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2012년 8월호 햇살이 키운 여름 선물 옥수수 실하게 여문 옥수수만 있으면 한여름 더위에도 입맛 잃을 겨를이 없다. 갓 딴 옥수수를 삶아 먹을 때 입안에서 톡 터지는 탱글탱글한 옥수수 알갱이와 군침이 꼴깍 넘어가는 고소한 단맛이란! 옥수수를 삶아 알갱이만 털어내 간단히 조리하면 여름 별미가 따로 없으니 이 계절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 [강원도] 2012년 8월호 느린 걸음으로 키워낸 이국의 맛 언뜻 붓처럼 요상하게 생긴 식물 줄기를 무슨 맛으로 먹을까 싶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다. 아스파라거스는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궁 안에 전용 온실을 설치하고 재배해 ‘식품의 왕’이란 작위까지 내린 채소로 귀족 채소로도 불린다. 서양의 대표 건강 채소인 아스파라거스를 비롯해 이름도 생소한 여름철 특수 채소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우보농산을
- 2012년 7월호 흙냄새 폴폴, 하지감자 해가 가장 많이 비추어 여름의 한가운데로 접어드는 하지夏至 무렵, 장마가 오기 전에 갓 캐낸 햇감자가 ‘하지감자’다. 껍질이 얇고 흙이 묻어 있으며 포슬포슬한 것이 특징으로 삶거나 찌기만 해도 마치 흙냄새가 나는 듯하다. 1년 내내 밥상에 올라도 질리지 않는 것이 감자지만, 가장 맛있을 때가 요즘이니 이 계절에 하지감자를 먹지 않을 도리가 없다.
- [경상도] 2012년 7월호 부지런한 꿀벌이 키워낸 다디단 맛 지난봄 옥양목처럼 눈부시게 하얀 아카시아꽃에 몰리던 꿀벌이 참외밭 덩굴 사이를 누비면, 어느새 연둣빛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고 곧이어 노랗게 익어간다. 대구 곁에 자리한 칠곡은 벌꿀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카시아 벌꿀과 꿀벌이 수정해 다디단 꿀벌참외 맛이 일품인 고장. 꿀벌이 만들어 영양분 가득한 참외와 벌꿀로 여름의 향내마저 달콤한 경북 칠곡군을 찾았다.
- [전라도] 2012년 6월호 푸르게 물결치는 밑밭 사이로 드넓게 펼쳐진 밀밭이 바람에 일렁인다. 지난가을에 파종해 꽁꽁 언 땅에서 싹을 틔워 겨우내 들판을 푸르게 가꾸던 밀의 이삭이 싱그럽게 피었다. 그 옛날 보릿고개 시절, 보리와 함께 가난한 밥상을 풍성하게 채우던 우리 밀이다. 쌀에 이어 제2의 식량으로, 값싼 수입 밀에 밀려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꿋꿋이 뿌리를 지킨 전남 광주시 광산구의 우리
- 2012년 5월호 채소와 쌈장의 만남 별의별 쌈밥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하고 살균 효과를 지닌 것도 있어 고기나 생선회와 함께 즐기는 쌈 채소. 그러나 꼭 거하게 즐겨야 하는 법은 없다. 씁쓸하고, 맵고, 달고… 맛도 다채롭고 제각기 향도 다른 쌈 채소는 맛있는 쌈장 한두 가지만 있으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한다. 반찬 없을 때 간편한 한 끼로, 봄놀이 도시락으로도 좋고 손님상에 올려도 근사
- [경상도] 2012년 4월호 오미로제를 찾아 떠나고, 만나고, 반하다 자연의 맛을 가득 담은 붉은 열매 오미자. 이 열매가 한 인간의 열정으로 산뜻하며, 거침없고, 섬세하게 올라오는 버블(기포) 가득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탄생했다. 버블은 프랑스 샴페인 지방의 제조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한 비법이지만 오미자는 문득 그렇게 우리 곁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 이름은 오미로제OmyRos. 경상북
- [제주도] 2012년 3월호 어디강 먹을 거우꽈? (어디서 드실 겁니까?)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역시 맛있는 음식.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추천하고 <행복>기자가 맛보고 선별한 제주의 맛집 20군데를 소개한다.
- [제주도] 2012년 3월호 어디강 잠잘 거우꽈? (어디서 주무실 겁니까?) 아무리 좋은 것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잘 곳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없다. 제주 여행을 아름답게 추억하도록 만드는 숙소 20군데를 소개한다.
- [제주도] 2012년 3월호 당신이 아는 제주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한 번도 왕실의 수도였던 적 없기에 이렇다 할 유적지가 없는 제주도. 하지만 제대로 들여다보면 이 땅에서 숨 쉬는 이들의 삶 자체가 문화유산입니다. 푸른 바다의 뚜껑을 열고 깊고 푸른 곳까지 헤엄쳐 들어갔다 올라오는 ‘바다의 장인’ 해녀, 고통을 주는 나무에서 ‘대학나무’로 신분 상승한 귤나무, 제주 사람의 생활 본거지였던 오름까지 이 모두가 국보보다 귀한
- [제주도] 2012년 3월호 맛을 봐야 알 거우다 제주의 감귤은 제주가 아니고서는 나지 않는, 제주 섬사람들의 꿈을 안고 영그는 과일이다. 귤 하면 떠오르는 온주밀감부터 제주 감귤의 대명사 격인 한라봉에 이르기까지 혀를 자극하는 단맛과 신맛에는 3백만 감귤 농가의 땀이 짙게 배어 있다. 3월의 제주를 찬란하게 빛내는 황금빛 열매는 한라봉으로, 그 맛이 다디달다.
- [제주도] 2012년 3월호 제주를 33하게 즐기는 33가지 방법 그동안 물리도록 봐온 제주 여행 정보는 잠시 잊으십시오. 제주와 달뜬 연애에 빠진 ‘제주 마니아’ 33인이 제주의 속살을 제대로 맛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손 탈까 봐 몰래 감춰둔 보물 같은 정보가 가득하니 올봄 제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책을 꼭 들고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