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9월호 우리 모두 그 어디에도 없는 인생 사교육 없이 아들 셋을 서울대학교에 보낸 엄마, 한창 육아에 바쁘던 나이 39세에 페미니즘에 눈뜨고 여성학을 공부한 이후 오늘까지, 현대사회 여성의 결혼, 육아, 일을 함께 고민하고 그 목소리를 세상에 전해온 여성학자. 바로 박혜란 씨다. <나는 맘먹었다, 나답게 늙기로> <오늘, 난생 처음 살아 보는 날> <결혼해도 괜찮아>
- 2018년 9월호 배움의 끈을 놓지 마세요 “국제회의 통역사로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니게 된 것과 나이 마흔에 지금의 남편 디디에를 만나 결혼한 게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같아요.” 한국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회의 통역사. ‘대통령의 통역사’라 불리며 정상회담을 비롯해 2천 번이 넘는 국제회의 통역을 맡은
- 2018년 9월호 불평을 거두면 매 순간 따뜻하리 할아버지의 시선으로 포착한 손자들의 성장기를 그린 그림으로 인스타그램(@drawings_for_my_grandchildren)의 팔로어만 35만인 이찬재 씨. 한국에서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로 일했고 브라질로 이민 간 후 30여 년간 의류 사업을 했다. 단 한 번도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은 적 없지만 본인이 없는 세상을 살아갈 세 명의 손자를 마음에 담고
- 2018년 9월호 Never Say, Never! 옷을 갈아입고,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온화하던 그의 눈빛이 강렬해졌다. 모니터에 비치는 그의 모습 한 컷 한 컷엔 힘이 담겨 있다. 묵직하고 깊이 있는 세월의 힘. 20대 시절 미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고 중년에는 그동안 모아온 빈티지 단추로 액세서리를 만드는 디자이너로 활동. 그리고 최근 30여 년 만에 다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무엇을 하든 두려
- 2018년 9월호 새촌 사람들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 안의 작은 마을 ‘새촌’. 일제강점기에 ‘경성부 서둑도리’라고 불리던 이곳은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일제식 가옥이 아닌 개량 한옥 지구가 조성되었고, 그때 붙여진 이름이 새로운 마을을 의미하는 새촌이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시인 백석(1912~1996)과 서양화가 정현웅(1911〜1976)이 살았던 마을. 그리고 80여 년이
- 2018년 9월호 신나게, 재미있게, 최선을 다해서 “국제 학회 가서 술 한잔 하는 자리가 있으면 동료 학자들이 저를 이렇게 골리곤 했어요. ‘너는 동물원이라도 운영하냐? 도대체 뭘 연구하는 놈이냐?’” 미국 유학 시절 개미의 사회 행동을 연구하던 최재천 교수는 나이 마흔에 서울대 교수로 돌아온 얼마 뒤 자신이 하던 연구를 포기했다. 동물 행동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을
- 2018년 9월호 돈키호테여, 영원하라! 상상해보라. 예술의전당도, 세종문화회관도 아닌 카페 한가운데에서 브람스의 피아노4중주 1번 G단조의 웅장하고도 활력 넘치는 선율이 울려 퍼지고, 거장이 해설하는 모습을! 청중과 호흡하는 그는 바로 한국인이 사랑해마지 않는 지휘자 금난새다.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남시립예술단 음악감독,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과 수많은 협연
- 2018년 9월호 부드러움으로 완성한 단단함 유연한 붕대가 흙을 만나 만들어낸 새롭고 자유로운 조형. 작업에 몰입하는 순간을 “붕대와 논다”고 표현하는 서희수 작가는 평안하고 아름다운 작품 속 깊숙이 상실의 경험을 감추어놓았다.
- 2018년 8월호 스트레스, 피하지 마세요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이 “스트레스받아 죽겠어!”라고 말한다. 그런데 최근 뇌과학계에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펼쳐지고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아니라, 삶에 이로운 약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제 스트레스를 새롭게 바라볼 때다.
- 2018년 8월호 천 년 전 바이킹을 쫓는 모험 캐나다의 ‘깡촌’ 뉴펀들랜드섬, 여름에도 눈보라가 몰아치는 그곳에 ‘오리선생’ 한호림이 다녀왔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악천후를 뚫고 잡초조차 자라기 힘든 척박한 땅으로 1천 년 전 바이킹의 흔적을 찾아 떠난, 황당하지만 유쾌하고도 숙연한 모험 여행을!
- 2018년 8월호 2백50년 고택에서 즐기는 일상 예술 지난 6월 26일 전북 완주 종남산에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화가 김병종을 오마주한 헌정 음악회로 올 8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퇴임을 앞둔 그를 위해 아원 전해갑 대표가 마련한 행사다. 굵직한 문화 예술계 인사들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함께한 행사는 시서화를 음악과 함께 즐기던 우리 조상의 풍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흥이 넘쳤다.
- 2018년 8월호 ‘평범한’ 사람의 남다른 글쓰기 “앵무새 부리 속에 혓바닥을 보았느냐?/ 누가 길들이면 따라 하는 목소리/ 그 목소리 아닌 말을 단 한 번 하고 싶은/ 분홍빛 조붓한 작은 혀를 보았느냐?”_ 김명수, ‘앵무새의 혀’ 우리는 자기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의 말을 따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기 글을 쓰고 있다고 믿지만, 누군가의 글을 베껴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누군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