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6월호 모던 주방에서 새로 태어난 광주리, 채반, 소쿠리 채소를 다듬어 받쳐두거나 점심 도시락을 담아 나르던 그 옛날 광주리·소쿠리·채반. 쓰면 쓸수록 관록을 더해가는 운치가 있어서 좋고, 자연의 재료로 만들었으니 건강까지 생각해주는 살림 도구다. 명절이면 잠깐 얼굴을 내밀었다가 이내 창고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던 것들이 스테인리스 스틸과 노출 콘크리트 일색의 모던 공간에서 다시 태어난다.
- 2007년 6월호 내 몸을 위한 기분 좋은 호사 히노키 욕조 일본 황실에서 유래되었다는 히노키 욕조는 이제 국내에서도 고급 욕조로 사랑받고 있다. 삼림욕 효과를 주는 피톤치드 성분과 특유의 짙은 향, 부드러운 나무 감촉으로 최고의 목욕 시간을 선사하는 히노키 욕조. 3백 년 이상 수령의 나무로 제작되어 자연의 정수를 담은 이 욕조에 몸을 담그는 동안, 몸은 정화되고 마음은 고요한 숲 속에 머문다.
- 2007년 6월호 낮에 밭 갈고 밤에 그림 그리다 꽃이 만발한 4월 말, 전북 장수의 사과 농장을 방문했다. 주인 정진흔 씨가 투박한 농부의 손을 내밀며 맞이한다. 일행에게 사과 꽃이 하얗게 핀 사과 밭을 보여준 그는 다시 왕성한 작업량을 자랑하듯 크고 작은 그림과 오브제들로 가득 찬 작업실로 이끈다. 서울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던 그가 8년 전 이곳에 3만 평의 사과 농장을 개간한 사연부터 요즘 작품 세
- 2007년 5월호 전북 고창 돋음별 마을의 1000m 국화꽃 벽화를 찾아서 집 담장과 지붕에 멋진 벽화가 그려진다면 어떨까? 우리 집뿐 아니라 동네 전체에 우리 마을을 닮은 화사한 벽화가 입혀진다면? 미술이 일상 깊숙이 들어와 말벗이 되어준다면, 삶에 윤기가 더해질 것 같다. 다름 아닌 최근 눈에 띄는 공공 미술의 현장인 안현 돋음볕 마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전북 고창의 작은 마을인 이곳에 생화 못지 않게 활짝 핀 국화꽃
- 2007년 5월호 우리집은 2년째 DIY 중 멀쩡한 아파트의 벽과 바닥을 뜯어내고 손에 연장을 든 지 벌써 두 해째. 유해 마감재 걱정으로 시작한 일에 가구 만드는 취미까지 가세하여 이토록 일이 커졌다. 벽 마감부터 몰딩은 물론 부엌 가구, 책장, 문짝까지 직접 완성했다는데, 조만간에는 공사가 끝나지 않을 이 집을 ‘작가주의 DIY’라 부를 만하지 않을까.
- 2007년 4월호 2007년 최고의 라이프스타일리스트 3인을 만나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집에서 밥을 해 먹어?"라며 세련된 워킹 맘들은 밥 해달라고 아우성치는 남편과 아이에게 목소리를 높이곤 했다. 똑똑하고 일 잘하는 여자의 특권인 양 말이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옛말이 됐다. 다시 세상이 변하고 있다.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 트렌드와 함께 손수 마련한 식사와 정성 들여 준비한
- 2007년 4월호 패브릭에서 피어난 꽃이 세상을 밝히다 탐스럽고 화려한 꽃 한 송이는 평범한 것도 특별하게 만드는 위력을 지녔다. 이제 영원히 지지 않는 패브릭으로 만든 꽃, 코르사주로 화사하게 꽃 피워보자. 형형색색의 코르사주로 세상을 밝히는 아이디어.
- 2007년 4월호 두메산골에서 아름다운 나무 가구가 성장한다 강원도 홍천에서 가구를 만드는 목수 이정섭 씨가 자신의 가구 목공소 옆에 새롭게 갤러리를 열었다.참나무,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등 나무의 질감을 간결하고도 매력적으로 살린 그의 가구는 이제 그가 직접 구상하고 지은 전용 갤러리에서 제 멋을 뽐내고 있다.
- 2007년 3월호 봄철 체력 점검 한방으로 해결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학습 환경의 변화에 민감할 것이다. 주위 환경이 급격하게 변한 탓에 아이가 혹 힘들어하는 것은 아닌지? 환절기 기후 변화와 스트레스로 인한 감기나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체질에 맞춘 한방 진료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 2007년 3월호 리사이클링 아트 낡은 청바지와 티셔츠, 해진 양복, 공사장 가림막…. 버려지고 잊혀진 그들이 작품이 되어 다시 돌아왔다. 아름다운가게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 ‘에코파티 메아리’를 통해서. 이들은 ‘작품’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매력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재창조되었는데, 버려진 물건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 에코파티 메아리를 통해 울려 퍼지는 놀라운 재
- 2007년 3월호 바람이 타고 넘는 흙인형 도조 작가 김숙자 씨의 작업실에 다녀오면 그리움 하나를 가슴에 품게 될지 모른다. 이곳에는 우리를 닮은 도조 작품들이 가만히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간절하고도 아름다운 숨소리를 들으러 제주시 남제주군 표선면에 있는 그의 작업실 ‘외딴집’ 문턱에 들어섰다.
- 2007년 3월호 돌봐야 할 것이 많아서 더 좋다 이유원·정숙은 씨 부부에게는 침실, 거실 말고도 방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온실이다. 만약 이곳에 온실 말고 다른 이름을 붙인다면 휴게실, 다실 정도가 될 듯하다. 식물을 잘 키워보려고 만든 곳에서 오히려 평온을 얻는다. 실내 온도도 마음도 모두 따뜻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