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도] 2015년 9월호 울릉 홍감자 옥수수밭 사이로 무성한 감자 잎사귀가 드문드문 보인다. 작년 봄부터 땅기운을 받고 자라나 자주색 꽃도 싱그럽게 피었다. 예부터 곡식이 귀하던 울릉도에서 주민의 끼니를 해결해준 울릉도의 토종 음식 홍감자다. 내륙 지방과 왕래가 잦아지면서 외래종에 밀려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꿋꿋이 뿌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울릉도 나리분지에 위치한 한귀숙 씨의 홍
- [경상도] 2014년 11월호 닥터 아사한의 저염 유산균 김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어머니의 김치’라고 대답할 것이다. 한데 ‘닥터 아사한의 저염 유산균 김치’를 만든 야생초 남우영 대표의 어머니에게는 아들이 만든 김치가 제일이다. 공학도이던 아들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가 먹을 수 있도록 소금 없이도 유산균이 풍부한 저염 김치를 만들어 어머니를 살렸고, 이제 세계시장이 주목
- [경상도] 2014년 9월호 그냥 먹어도 맛있는 성게알 왼쪽부터 환호동어촌계해녀작업장의 김영희 해녀, 박순희 해녀 그리고 미코 신동민 셰프. 고향 바다를 레스토랑에 들이다 요리의 시작은 식재료가 자라는 밭이요, 농장이다. 바다 밭도 이와 다르지 않다. 바다에서 자라 바다 내음까지 즐길 수 있는 해산물은 미코 신동민 셰프가 가장 살갑게 느끼는 식재료. 바다가 삶의 터전인 경북 포항이 그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
- [경상도] 2014년 9월호 신이 내린 귀한 선물, 마 왼쪽부터 안동용수골농장 이광국 농부, 한식 레스토랑 오늘 박정석 총괄 셰프.식재료에 날개를 달다현대는 지식인의 시대가 아니라 학습인의 시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좋은 식재료를 찾아 끊임없이 공부하는 셰프들의 행보가 유난히 눈에 띈다. 채집 요리가 트렌드로 꼽힐 정도니 뚝심 있는 농부가 제대로 키운 좋은 식재 료를 찾아내는 일은 셰프에게 조개에서 진주
- [경상도] 2014년 1월호 겨울바람이 완성한 백미白眉 우리나라 생김새가 호랑이를 닮았다면, 포항은 호랑이 꼬리쯤 되겠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차디찬 바닷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해마다 첫 일출을 보려고 수십만 인파가 몰려드는 이곳과 제일 잘 어울리는 계절을 꼽으라면 단연 겨울이다. 첫 일출만큼 미식가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겨울의 백미 과메기도 이곳에서만 만날
- [경상도] 2013년 12월호 향수 어린 국수를 뽑다 예나 지금이나, 애나 어른이나 좋아하는 것이 국수다. 마치 흰 도화지와 같아 무한대의 창의성을 지닌 음식이요, 잡초처럼 언제 어디서든 뿌리내리니 적응력 또한 뛰어나다. 이 국수가 유독 ‘국시’를 좋아하는 경상도 지역 사나이의 투박한 손에서 제철 식재료의 기질을 담아 고운 자태를 뽐낸다. 사계의 영양과 맛을 느낄 수 있으니 향수鄕愁 부르는 국수가 따로 없다.
- [경상도] 2013년 11월호 자연과 농부의 합작품, 모쫄한 사과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소백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영주는 봄이면 온통 사과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이면 발그스름한 빛을 내는 사과나무가 황홀한 풍광을 자랑한다. 지천에 가득한 달큰한 사과 내음은 덤이다. 사과 하나만으로도 사계절이 아름다운 이곳에는 자연에 발맞춰 느리게 농사를 짓는 농부가 있다. 자연이 짓는 사과 농사에 그저 손을 보탤 뿐이라는 농부 김단
- [경상도] 2013년 9월호 [지혜로운 부농들] 단감_우종광 <행복>은 그간 참으로 많은 식품 장인과 유기농 명인, 참된 농부를 소개해왔습니다. 그중에는 농촌을 지키는 꼴찌 주자로서 자신의 임무를 꿋꿋하고 정직하게 다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농도 꽤 있지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수입 개방으로 농촌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깨인 정신과 노력으로 성공한 부농富農들은 농촌의 희망
- [경상도] 2013년 9월호 [지혜로운 부농들] 고추_홍문표·나은경 부부 <행복>은 그간 참으로 많은 식품 장인과 유기농 명인, 참된 농부를 소개해왔습니다. 그중에는 농촌을 지키는 꼴찌 주자로서 자신의 임무를 꿋꿋하고 정직하게 다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농도 꽤 있지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수입 개방으로 농촌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깨인 정신과 노력으로 성공한 부농富農들은 농촌의 희망
- [경상도] 2013년 9월호 [지혜로운 부농들] 참외_박재원 <행복>은 그간 참으로 많은 식품 장인과 유기농 명인, 참된 농부를 소개해왔습니다. 그중에는 농촌을 지키는 꼴찌 주자로서 자신의 임무를 꿋꿋하고 정직하게 다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농도 꽤 있지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수입 개방으로 농촌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깨인 정신과 노력으로 성공한 부농富農들은 농촌의 희망
- [경상도] 2013년 4월호 자연이 담그고 세월이 익힌 우직한 醬 한달음에 완성되는 법은 없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이 장을 만든다. 장을 만드는 이에게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 그중 하나는 우직함이라 하겠다. 포항에서도 한 시간여를 더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깊은 산골 죽장면 상사리에는 곧은 마음으로 전통장을 느리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 세상에 내보내기까지 1년 넘게 정성으로 보살피며 맛이 들기를 묵묵히
- [경상도] 2013년 3월호 아름다운 경남의 섬 경남의 바다가 외지인의 발걸음을 이끄는 데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와 비경이 숨어 있는 아름다운 섬이 한몫한다. 섬에는 바다를 밭으로 삼아 발달한 음식 문화만 있을 뿐, 일부러 찾아갈 만한 맛집은 많지 않지만, 통영까지 가서 경남의 아름다운 섬들을 둘러보지 않을 순 없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한 섬들 가운데 꼭 가봐야 할 12곳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