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도] 2018년 2월호 뿌리 깊은 토종 파 맵찬 바람에 끝이 노랗게 바랜 파 이파리가 흔들린다. 10여 년 전부터 명지동 일대에 개발 붐이 일면서 빽빽한 아파트 숲과 파밭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1970년대만 해도 전국 파 생산량의 절반을 책임졌던 명지대파. 사라져가는 명지대파를 꿋꿋하게 농사짓는 농민들의 모습에서 토종 파의 미래를 본다.
- [전라도] 2018년 1월호 바다를 품은 섬 나물, 해조류 완도 앞바다는 온순하다. 주변에 크고 작은 섬이 많아 거센 파도를 막아준다. 완도에서 신지대교를 건너면 다다르는 신지도薪智島. 이 섬에서 평생 바닷일을 한 문미순 씨의 밥상엔 톳과 미역, 모자반 등 해조류가 가득하다. 아들 김영민 씨는 그런 어머니를 도와 바다의 채소, 해조류를 채취한다. 한때는 너무 흔해 귀한 줄 몰랐고, 지금은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식재료
- [경상도] 2017년 12월호 정情이 담긴 맛, 토종 팥 경북 예천 소화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홍인 농부는 오늘날까지 가을이면 토종 팥을 수확한다. 토종 팥 농사를 지어 자식 키우고, 팥죽을 끓여 먹던 세월이 이홍인 농부의 한평생이 되었다. 이병달 농부는 그런 아버지를 이어 토종 팥을 재배한다. 팥 한 알 한 알에는 “내는 씨앗은 절대 안 지운다”라며 토종 씨앗을 지키고자 한 아버지의 뜻이 담겨 있다.
- [충청도] 2017년 11월호 고감도 감칠맛 품은 토종 민물 새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삽교호에서 토종 민물 새우를 잡는 인주수산의 조병만 어부. 가을철에 잡은 토종 민물 새우는 살집이 통통하며 바다 새우보다 달고 시원하다. 어획량이 예전만 못하지만, 그가 여전히 민물 새우를 잡는 것은 일평생 먹고 자란 어머니의 얼큰한 새우지짐이처럼 지역 대대로 내려온 맛을 이어나가고 싶어서다.
- [강원도] 2017년 10월호 행복한 농부, 행복한 사과, 행복한 세상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가칠봉加七峰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화채 그릇을 닮았다고 해서 펀치볼이라 불리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분지亥安盆地. 공기가 청정하고 땅이 비옥한 이곳은 건강한 사과가 자랑거리다. 다디단 사과에 차별화한 브랜딩 전략을 더해 새로운 농촌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애플카인드 이야기.
- [경기도] 2017년 9월호 토종 쌀과 밥에 대한 생각 “밥은 먹었니?” “밥 한번 먹자.”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안부 인사를 나누는 민족. 수천 년 동안 쌀로 밥을 지어 먹은 민족. 밥심으로 살아가는 한국인에게 쌀과 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쌀은 귀한 양식이었고, 힘들 때면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절로 떠오를 만큼 정서적 위안을 주는 존재였다. 이렇듯 벼는 우
- [경상도] 2017년 8월호 베리berry 이즈 베리verry 굿! 꽃다운 스물세 살에 굽 높은 구두 대신 흙 묻은 장화를 신고 농업의 세계로 뛰어든 여장부가 있다. 짧은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 거창으로 내려가 양계 사업을 이끌던 그는 8년 전부터 복분자와 블루베리, 블랙베리를 생산하는 농부로 거듭났다. 가공품을 생산하고, 카페와 펜션까지 운영하며 6차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이수미 대표 이야기.
- [경상도] 2017년 7월호 쌀누룩으로 빛 고운 식초를 빚다 지리산 아래 야트막한 평지에 자리한 한옥으로 들어서니 크고 작은 옹기가 줄지어 있다. 옹기 속에서는 1년 동안 발효한 식초가 말간 빛을 띠며 새큼한 냄새를 풍긴다. 임채홍 대표가 개발한 쌀누룩으로 빚은 식초로 ‘발효로 소통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열정과 집념으로 이룬 결과물이다.
- [전라도] 2017년 6월호 야생차, 풍미 깊은 발효차가 되다 고창 선운산에는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있는데, 그 주변에는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야생차 숲이 펼쳐져 있다. ‘숲 디자이너’라 불리는 박시도 대표는 방치된 야생차 숲을 2년 전부터 돌보며 햇차를 수확해 향이 짙은 발효차를 만든다. 요리 연구가 메이와 함께 햇차 수확이 한창인 야생차 숲에 다녀왔다.
- [경상도] 2017년 5월호 경북 봉화 땅파는 까망돼지 누린내 없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참 잘 키운’ 돼지고기를 만났다. 공장식 사육이 아닌 자연 양돈을, 배합 사료가 아닌 자가 발효 사료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봉화에서 건강하게 흑돼지를 키우는 농장을 다녀왔다.
- [충청도] 2017년 4월호 충청북도 충주 장안농장 ‘유기생태순환농법으로 기른 쌈 채소’ ‘대한민국 100대 스타 팜’ ‘2016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6차 산업화 우수 사례 경진 대회 우수상’…. 화려한 수식어만큼이나 입소문이 자자한 장안농장은 건강한 쌈 채소를 생산, 가공, 유통, 판매하며 6차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유기농업의 교과서라 불리며 22년째 장안농장을 가꾸는 류근모 대표는 쌈 채소를
- [충청도] 2017년 3월호 바닷물 본질에 가까운 순수한 소금을 만든다 소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은 끝이 없지만, 그 누구도 소금이 생명에 관여하는 절대성에는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 반드시 먹어야 하는 소금. 충북 단양에 있는 금수레 이학주 대표는 불순물을 최대한 없앤 순수한 소금을 얻기 위해 황토 가마에 소나무 장작을 때서 뽀얗게 소금을 굽는다. 깨끗한 소금, 맛있는 소금을 단양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