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9월호 지금도 꿈꾸는 청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면, 배우 강석우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하나다. 한때는 당대의 청춘 스타로, 지금은 그토록 좋아하는 클래식과 가까이하는 삶이 참 부럽다고 했더니 “이 자리에 앉기 위해 40년을 준비했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어릴 때부터 길을 가다가
- 2018년 9월호 생명에 대한 사랑은 삶의 원동력 오전 6시쯤 눈 뜨자마자 강아지들 오줌 누이고, 사료 먹이고, 닭장에 가서 모이 주고, 물 갈아주고 나면 9시쯤, 그제야 아침밥 한술 뜬다. 자식 키우면서도 자신의 욕구를 먼저 챙기는 일이 종종 있는 법인데, 그는 늘 자신이 뒷전이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한 후, 계원조형예술대학에서 교육해온 조각가 강은엽. 자연, 생명, 공감에 대해 이야
- 2018년 9월호 공부와 운동은 배신하지 않는다 중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까지 4개 국어 최고 등급 시험을 단번에 통과하고, ‘몸짱’ 화보를 촬영했다. 김원곤 교수가 외래 진료와 수술, 강의와 연구를 병행하며 2011년 한 해 동안 해낸 일들. 그는 정년을 1년 앞둔 지금도 본업 외에 공부와 운동을 쉬지 않는다. “쉰 살 넘어 본격적으로 취미에 몰두했습니다. 나
- 2018년 9월호 분수에 맞는 오늘을 살다 “살면서 만난 어른 중 가장 멋진 70대 여성입니다. 커리어는 물론 자기 관리, 스타일링 감각과 마인드까지 저희보다 젊으세요.” 그를 알게 된 건 월간지 <마이 웨딩> 이덕진 편집장의 추천 때문이었다. 이 편집장의 경력으로 가늠해볼 때 수많은 어른을 보아왔을 터. 손에 꼽을 사람이라면 분명 만나야 했다. “조금 이
- 2018년 9월호 스스로에게 실수할 기회를 줘라 ‘천재’ ‘거장’ ‘전설’. 평생에 걸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앞에 따라 붙은 수식어다. 그런데 정작 스스로는 아직도 이런 수식어에 “근질근질하다”고 표현한다. “전설이라면 뭐 하나라도 쉽게 할 수 있어야 할 텐데, 나는 지금도 도무지 쉬운 게 없어요.&rdqu
- 2018년 9월호 부부라면, 이들처럼! 2016년 12월, 블랙&화이트 모노톤으로 똑같지는 않지만 어딘지 비슷한 느낌의 옷을 입은 60대 부부의 사진 한 장이 인스타그램(@bonpon511)에 올라왔다. 남편의 별명인 본짱에서 ‘본’, 아내의 별명인 폰스케에서 ‘폰’을 따고, 두 사람의 결혼기념일 5월 11일을 합쳐 만든 계정이다.“이
- 2018년 9월호 블로그로 인생 2막을 열다 “살다 보니 네이버 본사에 강의를 하러 가는 날도 오네요. 60세에 블로그를 시작한 할머니에게 궁금한 점이 많나 봐요.” 30년간 요리 연구가로 살아온 김옥란 씨는 6년 전, 새로 개발한 레시피와 요리 사진을 기록해보자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리고 블로그 속 이야기를 모아 <꿈꾸는 할멈>, <꿈꾸는 할멈의 평생
- 2018년 9월호 ‘할미넴’은 지금 전성기 “내 나이 스물셋부터 할머니 역할을 했어요. 그땐 연기자 중에 진짜 노인이 없었으니까. 궁여지책으로 그렇게 시작한 게 지금까지 왔지요. 그렇게 노인 역할을 많이 해도 어떻게 나이 드는 게 좋은지는 별로 고민해본 적이 없어요. 그저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했죠. 연기하면서 다른 인생을 많이 살았고, 돈도 좀 벌었고.” 배우 김영옥은 올해만
- 2018년 9월호 인생은 길고, 배울 것은 많다 인터뷰 시간을 어렵사리 잡았다. 인터뷰 전후로 각종 세미나와 강연, 출장 등의 일정이 빼곡하단다. 80대 노인의 일상이 맞나 싶다. “내 스케줄대로 따라다니면 웬만한 사람은 뻗을걸요? 그래서 체력 좋은 남자 비서를 뒀습니다. 하하.” 더 놀라운 건 4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감기 몸살 한 번 앓은 적이 없다는 것. 그 비결에 대해 그는
- 2018년 9월호 극적인 삶, 한결같은 마음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세대식 패션 스타일로 부산의 ‘꽃할배’란 애칭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탄 여용기. 얼굴에는 살아온 인생이 담겨 있는 법이라고 하는데, 이토록 말끔한 노신사의 평안한 얼굴은 예외인 듯하다. 쉽사리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굴곡진 인생이었다. 17세부터 양복 기술을 배워 3년 만에 재단사가 되고, 운 좋게 29세에 맞춤 정장
- 2018년 9월호 우리 모두 그 어디에도 없는 인생 사교육 없이 아들 셋을 서울대학교에 보낸 엄마, 한창 육아에 바쁘던 나이 39세에 페미니즘에 눈뜨고 여성학을 공부한 이후 오늘까지, 현대사회 여성의 결혼, 육아, 일을 함께 고민하고 그 목소리를 세상에 전해온 여성학자. 바로 박혜란 씨다. <나는 맘먹었다, 나답게 늙기로> <오늘, 난생 처음 살아 보는 날> <결혼해도 괜찮아>
- 2018년 9월호 배움의 끈을 놓지 마세요 “국제회의 통역사로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니게 된 것과 나이 마흔에 지금의 남편 디디에를 만나 결혼한 게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같아요.” 한국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회의 통역사. ‘대통령의 통역사’라 불리며 정상회담을 비롯해 2천 번이 넘는 국제회의 통역을 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