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9월호 ‘할미넴’은 지금 전성기 “내 나이 스물셋부터 할머니 역할을 했어요. 그땐 연기자 중에 진짜 노인이 없었으니까. 궁여지책으로 그렇게 시작한 게 지금까지 왔지요. 그렇게 노인 역할을 많이 해도 어떻게 나이 드는 게 좋은지는 별로 고민해본 적이 없어요. 그저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했죠. 연기하면서 다른 인생을 많이 살았고, 돈도 좀 벌었고.” 배우 김영옥은 올해만
- 2018년 9월호 인생은 길고, 배울 것은 많다 인터뷰 시간을 어렵사리 잡았다. 인터뷰 전후로 각종 세미나와 강연, 출장 등의 일정이 빼곡하단다. 80대 노인의 일상이 맞나 싶다. “내 스케줄대로 따라다니면 웬만한 사람은 뻗을걸요? 그래서 체력 좋은 남자 비서를 뒀습니다. 하하.” 더 놀라운 건 4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감기 몸살 한 번 앓은 적이 없다는 것. 그 비결에 대해 그는
- 2018년 9월호 극적인 삶, 한결같은 마음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세대식 패션 스타일로 부산의 ‘꽃할배’란 애칭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탄 여용기. 얼굴에는 살아온 인생이 담겨 있는 법이라고 하는데, 이토록 말끔한 노신사의 평안한 얼굴은 예외인 듯하다. 쉽사리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굴곡진 인생이었다. 17세부터 양복 기술을 배워 3년 만에 재단사가 되고, 운 좋게 29세에 맞춤 정장
- 2018년 9월호 우리 모두 그 어디에도 없는 인생 사교육 없이 아들 셋을 서울대학교에 보낸 엄마, 한창 육아에 바쁘던 나이 39세에 페미니즘에 눈뜨고 여성학을 공부한 이후 오늘까지, 현대사회 여성의 결혼, 육아, 일을 함께 고민하고 그 목소리를 세상에 전해온 여성학자. 바로 박혜란 씨다. <나는 맘먹었다, 나답게 늙기로> <오늘, 난생 처음 살아 보는 날> <결혼해도 괜찮아>
- 2018년 9월호 배움의 끈을 놓지 마세요 “국제회의 통역사로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니게 된 것과 나이 마흔에 지금의 남편 디디에를 만나 결혼한 게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같아요.” 한국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회의 통역사. ‘대통령의 통역사’라 불리며 정상회담을 비롯해 2천 번이 넘는 국제회의 통역을 맡은
- 2018년 9월호 불평을 거두면 매 순간 따뜻하리 할아버지의 시선으로 포착한 손자들의 성장기를 그린 그림으로 인스타그램(@drawings_for_my_grandchildren)의 팔로어만 35만인 이찬재 씨. 한국에서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로 일했고 브라질로 이민 간 후 30여 년간 의류 사업을 했다. 단 한 번도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은 적 없지만 본인이 없는 세상을 살아갈 세 명의 손자를 마음에 담고
- 2018년 9월호 Never Say, Never! 옷을 갈아입고,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온화하던 그의 눈빛이 강렬해졌다. 모니터에 비치는 그의 모습 한 컷 한 컷엔 힘이 담겨 있다. 묵직하고 깊이 있는 세월의 힘. 20대 시절 미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고 중년에는 그동안 모아온 빈티지 단추로 액세서리를 만드는 디자이너로 활동. 그리고 최근 30여 년 만에 다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무엇을 하든 두려
- 2018년 9월호 새촌 사람들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 안의 작은 마을 ‘새촌’. 일제강점기에 ‘경성부 서둑도리’라고 불리던 이곳은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일제식 가옥이 아닌 개량 한옥 지구가 조성되었고, 그때 붙여진 이름이 새로운 마을을 의미하는 새촌이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시인 백석(1912~1996)과 서양화가 정현웅(1911〜1976)이 살았던 마을. 그리고 80여 년이
- 2018년 9월호 신나게, 재미있게, 최선을 다해서 “국제 학회 가서 술 한잔 하는 자리가 있으면 동료 학자들이 저를 이렇게 골리곤 했어요. ‘너는 동물원이라도 운영하냐? 도대체 뭘 연구하는 놈이냐?’” 미국 유학 시절 개미의 사회 행동을 연구하던 최재천 교수는 나이 마흔에 서울대 교수로 돌아온 얼마 뒤 자신이 하던 연구를 포기했다. 동물 행동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을
- 2018년 9월호 돈키호테여, 영원하라! 상상해보라. 예술의전당도, 세종문화회관도 아닌 카페 한가운데에서 브람스의 피아노4중주 1번 G단조의 웅장하고도 활력 넘치는 선율이 울려 퍼지고, 거장이 해설하는 모습을! 청중과 호흡하는 그는 바로 한국인이 사랑해마지 않는 지휘자 금난새다.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남시립예술단 음악감독,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과 수많은 협연
- 2018년 9월호 부드러움으로 완성한 단단함 유연한 붕대가 흙을 만나 만들어낸 새롭고 자유로운 조형. 작업에 몰입하는 순간을 “붕대와 논다”고 표현하는 서희수 작가는 평안하고 아름다운 작품 속 깊숙이 상실의 경험을 감추어놓았다.
- 2018년 8월호 스트레스, 피하지 마세요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이 “스트레스받아 죽겠어!”라고 말한다. 그런데 최근 뇌과학계에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펼쳐지고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아니라, 삶에 이로운 약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제 스트레스를 새롭게 바라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