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향과 향초 스타일링 아이디어 코끝의 즐거움, 눈으로도 즐기려면
코끝에 퍼지는가 싶더니 마음마저 안온하게 다스려주는 향. 그 향이 눈에서도 아름답게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후각은 물론 시각과 마음 으 로도 즐기는 공감각적인 향 연출 아이디어.

1
향기나는 도자기 한 점의 매력
향기도 멋스럽게 피우면 공간의 표정이 달라지는 법. 장식장 위에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향로를 올려놓아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은은한 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청자 향로는 고려시대 청자 칠보투각향로를 본떠 만든 것으로 가루향과 선향을 피울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가루향은 전통 향인 석향으로 취운향당 제품이며 향로는 인사동 장터 제품이다. 
2 자유로운 연기로 만든 조각
향이 타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뿔향꽂이. 봉황 문양을 모티프로 하여 제작, 향 내음과 함께 화려한 전통미를 감상할 수 있다. 봉황 향꽂이는 취운향당 제품, 사각형의 향 받침은 인사동 장터 제품이다. 
3 입체적인 향기, 뿔향
뿔향은 조형적인 형태미가 두드러질 뿐만 아니라 그 받침대 또한 입체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장식적인 효과가 뛰어나다. 당초 문양의 스탠드형 받침과 컬러풀한 아로마 뿔향의 조화는 공간을 생기 있게 만든다. 향 받침은 일본 송영당 제품, 뿔향은 일본 향당 제품으로 인사동 장터에서 판매한다. 
4 바람결에 향기는 두 배가 된다
향이 공간에 고루 잘 퍼지게 하려면 창문을 살짝 열어놓거나,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놓는 것이 좋다. 복도 창가에 사각형의 향꽂이 3개를 일렬로 놓아 집안에 들어섰을 때 상쾌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뭇잎, 금붕어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표현된 자루향 받침은 일본 향당 제품으로 모노몰에서 판매한다. 향은 일본 향당 제품으로 매화 향기가 난다. 모노몰에서 판매. 

공간별, 상황별 선택 요령
“향, 제사 때만 사용하지 않는다”


향 사용과 선택에도 T.P.O가 있는 법. 실내에서 향을 사용할 때는 한 번에 여러 개를 피우는 것보다는 옛말에 일주향(一柱香)이라 했듯, 한 자루만 피워도 충분하다. 가는 막대 형태의 자루향은 대개 7cm, 15cm 두 가지 길이로 나와 있는데, 연소 시간이 보통 15~30분 내외로 그 잔향은 배 이상 오래간다. 냄새 제거를 원한다면 탈취 효과가 뛰어난 향을 선택하는데, 대표적 전통 향으로는 조선 소나무와 호박, 단향을 사용한 계향이 좋으며 대나무와 참숯을 배합한 현대식 아로마 향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부엌과 새집에는 살균 효과가 뛰어난 라벤더 아로마향이 추천할 만하다. 새집증후군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명상과 정신 집중을 위해 향을 피우려면 머리를 맑게 하고 기 순환을 돕는 전통 침향이 좋다. 요즘 향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이 선택의 폭도 넓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이다. 전통 향과 향로를 선보이는 인사동 장터(,wwww.zangter.co.kr), 전통 일본 향과 천연 아로마 향을 판매하는 모노몰(www.monomall.com), 우리 전통 향만을 전문적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취운향당(www.cwh.co.kr)이 대표적이다.

향을 피우면 화장실도 청정 공간 화장실에는 탈취 효과가 높은 향을 피워 공기를 정화해주면 좋다. 화장실에 낮은 나무 탁자를 마련, 그 위에 5개의 자루향을 꽂을 수 있는 향꽂이가 있는 연잎 모양의 향받침을 올려놓아 언제든 향을 피울 수 있게 했다. 향은 탈취 및 잔향이 오래 남는 일본 전통의 히노키 아로마향으로 모노몰에서 판매한다. 백자 향꽂이와 받침은 취운향당 제품.


1 코끝으로 즐기는 애피타이저

식물에서 얻은 천연 에센셜 오일로 만든 아로마 캔들을 식탁 위에 센터피스로 놓아 장식은 물론 은은한 향으로 식욕을 돋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주었다. 양초 표면을 장식한 계피, 측백나무 등은 모두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며 특히 대기 중의 퀴퀴한 냄새와 음식 냄새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로마 양초는 스윗메모리 제품으로 본지 ‘행복이 가득한 쇼핑’(322쪽 참조)에서 판매한다.
2 꽃보다 향기로운 화분
향을 피울 때 꼭 향받침이나 향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거실 탁자에 올려놓은 화분에 자루향을 꽂으면 그 자체로 멋진 향로가 된다. 흙이 담겨 있는 못 쓰는 화분을 활용하거나 빈 컵에 모래를 채워 향받침을 만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향은 길이가 14cm 되는 긴 자루향으로 우리 전통 향인 울향과 침향으로 만든 보림향이다. 취운향당 제품으로 인사동 장터에서 판매.
3 명상을 위한 고요한 오브제
예로부터 참선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정신 집중을 위해 사용한 것이 바로 향이다. 요즘도 요가나 명상을 할 때 정신 집중을 위해 향을 피우는데, 이때 향 옆에 불상이나 전통 조각상 등의 오브제를 함께 매치하면 마치 사찰의 고요함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표주박 형태의 향받침은 행운을 기원하는 고양이 인형이 짝을 이루며 일본 야쿠시가마 제품으로 향꽂이가 분리된다. 모노몰에서 판매한다. 불두는 레스토랑 파크의 소장품.

이정민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