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도] 2016년 2월호 효재의 살림 풍류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 남다른 안목과 살림 솜씨로 대한민국 여자들의 살림 멘토라 불리는 이효재가 얼마 전 제천에 새 터를 잡았다. 제천 시골살이 중에도 그녀의 살림 본능과 풍류놀이는 계속됐고, 그 재미난 이야기가 한 권의 책 <효재의 살림풍류>에 담겼다.
- [강원도] 2016년 2월호 산골아짐의 수제 조청 이야기 지혜는 사람이 나이 들수록 가장 지니고 싶은 재산. 돈으로도 세월로도 도저히 살 수 없지만, 남다른 지혜를 한 움큼만 가져도 우리 몸과 마음, 관계와 인생이 씁쓸한 맛에서 훨씬 달고 편안한 맛으로 변한다. 산골아짐의 수제 조청에는 예부터 절집에서 전해 내려온 자연식의 지혜가 담겨 있다.
- [충청도] 2015년 12월호 효덕목장의 자연 치즈 치즈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품은 이가 있다. 매일 아침 소의 젖을 짜고 우유를 끓여 신선한 치즈를 만드는 천안 효덕목장 이선애 대표의 이야기다. 진심을 다해 정성껏 만든 그의 치즈는 새큼하고 짭조름한 향을 풍기며 천천히 숙성되어 우리 앞에 놓인다.
- [경상도] 2015년 11월호 구관모식초의 천연 흑초 산으로 둘러싸인 마당에 수백 개의 장독대가 줄을 맞춰 놓여 있다. 뚜껑을 여니 얼굴이 비칠 정도로 새까만 맑은 물이 시큼한 향을 풍긴다. 현미로 만들어 검은빛을 띠는 우리의 전통 흑초다. 아픈 몸을 치유하기 위해 수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전통 흑초의 맥을 20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구관모 장인의 집념과 그런 아버지의 뒤를 묵묵히 따라가는 구익현 대표의 열정
- [경상도] 2015년 9월호 울릉 홍감자 옥수수밭 사이로 무성한 감자 잎사귀가 드문드문 보인다. 작년 봄부터 땅기운을 받고 자라나 자주색 꽃도 싱그럽게 피었다. 예부터 곡식이 귀하던 울릉도에서 주민의 끼니를 해결해준 울릉도의 토종 음식 홍감자다. 내륙 지방과 왕래가 잦아지면서 외래종에 밀려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꿋꿋이 뿌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울릉도 나리분지에 위치한 한귀숙 씨의 홍
- [경기도] 2015년 7월호 팔당한솔농장 자연 양계 유정란 남한강과 북한강이 둘러싼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팔당한솔농장의 김병수 대표는 슬로 푸드 가치를 지향하며 자연의 섭리대로 닭을 키운다. 좁은 철창 속이 아닌 넓은 평사 위에서 뛰놀며 자란 닭은 볏이 붉고 자세가 늠름하며 홰치는 소리가 우렁차다. 푸더덕 날갯짓을 하자 말간 달걀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선한 자연 양계 유정란이다.
- [전라도] 2015년 6월호 지리산생햄 세상에서 돼지고기로 만든 가장 비싼 음식은 바로 스페인의 전통 음식 하몽이다. 한데 사방 천지가 하늘과 맞닿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지리산 500m 고지에서 맛 좋기로 유명한 흑돼지 품종인 버크셔의 뒷다리로 만든 생햄의 풍미가 하몽 이베리코 못지않다. 소금에 절여 맑은 공기와 바람과 손잡고, 습도를 달래가며 시간을 들여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지리산생햄의 깊
- [제주도] 2015년 5월호 아가리쿠스버섯 브라질의 피아다테 지역 원주민의 장수 비결로 알려진 아가리쿠스버섯은 브라질에서도 ‘신의 버섯’ ‘태양의 버섯’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항암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 버섯을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다. 6개월을 기다려야 모습을 드러내는 아가리쿠스버섯을 20년째 재배하는 버섯 박사를 제주에서 만났다.
- [제주도] 2015년 4월호 제주의 사계를 도시로 전하는 마을 기업 농부가 재배한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바로 전달하는 직거래 서비스인 꾸러미. 그 원조 격인 무릉외갓집이 어느덧 6주년을 맞이했다. 여섯 명의 농부가 뜻을 모아 시작해 스물일곱 명의 조합원이 함께 만드는 튼실한 마을 기업으로 성장한 것. 이제 무릉외갓집은 도시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의 청정 농산물뿐 아니라 시
- [강원도] 2015년 3월호 황태 쉬이 가늠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드넓은 바다에는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존재할까. 그중 이름을 얻은 것은 또 얼마나 될까. 이렇게 어마어마한 바닷속 생명 중에 꽤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명태다. 얼리고 말리며 동태, 북어, 황태, 코다리 등으로 부르는데 황태를 으뜸으로 친다. 산골짜기에서 겨울을 보내며 맛도 영양도 깊어지기 때문. 여전히
- [제주도] 2015년 1월호 기후가 변하면 농사법도 달라져야 한다 흔히 농사는 ‘하늘이 짓는 것’이라 한다. 한데 제주에서 만난 드림농원의 김병학 대표는 “하늘을 이겨야 맛 좋은 감귤이 난다”고 했다. 변덕스러운 날씨를 극복하고 더욱 맛있는 귤을 생산하기 위해 그는 1년 내내 과수원으로 출근한다. 김병학 대표에게 귤은 한낱 겨울 과일이 아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귀하디귀한 자식이다.
- [강원도] 2014년 12월호 자연과 과학, 열정이 만든 맛 좋은 쇠고기 38년 전 소 열 마리로 목장을 시작한 젊은 청년은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을 만드는 회사를 설립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육제품 전문 기업으로 키워냈다. 설성목장의 조태철 대표 이야기다. 중견 육제품 기업의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다시 목장으로 돌아와 사람도 가축도 행복한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고자 한 젊은 날의 꿈을 위해 소를 돌보는 평범한 일상을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