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0월호 나무가 작가에게 나무는 예술의 단골 소재이자 주제다. 동서고금의 작가들은 자신의 예술이 나무처럼 긴 생명력을 지니길 꿈꾼 것이리라. 그래서인지 작품이 된 나무는 어딘가 자신을 창조한 작가와 닮아 있다. 자연에 깃든 사람의 무늬를 찾아내는 반칠환 시인의 손을 빌려 작품 속 나무가 작품 밖 작가에게 이야기를 건넸다.
- 2017년 10월호 ‘엠팟’ 송현균 디자이너 송현균 디자이너는 자석을 이용한 부착형 화분 ‘엠팟M-Pot(Magnetic Flower Pot)’을 만들었다.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빈 벽에 녹색 생기를 덧입힐 수 있는 작고 귀여운 화분이다. 제작은 3D 프린터를 활용했다.
- 2017년 10월호 사람과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건축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시발점으로 지구촌 곳곳에서는 ‘탈원전, 온실가스 감축’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유엔은 2015년 파리에서 기후변화총회를 열고,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협정을 공식 발효했지요. 사실상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을 예고합니다.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선진국
- 2017년 10월호 내 머릿속 보통의 물건 한눈에 보기엔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정물화, 작품 제목도 ‘보통의 물건(Ordinary Object)’이다. 하지만 색연필을 종이에 대고 수없이 힘주어 눌러 그은 선으로 완성한 김시문 작가의 그림은 차분하면서도 미묘한 색감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서서히 사로잡는다.
- 2017년 9월호 요리사 남성렬 “몇 년 전 술자리에서 남성렬 셰프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식을 대하는 진중한 태도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손맛도 좋고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더군요. 한식의 원형은 유지하면서 이탤리언 조리법을 더해 다양한 음식을 시도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해요. 지금 이 마음가짐만 그대로 유지한다면 잘해내리라 생각합니다.&r
- 2017년 9월호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나리 “시대정신을 담은 디자인,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보탬이 되는 디자인을 하는 사람을 크리에이터라 할 수 있는데, 나 역시 크리에이터라 불리기에는 역부족이에요. 하지만 도전 정신이 있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디자이너를 이야기한다면 엔알디자인팩토리의 김나리 대표가 될 겁니다. 대규모 사옥과 상업 공간, 단독주택 등 분야를 넘나드는
- 2017년 9월호 아티스트 조기석 “우연히 인스타그램 사진을 통해 그의 작품을 봤어요. 구도가 신선하다고 느꼈지요. 알고 보니 사진도 찍고, 세트도 만들고, 드로잉도 하는 등 경계 없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친구더라고요. 한 우물만 파야 한다고 생각하던 우리 세대와는 다른, 딱 요즘 세대 아이들 모습이죠.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 <보그> 패션 화보 작업을 함께 했고,
- 2017년 9월호 가구로 태어나다 폐기물에서도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패브릭을 좀 더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묘안이 없을까? 대규모 텍스타일 제조사 중 하나인 덴마크 크바드랏사에서 섬유 보드 브랜드 리얼리를 론칭했다. 그들의 목표는 단순히 섬유의 재사용 또는 재활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순환 디자인이다.
- 2017년 9월호 가구 디자이너 박길종 “어딜 가나 럭셔리하고 화려한 가구가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길종상가의 가구는 완전히 그 반대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소재로 완벽한 비례감을 구현해 공간에 스며드는 가구를 만들어요. 박길종 디자이너는 말이 많지 않은 편인데, 그래서 의뢰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소통이 화두인
- 2017년 9월호 건축&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치선&문유선 “디자인 황금기에는 건축가가 설계를 하면서 그 공간에 맞는 가구를 디자인했어요. 그렇게 고민한 결과물이 지금도 열광하는 세기의 아이콘이 되었고요. 김치선, 문유선 디자이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단순히 설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시공과 마지막 디테일까지 책임지려 노력하는 디자이너예요.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는 과정을 매 순간 소중히 여
- 2017년 9월호 현대자동차 아트 디렉터 이대형 “30년 이상 자동차 전문 기자로 일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났지만 현대자동차 아트 디렉터 이대형 차장은 가장 인상 깊은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안목을 통해 자동차 회사의 딱딱한 조직에 감성과 상상력을 불어넣고, 대중과 예술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_ 채영석(글로벌 오토뉴스 국장)
- 2017년 9월호 패션 디자이너 이지연 “오랫동안 헤라서울패션위크의 헤어 아트 디렉터를 맡으면서 4천2백여 회 이상 백스테이지를 총괄했습니다. 전쟁터 같은 백스테이지에서 디자이너와 스태프의 전우 혹은 적군으로 지내다 보니 어떤 사람이 진짜 크리에이터인지 알아보는 눈이 절로 생기더라고요. 자렛 이지연도 그중 한 사람으로 패션 디자이너가 지녀야 할 마케팅 안목을 갖춘 것은 물론, 크리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