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9월호 차 한 잔에 담은 지리산의 四李 사방천지가 하늘과 맞닿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지리산 800m 고지. 신선이 머물다 갈 것 같은 풍경 안에 차를 덖는 여인, 전문희 씨가 산다. 통기타 가수, 패션 모델, 가구 사업가로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시절도 보냈다.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운명처럼 시작된 지리산 생활. 한없는 평온을 선물해준 자연과 향긋한 산야초 차에 푹 빠진 그의 일상을 찾아갔다.
- 2007년 9월호 예술가들이 부암동으로 간 까닭은 예술가들 사이에서 ‘부암동’이라는 동네 이름이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동네로 이사 갔다며 소식을 전하는 문화계 인사도 많아졌다. 안평대군이 별장을 짓고 심신을 단련했고, 대원군도 별장을 지었고, 현진건 선생도 닭 치며 살았던 유서 깊은 동네.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쓸자네 집’이 있고, 서울에서 찾아보기 드문 골목길과 동네
- 2007년 8월호 허동화가 그리는 동화 자수와 보자기 수집가로 이름 높은 한국자수박물관 허동화 관장이 여든 살을 넘기면서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 점 한 점 두다 보니 명인이 되고 기성이 된 조치훈처럼, 보자기를 하나하나 모으고 공부하다 보니 그 역시 작가가 되어 있더란다. 담백한 허동화 씨의 작품은 아이에게는 옛날이야기처럼, 어른에게는 동화처럼 읽힌다.
- 2007년 8월호 나무만큼 견고하고 캔버스처럼 담담한 멋, 브라운 박스 브라운 박스의 매력은 튼튼하면서도 가변적이라는 데 있다. 두꺼운 종이 재질이 어느 정도 무게를 지탱할 만큼 견고하고, 플라스틱이나 유리와는 달리 자르고 붙이는 등 가공이 쉽다. 게다가 대형 박스부터 소품 상자까지 크기도 다양하니 금상첨화. 브라운 박스를 이용한 생활 속 아이디어를 모았다.
- 2007년 8월호 클럽메드 오피오 앙 프로방스 지난 6월 새롭게 단장한 클럽메드 ‘오피오 앙 프로방스’ 빌리지를 여행지로 선택한다면 너무 지쳐 있는 이들보다는 적당한 에너지는 남아 있는, 쉬고 싶은 마음 반, 놀고 싶은 마음 반인 사람이 좋겠다. 왜냐하면 그저 마냥 푹 쉬고만 싶은 이들이 훌쩍 떠나기에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오피오Opio’로 가는 여정은 그리 짧지만은 않으니...
- 2007년 8월호 별 따러 가는 길 어른들에게 별은 추억이다. 아이들에게 별은 미래이고 꿈이다. 그래서 별은 부모와 아이가 통할 수 있는 교집합과 같은 존재다. 빨려들 듯 생생하게 별을 감상할 수 있는 통로인 천문대에 함께 가면 부자父子간의 대화는 날 새는 줄 모르고 이어질 것이다. 장마철이 지나고 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지고 날이 선선해진다는 8월의 여름밤을 놓치
- 2007년 7월호 신종 장미부터 우주인의 정원까지 지난 5월 마지막 주, 영국 첼시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가드닝 박람회 ‘첼시 플라워 쇼’가 열렸다. 수많은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6백 여 팀이 다채로운 정원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올해 두드러진 경향은 자연과 인간의 미래를 고민한 작품이 많았다는 것이다.
- 2007년 7월호 시원한 유리잔은 따로 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얼음 가득 넣은 찬물 한 잔이 그리운 때다.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유리잔을 모았다. 시원한 맛을 최대화하기 위해 만든 전략적 디자인 제품이다. 무명씨의 디자인부터 세계 최고 디자이너의 작품까지. 어떤 유리잔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것도 있다.
- 2007년 7월호 탄산음료보다 더 시원한 건강 냉차 7 부채나 선풍기 없이는 흐르는 땀 때문에 움직이기조차 벅찬 7월이다. 갈증을 식히려고 인공 색소가 가득한 탄산음료를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은 아닌지. 영양이 풍부하고, 단박에 갈증도 풀어줄 건강 냉차 일곱 가지로 여름철 체력 관리 시작하기.
- 2007년 7월호 꽃 피우는 아내 술 빚는 남편 윤경은·박원목 교수의 농장에서는 한낮까지 서로 얼굴을 보기 힘들다. 각자 어딘가에서 작업 삼매경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원예 박사인 아내와 와이너리 운영에 여념이 없는 남편은 나이를 잊은 듯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열정적이다. 그 열정은 함께 가꾸는 농장에서 따로 또 같이 발휘된다.
- 2007년 7월호 올 사이로 넘나드는 고운 바람 곱게 풀을 먹여 창문 앞에 걸어두면 살랑살랑 바람도 들고 은은하게 노을빛도 스미던 새하얀 모시 옷 한 벌. 그 아름다운 풍경을 올여름, 집 안 곳곳에 담아보자. 까슬까슬한 질감의 멋과 맛이 살아 있는 여름 대표 소재 삼베와 모시는 현대의 모던한 아파트 공간에 시원한 감촉과 서정적인 운치를 더해준다.
- 2007년 6월호 휴가철 식물 관리법 푸른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휴가철. 하지만 집에 얌전히 남아 있을 식물은 어떻게 할까? 집으로 돌아와도 여전히 싱싱한 얼굴의 화분을 보고 싶다면 간단한 관리법을 알아두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