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도] 2014년 11월호 닥터 아사한의 저염 유산균 김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어머니의 김치’라고 대답할 것이다. 한데 ‘닥터 아사한의 저염 유산균 김치’를 만든 야생초 남우영 대표의 어머니에게는 아들이 만든 김치가 제일이다. 공학도이던 아들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가 먹을 수 있도록 소금 없이도 유산균이 풍부한 저염 김치를 만들어 어머니를 살렸고, 이제 세계시장이 주목
- [경기도] 2014년 10월호 쿠엔즈버킷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참기름을 만들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단지가 줄지어 있는 골목길에 작은 기름집 ‘쿠엔즈버킷queens bucket’이 있다. 통유리를 통해 들여다보니 기름병으로 만든 샹들리에 조명등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기계 몇 대가 눈에 띈다. 시장통 방앗간에서 기름을 사던 지난날의 향수를 자극해 나이 지긋한
- [강원도] 2014년 9월호 단물이 톡톡 터지는 초당옥수수 왼쪽부터 청일관광농원 정호영 농부, 오키친 이경호 셰프.우리 땅에서 자란 다디단 옥수수를 찾다 “식재료의 소중함을 알아야 좋은 셰프가 될 수 있어요.” 오키친의 오정미 대표가 강조하는 말이다. 직접 농사를 지어보면 작은 이파리 하나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것. 오키친이 불암산에 자체 텃밭을 일궈 요리에 사용하는 채소와 식용 꽃을 재
- [경기도] 2014년 9월호 기품 있는 연蓮 왼쪽부터 연꽃마을영농조합법인 김동우 농부, CJ푸드빌 한식 총괄과 비비고ㆍ계절밥상ㆍ비비고다담 총괄 권우중 셰프.진미眞味를 찾아 나서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관심이다. 식재료 또한 다르지 않다. 관심을 가지고 우리 식생활에 끌어들이면 표준화되고 규격화된 ‘맛’도 다양해지고, 맛의 다양화는 생명의 다양성으로 직결되어 양질의 식재료를 밥상에
- [경상도] 2014년 9월호 그냥 먹어도 맛있는 성게알 왼쪽부터 환호동어촌계해녀작업장의 김영희 해녀, 박순희 해녀 그리고 미코 신동민 셰프. 고향 바다를 레스토랑에 들이다 요리의 시작은 식재료가 자라는 밭이요, 농장이다. 바다 밭도 이와 다르지 않다. 바다에서 자라 바다 내음까지 즐길 수 있는 해산물은 미코 신동민 셰프가 가장 살갑게 느끼는 식재료. 바다가 삶의 터전인 경북 포항이 그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
- [전라도] 2014년 9월호 폴리페놀 풍부한 우리 쌀, 고대미 왼쪽부터 전남 장흥에서 고대미를 재배하는 한창본 농부, 줄라이 오세득 셰프.토종 쌀, 프렌치 식당의 재료가 되다전국 각지의 식재료가 가득한 줄라이의 메뉴판은 오세득 셰프가 식재료 탐험에 얼마나 열심이며 바지런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가 고대미를 처음 접한 건 1년 전 슬로 푸드 대회에서다. 한 화장품 회사가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며 몇 년 전부터 사람들 입
- [경상도] 2014년 9월호 신이 내린 귀한 선물, 마 왼쪽부터 안동용수골농장 이광국 농부, 한식 레스토랑 오늘 박정석 총괄 셰프.식재료에 날개를 달다현대는 지식인의 시대가 아니라 학습인의 시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좋은 식재료를 찾아 끊임없이 공부하는 셰프들의 행보가 유난히 눈에 띈다. 채집 요리가 트렌드로 꼽힐 정도니 뚝심 있는 농부가 제대로 키운 좋은 식재 료를 찾아내는 일은 셰프에게 조개에서 진주
- [전라도] 2014년 8월호 건강한 땅에서 열매 맺은 야무진 감자 프랑스어로 감자는 ‘폼드테르pomme de terre’라고 부른다. 사과를 이르는 ‘폼pomme’과 땅을 뜻하는 ‘테르terre’의 합성어로, 땅에서 나는 사과라는 것이다. 사과처럼 풍부한 영양소를 담은 곡물이라는 의미일 터. 땅이 건강해야 더욱 영양이 가득한 감자를 재배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땅에 나쁜 건 하나도 뿌리지 않는다는 해남 이무진 농부네 감자밭
- [충청도] 2014년 7월호 자연과 함께 키운 토마토 유기농업이라고 하면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로만 여기기 쉽지만, 생태계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자연을 착취하는 농업이 아닌, 자연과 공생하는 농업을 위해 시작한 유기농 토마토 재배. 10여 년의 노력이 이 부부에게 선사한 것은 없어서 못 팔 만큼 다디단 토마토와 나이보다 5년은 젊어 보
- 2014년 6월호 속살을 드러낸 벨기에 로프트 하우스 오래된 헛간의 아름다운 공간감을 어떻게 잘 살릴 수 있을까? 디자이너 사스 아드리안선스와 스테버 시몬스의 집은 굵직한 대들보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헛간 본래의 멋을 강조한다.
- [전라도] 2014년 5월호 21세기식 안심 농산물 요즘에야 파프리카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밥상에 오르지만, 우리나라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 즈음부터다. 아직 20년이 채 되지 않은 이 채소를 국내에 대중화하고, 이제 일본과 캐나다 등에 수출까지 하는 데는 바로 ‘오아로 파프리카’라는 브랜드의 공이 크다. 아날로그의 대표 주자라 여기던 농업에 첨단 과학을 접목해 ‘21세기식 농사’
- 2014년 4월호 노르망디에서 가장 오래된 뇌샤텔 치즈 치즈 하나에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AOC 인증으로 치즈의 고유성과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는 나라, 프랑스. 한국인 음식 칼럼니스트와 프랑스인 셰프 부부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치즈 공방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