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8월호 ‘막’ 그린 그림 자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 그 생각을 표현하는 공간으로서 정원. 화가 김선형은 흐르고 번지고 스미는 푸른색 물감의 생동하는 선으로 생각 속 자연을 화폭에 옮긴다.
- 2018년 8월호 세상에서 가장 안락한 빛과 그림자 빛 구조, 그림자, 눈부심, 색상 재현 간의 관계를 선구적으로 연구한 포울 헤닝센. 인간에게 빛과 어둠이 모두 필요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그가 디자인한 세 개의 조명등이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이 아이코닉한 제품들은 오래된 역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시대에 맞게 응용되어 늘 새로움을 보여주는, ‘같아도 같지 않은’ 조명등이다.
- 2018년 7월호 사람 거울로 미래를 비추다 전기傳記는 사람의 생애를 적어 사람을 되비추는 사람 거울이다. 호랑이가 더 호랑이가 되기 위해 <호랑이전>을 읽거나, 멧돼지가 더 멧돼지가 되기 위해 <멧돼지전>을 읽는 일은 없다. 장미가 더 장미가 되기 위해 <장미전>을 읽거나, 호박꽃이 더 호박꽃이 되기 위해 <호박전>을 읽는 일도 없는 걸 보면 ‘더 사람’이
- 2018년 7월호 언젠가 머물 곳, 가상현실(VR) 여행으로 미리! 오래 머물 도시를 선택할 때 여행 경험담을 듣거나 풍경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는 아무래도 아쉬울 때가 많다. 전후좌우 3백60도, 압도적 현장감으로 우리가 있는 곳을 즉시 여행지로 바꾸는 최신 VR 여행 콘텐츠를 소개한다. 어떤 말과 글, 사진보다 우리가 꿈꾸는 그곳을 생생하게 안내할 것이다.
- 2018년 7월호 느리게 머무는 여행 강예신, ‘연목구어’, oil on canvas, 97×130cm, 2012 대관절 바쁘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운 세상입니다. 이게 정말 사는 건지, 피동형으로 ‘살아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여행을 떠날 때입니다. 그렇다면 어디로, 어떻게 떠나야 하는 걸까요? “
- 2018년 7월호 비엔나 모더니즘 백 년을 산책하다 머무는 여행 특집의 세 번째 사례는 걷기 여행이다.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비엔나는 도보 여행자의 천국이라 할 만큼 걷기에도 좋은 도시다. 유럽의 역사와 문화가 압축된 비엔나 거리를 걸으며 1백 년 전 도시의 현대화를 이끈 모더니스트들의 발자취를 좇았다.
- 2018년 7월호 한 도시에서 여유롭게 머무는 여행법 <럭셔리> 편집장 김은령·더랩에이치 대표 김호 부부는 2~3년마다 한 번씩 바쁜 일정을 조정해 한 달가량 한 도시에 ‘머무는’ 여행을 한다. 업무와 관계에서 벗어나 둘만의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부부의 여행. 여유롭고 즐거운 그들의 여행법을 소개한다.
- 2018년 7월호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가파도 이를테면 느릿느릿 다가오는 삼색 고양이의 젖은 발바닥이나 먼바다에서 불어오는 열렬한 바람, 빨간 티셔츠를 입고 섬을 순찰하는 주민의 다정한 눈인사와 성게 내장을 솎는 해녀의 손끝 같은 것을 보며 생각하는 것이다. ‘아, 이게 진짜다. 이 삶이, 이 순간이.’
- 2018년 7월호 빛과 물결, 폭발하는 색채 강렬한 태양광과 물결의 움직임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만들어낸 선명한 색채. 사진작가 강영길은 추상과 구상, 사진과 회화의 경계에 자리하는 작품을 통해 철학적 고민을 경쾌하게 표현한다.
- 2018년 6월호 본질적으로 시인은 여자다 인생에 한 번쯤 ‘사랑의 눈사태’를 꿈꾸는 자의 유명한 주술,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한계령을 위한 연가’)의 시인 문정희. 그가 눈앞에 있다. 검은색 롱 카디건에 붉은 스카프를 두른 시인의 자태와 형형한 눈빛은 존재 자체로 주변 온도를 데워놓는다. 1969년 스물두 살에 등단한 그는 최근 열네 번째 시집 <작가의 사랑>을 펴냈다. 여
- 2018년 6월호 영원을 꿈꾸던 조각가의 밀실 천재 조각가의 아틀리에는 텅 비어 있었다. 커다란 이젤과 선반과 우물과 작은 가마…. 손수 지었다는 아틀리에 안의 모든 기구와 의자까지 그가 직접 만들었지만, 그가 빚고 구운 조각들이 없는 아틀리에는 모든 것을 잃은 마음의 풍경처럼 정말 텅 비어 있었다. 날카롭고 귀기 서렸지만 그 끝은 늘 텅 비어 있던 그의 눈빛처럼, 그리고 그가 남긴 ‘인생은 空’이라는
- 2018년 6월호 운동을 일상 속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운동 좋은 건 알지만, 삶에 여유가 없어서 못 한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운동은 일상이고 삶을 더 즐겁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양껏 먹어도 살이 안 찌고, 역량이 향상될 때 느끼는 성취감은 짜릿하며,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어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