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9월호 은퇴 후 더욱 바빠진 그들 - 유병우 전 주일대사와 아내 조선숙 씨 김포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유병우 전 주일 대사와 그의 아내 조선숙 씨는 은퇴 후 더욱 바쁘게 지낸다.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 얼굴 볼 새가 없을 정도로 각자의 취미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목공과 첼로 연주를, 아내는 수예와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이들 부부가 알려주는 퇴직 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확실한 방법들.
- 2006년 6월호 잘 키운 식물,공지청정기 하나 안 부럽다 새집에도 헌집에도 집안 곳곳에서 우리 몸을 위협하는 휘발성 유기물질VOC,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이 그렇게도 몸에 나쁘단다. 그 나쁘다는 것들은 피부의 때처럼 벗겨도 벗겨도 계속 생겨나는 모양이다. 두 집 건너 한 집,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소화기는 없어도 공기청정기, 가습기는 필수품으로 여긴다. 오염된 실내 공기의 공격으로부터 최선의 방어책은 기
- 2006년 5월호 세상에 맞서라 주름이 건강해진다 환경운동의 개념조차 없었던 30년 전. 구멍가게 같은 화장품 가게를 열어 벽을 온통 녹색으로 칠하고 천연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팔던 한 여성이 있었다. 이 여인은 훗날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더바디샵 창립자 아니타 로딕은 요즘 한창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평범한 기업가, 평범한 사회운동가, 평범한 아내의 자
- 2006년 5월호 대지가 잉태하고 조각가가 발굴한다 ‘조각’이라 하면 깎아내는 작업을 상상한다. 그런데 어느 조각가에게는 조각이 흙을 파내 작품을 매장해 굳힌 뒤 캐내는 작업을 뜻한다. 이렇게 ‘발굴’한 그의 작품은 혹자의 표현에 따르면 ‘어눌한 손맛’이고‘여백의 조각’이다. 이 독특한 작업을 시작한 사람은 조각가 이영섭 씨. 경기도 여주에 있는 그의 작업실을 찾아가 보았다.
- 2006년 5월호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윤수 씨의 제안 자연, 그곳에서 시작되다 리빙페어의 가장 빛나는 부스는 다름 아닌 디자이너스 초이스. 정상급 디자이너가 트렌드의 가장 화두가 되는 주제를 가지고 저마다의 개성으로 공간을 연출, 관람객은 물론 각종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는다. 올해의 주제는 ‘컨템포 코리아’. 패션 디자이너 장광효,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윤수, 세라믹 디자이너 도미니크 크린슨이 해석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 2006년 5월호 크래프트맨십과 공방이 낳은 나무 가구 지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17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매년 한발 앞선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시하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눈에 띄는 물건을 골라보았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자연의 매력을 보여주는 소재인 나무 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지네요.
- 2006년 4월호 혁신적인 친환경 미래 주거 단지 - 영국 베드제드 ‘영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그린 하우스, 해피 하우스’‘화석 에너지 제로에 도전하는 실험적인 미래 주택’…. 타이틀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곳은 이상적인 친환경 주택 단지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베드제드’ 주거 공동체이다. 석탄과 석유, 가스 같은 화석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영어 약자인 베드제드BEDZED(Beddington Zero E
- 2006년 4월호 흙과 불로 만들어 돌처럼 단단하고 빛깔도 자연스럽지요 자연 그대로인 건축자재 서울 대학로와 덕수궁 돌담길, 명동성당 마당, 이태원 거리, 고려대학교 교정, 이화여자대학교 후문, 대구월드컵경기장 광장. 익숙하게 걸어다녔던 이곳의 길바닥을 유심히 살펴보면 약간씩다른붉은톤의 벽돌이 깔려있는것을 알수있다. 이보도블록은 한삼화 씨가개발했고 그의회사삼한C1에서 만드는 황토 벽돌이다. 우리나라의 주요한길이나 건물의 상당수
- 2006년 4월호 텃밭에 귀 기울이자 아픔은 꽃을 피웠다 한 여인이 병으로 세 아이를 잃었다. 어린 아기를 품에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내야 했다. 너무 아팠다. 도둑맞고 사기당한 기분이었다. 망연자실한 그녀는 어느 날 엉성하게 울타리를 두른 작은 텃밭에 다가간다. 알맞게 익은 채소를수확하고, 가지를 쳐주고, 손으로 땅을 고르고, 씨앗을 뿌리며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인다. 그리고 두 발로 선다. 넉넉한 대지
- 2006년 4월호 교토에 사는 천연 염색 작가 심연경씨 일본에서 딸 가진 부모에게는 3대 결혼 기피 조건이 있다. 우선 교토 거주자. 그다음이 교토 무로마치 지역 주민이고 그중에서도 특히 고후쿠야(기모노 상점) 집안 등이 바로 그것이다.일본의 전통을 고수하는 교토 지역은 아무래도 갑갑할 테고 전통 가옥이 즐비한 무로마치 지역은 이웃 간에도 엄격할 것이 당연하기 때문일 게다. 상황이 이럴진대 전통 공예를 가업으로
- 2006년 4월호 공간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플로럴 디자이너, 아직은 생소한 직업이다. 비슷한 직업으로는 꽃장식가인 플로리스트가 있으나 이보다는 의미가 좀더넓다. 꽃주문을 받아 그에 따른 꽃을 만들기도 하지만 공간에전체를 디자인 하는 연출가 이기도 한다. 플라워 팩토리의 조소훈 대표는 플로럴 디자이너. 그는매일 꽃시장에 나가오늘은 어떤꽃이새로 나왔나하는 눈길로시장을 누빈다. “사람들은 꽃의 얼굴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