 비슷한 일을 할 수 있다. 빈 깡통을 재활용해 모던한 감각의 오브제나 세련미 넘치는 스틸 소품으로 출세시키기! 통조림 통, 페인트 통, 사탕 케이스, 양철 도시락 통 등 다채로운 ‘ 깡통 ’ 은 단단하고 튼튼해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빈 소리 요란한 깡통을 똑
- 2006년 11월호 흙과 불에 순응하면 자연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는 도자기 만들고 굽는 것밖에 모른다. “그냥 도자기가 좋아서” 도자기 짓는 일을 선택하고부터 오로지 도자기만 생각하고 도자기만 만들었다. 젊은 날에는 치열한 만큼, 열정이 높은 만큼, 자신을 볶아대는 시간도 많았다 .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은 도예가가 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무엇이든 곪으면 터지고, 다하면 사그라진다. 미쳐야 미칠 수 있다. 몸부림의 끝
- 2006년 11월호 우후죽순처럼 쑥쑥 키 크는 비결 요즘 사람들은 늘씬하게 쭉 뻗은 몸매를 좋아한다. 세태가 그렇다 보니 키가 작은 어린이나 청소년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들도 자녀의 키 문제로 걱정을 많이 한다.
- 2006년 11월호 디즈니랜드 성 닮은 집에서 세상 사람들의 꿈을 대신 꾸다 한국에서 꽤 이름난 건물을 설계한 사람에게 물었다. 직접 본인의 집을 짓는다면 어떤 집이 좋겠냐고. “내 살기 가장 편한 집이죠.” 마치 우문을 탓하는 것처럼 툭 내던지는 대답이다. “1백 평 되는 고급 맨션도 내가 편하지 않으면 한 평 감옥이 되고, 허름한 초가삼간도 내 살기 편하면 아흔아홉 칸 대궐이 되는 겁니다.” 그의 말처럼 집은 가장 주관적인 공간
- 2006년 11월호 차를 마시듯 향을 사르니 일상이 향기롭다 얼마 전부터 아로마 테라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최근 유행하는 것은 서양에서 들어온 요법인데, 알고 보면 우리 선인들은 일상에서 아로마 테라피를 즐겼다. 군불에 잔솔가지를 때 여름밤을 청량하게 지내거나, 쑥물로 머리를 감기도 했다. 무엇보다 근대 이전까지는 집집마다 천연 약재로 만든 향을 태우곤했다. 이 아름다운 전통을 많은 이들과 두루 즐기고자 그
- 2006년 11월호 코끝의 즐거움, 눈으로도 즐기려면 코끝에 퍼지는가 싶더니 마음마저 안온하게 다스려주는 향. 그 향이 눈에서도 아름답게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후각은 물론 시각과 마음 으 로도 즐기는 공감각적인 향 연출 아이디어.
- 2006년 10월호 그림 속 나비도 세상의 꽃과 통할 수 있다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석좌교수 최재천 씨의 연구실은 인문학 교수의 방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거개의 과학부 교수의 방과는 사뭇 다르다. 여느 대학 교수실과는 전혀 색다른 분위기를 내게 된 것은 ‘환경과 집이 중요한 것은 모든 생물의 기본적인 욕망이기 때문’이라는 지론을 지닌 최재천 교수의 투자와 지인들의 후원 덕분. 책상 뒤 이미지 월은 신사임당의 초충도,
- 2006년 10월호 단순한 모습 속에 다양한 기능이 숨겨진 Brown Bag 일명 ‘누런 봉투’. 어떤 글자도 아무런 문양도 없이 그저 무심하게 물건만 담는 이 ‘봉투’는 가만 지켜보면 남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어쩐지 낡은 듯한 모습이 친근하고 바게트 빵 하나를 길쭉하게 꽂아놓으면 파리 뒷골목에서 시장이라도 본 듯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분위기뿐만이 아니다. 봉투 하나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제법 많다. 그저 봉투인 줄만
- 2006년 10월호 차'를 한다는 건 마음을 나누는 것 첫째 잔은 입술과 목을 적셔주고, 둘째 잔은 고민을 씻어주고, 셋째 잔은 무뎌진 붓끝이 풀리게 하고, 넷째 잔은 가벼운 땀을 솟아나게 하고, 다섯째 잔은 살과 뼈를 맑게 하고, 여섯째 잔은 신선의 영과 통하게 하고, 일곱째 잔은 두 겨드랑이에 맑은 바람을 일으킨다. 크고 작은 차인들의 모임이 수천 곳에 이르고, 차도茶道를 배우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차는
- 2006년 9월호 투명하고 아름다운 빈병 오늘도 아마 청량음료나 우유, 혹은 와인을 마시면서 제법 많은 병을 비워냈을지도 모른다. 딸기잼이나 파스타 소스도 마찬가지. 먹고 마시면서 생기는 수많은 빈 병들을 분리수거일에 맞추어 꼬박꼬박 모아 버리기에 바빴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이들 공병空甁에 약간의 아이디어만 더하면 구입한 것 못지않은 훌륭하고 개성 있는 소품이 완성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