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7월호 캐내디언 푸드 컬처를 아시나요? 드러내지 않는 평범함이 얼마나 우아한 삶의 방식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나라가 있다. 광활한 자연으로부터 배운 온건한 삶의 태도,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지구적 사고와 생태학적 식생활, 멋 부리지 않고 소박하고 담백하게 먹는 음식 철학까지. 캐나다는 기본에 충실한 삶이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대명제임을 일찌감치 깨달은 나라다. 온타리오와 퀘벡을 잇는 캐나다 동부
- [강원도] 2010년 7월호 동해안을 품은 강릉의 멋과 맛 산과 바다로 둘러쌓인 천혜의 자연 환경 덕에 먹을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강원도 강릉. 지난 11년간 이곳에서 생활하며 강원도의 특별한 매력에 푹 빠진 ‘향기 박사’ 조태동 교수가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숨은 맛집 & 멋집을 소개합니다.
- 2010년 7월호 상큼 시원한 생과일 셔벗 집집마다 냉장고가 보급된 이후 한때는 여름이면 홈메이드 아이스케키 먹는 재미가 있었다. 비싼 아이스크림이나 시판 빙과류 대신 딸기나 토마토, 수박 등을 갈아 틀에 붓고 얼려서 만든 엄마표 얼음과자였다. 각종 과즙에 설탕을 넣어 얼렸으니, 지금으로 말하면 셔벗 sherbet이다. 사전상의 셔벗은 과즙에 물・설탕・우유・젤라틴 등을 첨가해서 얼린 것을 말하며,
- 2010년 7월호 비엘라의 자연생활 1백여 년 전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산골 마을 문화와 세련된 도시 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도시 비엘라. 대를 이어 가장 건강한 방법으로 소를 키워 버터와 치즈를 만드는가 하면, 이탈리아 최고의 정육점을 겸한 델리 숍도 바로 비엘라에 있다.
- [전라도] 2010년 7월호 날렵한 몸과 꼿꼿한 자태, 그림같은 닭이 날다 선홍빛 볏과 녹두빛 억센 다리. 당당하고 도도하다. 먹이를 쪼는 데도 거침이 없고, 쏘아보는 눈매는 매섭기 그지없다. 야성이 충만한 닭. 토종닭이 흔한 세상이라지만 저리도 서슬 퍼런 닭은 보던 중 처음이다.
- [제주도] 2010년 6월호 좋은 디자인은 자연 앞에 겸손하고, 사람에겐 친절하다 제주 올레길은 2007년 첫 코스를 선보인 이래 2009년 한 해에만 25만 명이 다녀간,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여행 코스. 올레길은 사람들에게 제주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려주었을 뿐 아니라, 걷는 여행의 매력을 전파해 전국의 도보 여행 열풍을 이끌어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이번에는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디자인 재능 기부를 펼치고 있는 현대카드와 협업
- [제주도] 2010년 6월호 섬사람의 성품을 닮은 '바다의 맛' “일본에 가면 살기 좋다는 말에 열두 살 때 밀항을 계획했죠. 제주도에 가면 일본으로 가는 배가 있다고 해서 무작정 갔어요. 하지만 당시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아 밀항을 포기하고 1년 넘게 제주도에서 살았어요. 극장 포스터를 그리면서 돈을 벌었죠. 수입이 좋은 날은 10원짜리 돼지고기 국수를 먹고 적게 번 날은 5원짜리 멸치국수를 사 먹으면서 살았어요.”
- [제주도] 2010년 6월호 제주의 '보물 창고' 두맹이 골목 제주를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일 년에 두 번 정도 고향을 찾는다. 제주 사람이지만 객지 사람보다 제주에 갈 일이 더 없는 셈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제주 땅을 밟을 때마다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제주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은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넓어지고, 휘황찬란한 각종 테마파크는 왜 그렇게 생겨나는지. 제주의 정서를 간직
- 2010년 6월호 일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행복한 낙원 무언가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갖고 있는 이를 보면 참으로 부럽다. 게다가 그 취미로 평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이라면 진심으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 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도 채 안 걸려 도착한 산중턱,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에는 정구선 대표가 20년간 취미로 삼은 야생화가 꽃대궐을 이루었다.
- 2010년 6월호 한 달 동안 베지테리언으로 살아보기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겁고 평소 소화 불량을 잘 겪는 사람이라면 한 달만 채식주의자가 되어보자. 레스토랑 컨설턴트 방찬우 씨는 더 이상 채식은 괴롭고 힘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전하는 채식만으로도 포만감이 느껴지고, 여전히 식사 시간이 즐거운 요리법에 귀 기울여볼 것.
- [전라도] 2010년 5월호 눈물 나는 봄날엔 그 골목에 가야 한다 100여 년 만에 소란스러워진 항구 마을이 있다. 전북 군산의 내항 일대다. 일제가 호남 쌀을 모조리 앗아 가기 위한 기지로 삼아 초고속 근대화의 길을 걷던 군산은 해방 이후 개발에서 소외되며 납작 엎드린 채 지내왔다. 일본식 적산 가옥이며 근대 서양식 관공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 도시가 최근 근대 유적지로 입소문 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닿기 시작했다.
- [전라도] 2010년 6월호 쌉쌀하나 달보드레한 연둣빛 고운 맛 오뉴월 지리산 골짜기는 풍요롭고 향기롭다. 눈길 닿는 곳마다 어린 새순, 발길 닿는 곳마다 여린 나물이다. 날된장 얹은 쌈 맛도 각별하지만 파릇하게 데쳐 조물조물 무쳐 먹는 그 맛은 1년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늦봄의 별미다.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