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도] 2021년 9월호 순리에 맞는 액젓과 어간장 오롯이 멸치와 소금만으로 3년 이상 자연 발효한 액젓과 이를 달여 어간장으로 만드는 식품 회사 두도는 순리대로 만드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 액젓과 어간장 모두 HACCP 인증을 받으며 맛과 품질에서 손색없는 제품이라 평가받는 이유다.
- [경상도] 2018년 8월호 달큼하고 맵싸한 우리 고추 영양군 수비면에는 토종 고추 농사를 짓는 세 명의 농부가 있다. “못되게 맵지 않어. 달고 시원하게 매워.” 어쩔 수 없이 고추를 선택하고 생의 절반을 고추와 함께했다. 역병이 들어 1년간의 수고가 허무하게 무너진 적도 많다. 그럴수록 욕심을 버리고 고추 종자를 보관하며 서로를 의지했다. 세 농부의 우정이 단단해질수록 고추가 제대로 영글고 맛이 들어가는 것
- [경상도] 2018년 6월호 곱구나 고와! 우리 베리 참으로 붉다. 새빨간 저 열매를 보니 괜스레 가슴이 울렁거린다. 6월이 되면 알알이 붉은 열매로 물드는 김해시 상동면은 산딸기 주산지다. 오원환 농부는 이곳에서 남다른 재배 기술로 크기와 당도, 향이 뛰어난 산딸기를 재배한다. 그가 전하는 산딸기 이야기부터 오디와 보리수, 버찌 등 우리 베리의 매력을 살펴본다.
- [경상도] 2018년 3월호 오도독! 고소한 토종 호두 경상북도 김천, 충청북도 영동, 전라북도 무주가 만나는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삼도봉三道峰. 예로부터 이 일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두 생산지다. 삼도봉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김천 해인리에 사는 김현인 농부는 1백 년이 넘도록 집 앞을 지킨 호두나무에서 씨앗을 얻어 지금의 호두 농장을 일궜다. 귀한 토종 호두 한 알이 주는 고소함을 어디에 비할 수 있으
- [경상도] 2018년 2월호 뿌리 깊은 토종 파 맵찬 바람에 끝이 노랗게 바랜 파 이파리가 흔들린다. 10여 년 전부터 명지동 일대에 개발 붐이 일면서 빽빽한 아파트 숲과 파밭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1970년대만 해도 전국 파 생산량의 절반을 책임졌던 명지대파. 사라져가는 명지대파를 꿋꿋하게 농사짓는 농민들의 모습에서 토종 파의 미래를 본다.
- [경상도] 2017년 12월호 정情이 담긴 맛, 토종 팥 경북 예천 소화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홍인 농부는 오늘날까지 가을이면 토종 팥을 수확한다. 토종 팥 농사를 지어 자식 키우고, 팥죽을 끓여 먹던 세월이 이홍인 농부의 한평생이 되었다. 이병달 농부는 그런 아버지를 이어 토종 팥을 재배한다. 팥 한 알 한 알에는 “내는 씨앗은 절대 안 지운다”라며 토종 씨앗을 지키고자 한 아버지의 뜻이 담겨 있다.
- [경상도] 2017년 8월호 베리berry 이즈 베리verry 굿! 꽃다운 스물세 살에 굽 높은 구두 대신 흙 묻은 장화를 신고 농업의 세계로 뛰어든 여장부가 있다. 짧은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 거창으로 내려가 양계 사업을 이끌던 그는 8년 전부터 복분자와 블루베리, 블랙베리를 생산하는 농부로 거듭났다. 가공품을 생산하고, 카페와 펜션까지 운영하며 6차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이수미 대표 이야기.
- [경상도] 2017년 7월호 쌀누룩으로 빛 고운 식초를 빚다 지리산 아래 야트막한 평지에 자리한 한옥으로 들어서니 크고 작은 옹기가 줄지어 있다. 옹기 속에서는 1년 동안 발효한 식초가 말간 빛을 띠며 새큼한 냄새를 풍긴다. 임채홍 대표가 개발한 쌀누룩으로 빚은 식초로 ‘발효로 소통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열정과 집념으로 이룬 결과물이다.
- [경상도] 2017년 5월호 경북 봉화 땅파는 까망돼지 누린내 없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참 잘 키운’ 돼지고기를 만났다. 공장식 사육이 아닌 자연 양돈을, 배합 사료가 아닌 자가 발효 사료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봉화에서 건강하게 흑돼지를 키우는 농장을 다녀왔다.
- [경상도] 2016년 10월호 부산 뱅델올리브식 슬로 라이프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의 농장에서 갓 수확한 채소가 부산시 수영구에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뱅델올리브’에 도착한다. 진정한 미식은 건강한 먹거리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고희철 대표는 친환경 방법으로 농사지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식탁 위에 올린다. 이곳에서는 요리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모두 행복한 일상이 시작된다.
- [경상도] 2016년 7월호 금곡정미소의 앉은뱅이밀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으로 들어서자 황금빛 밀밭이 일렁인다. 최대 50~80cm밖에 자라지 않는 이 밀은 그 옛날 보릿고개 시절부터 보리와 함께 굶주린 배를 채워주던 앉은뱅이밀이다. 수입 밀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3대에 걸쳐 앉은뱅이밀의 종자를 보존해온 이가 있다. 토종 밀의 가치를 알리며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백관실 대표가 있는 곳, 금곡
- [경상도] 2015년 11월호 구관모식초의 천연 흑초 산으로 둘러싸인 마당에 수백 개의 장독대가 줄을 맞춰 놓여 있다. 뚜껑을 여니 얼굴이 비칠 정도로 새까만 맑은 물이 시큼한 향을 풍긴다. 현미로 만들어 검은빛을 띠는 우리의 전통 흑초다. 아픈 몸을 치유하기 위해 수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전통 흑초의 맥을 20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구관모 장인의 집념과 그런 아버지의 뒤를 묵묵히 따라가는 구익현 대표의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