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4월호 이런 가게도 장사가 됩니다 “새롭기만 한 것은 재미가 없다.” 나가오카 겐메이는 자칭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이너’다. 그는 세상에 새로운 디자인을 더하기보다 시간이 증명한 좋은 물건, 이른바 ‘롱 라이프 디자인’을 선별해 ‘팔리는 제품’이 아닌 ‘팔고 싶은 제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게를 만들어 디자인과 소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전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디
- 2018년 4월호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 공간과 기술을 잇다 올해 <디자이너스 초이스> 전시는 ‘따로 또 같이, 생활을 잇다-커넥티드 홈’이라는 주제에 맞춰 ‘공유’와 ‘연결’을 키워드로 건축가 팀과 디자이너 팀의 협업 전시가 이뤄졌다. 전체 부스 설계를 맡은 건축사 사무소 SAAI의 박인영·이진오 건축가와 다채로운 리빙 솔루션을 제안한 크래프트 브로 컴퍼니 신현호·이상민 디자이너, 세븐도어즈(7Doors
- 2018년 4월호 좋아하는 것들의 박물관 아이 같은 천진한 호기심으로 바라본 사물과 공간을 건축적 방식으로 평면에 쌓아 올린다. 회화와 도자기,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는 지훈 스타크 작가의 밝고 유쾌한 작품 앞에선 마음이 한껏 들뜬다.
- 2018년 3월호 마음도 청소가 필요합니다 집 안에 쌓인 잡동사니만 싹 버려도 마음이 홀가분해 지는 경험,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마음이라는 공간도 마찬가지다. 케케묵은, 이롭지 않은, 영혼을 갉아먹을 가능성이 있는 감정들을 말끔히 버리는 순간, 비로소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 2018년 3월호 당신의 말은 칼입니까? 방패입니까? 지난 2013년,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라는 키워드가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인터넷 유머 커뮤니티로 시작한 일베의 주요 놀잇감은 민주화 운동 세력, 그리고 여성과 이주민 등 소수자였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16년 5월 17일 새벽 1시, 서울 강남역 부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살해되었고, 이 사건을 ‘나의 문제’로 받아들인 여성들이 사건 현장으로
- 2018년 3월호 꽃 그림에 담은 마음 다만 차분하고 조용하게 마음에 와 닿는 꽃 그림. 햇살 가득한 작업실에서 동양화가 이정은을 만났다. 작품과 공간, 작가가 하나같이 밝고 소박하고 안온했다.
- 2018년 2월호 평창, 이래 즐기면 마카 좋아요! 2 여행 작가 박은하 몸과 마음이 상쾌한 월정사 전나무 숲길 니체는 “모든 생각은 걷는 자의 발끝에서 나온다”고 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가슴이 답답할 때 무작정 길을 걷는다.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평창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다. 금강교에서 일주문까지 1km 남짓한 길에는 수령
- 2018년 2월호 평창, 이래 즐기면 마카 좋아요! 1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은 생각보다 드넓은 고장입니다. 높은 산과 맑은 물 사이사이에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하지요. 평창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열아홉 명의 ‘평창 마니아’가 각자 평창을 즐기고 사랑하는 방법 스무 가지를 소개합니다. 우리 국토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지역 평창을 찾을 때 참고하면 도움 될 유용한 정보가 ‘마카’ 가득합니다!
- 2018년 2월호 우리 놀잇감 윷놀이, 화투, 팽이…. 스마트폰과 게임기에 밀려 한동안 뜸하던 우리 놀이가 변화하고 있다. 예술가의 미감으로 새 옷을 입거나, 다른 나라의 영향으로 들어와 자리 잡은 놀이도 우리 정서로 과감하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좋은 건 차진 손맛이다!
- 2018년 2월호 새로움은 오래전부터 존재한다 뒤로 보이는 기계는 효율적 작업을 위해 곽승용 작가가 직접 개발한 것. 한복 옷감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스텐실 작업에 유용하게 쓰인다. 그는 식탁과 의자부터 작업에 쓰이는 전동식 이젤까지 모두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해결한다. 1969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곽승용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프랑스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파리
- 2018년 1월호 카메라로 쓰는 만인보萬人譜 인도 카슈미르주 라다크의 작은 마을에 사는 동자승과 노승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가 조용히 세계인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지난 8년 동안 그들을 찍은 촬영 분량만 물경 8백여 시간. 다큐멘터리 감독 문창용은 까마득한 고산지대에선 영화 촬영보다 축구와 눈싸움이 더 힘들었다고 말한다.
- 2018년 1월호 서로를 구하는 소방복 레오의 멤버인 천재홍, 이승우 팀장, 정주혁이 입은 맨투맨 티셔츠는 2차 펀딩에서 판매한 것이다. 소방관이 입었던 폐방화복을 특수 세탁하고 해체해 최대한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폐소방복을 부분적으로 패치해 만든 업사이클링 에코백과 팔찌. 3년 전쯤, 소방관이 안전 장비를 해외 직구로 직접 사서 쓴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모두가 불길을 피해 도망갈 때,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