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0월호 안녕, 플라스틱! 국립현대미술관 앞마당에 설치한 최정화 작가의 ‘민들레’는 작가가 시민에게 기부받은 프라이팬, 밥그릇, 국그릇, 냄비 등 주방용품 7천여 개를 모아 만든 작품입니다. 최정화 작가는 플라스틱 소쿠리, 돼지 저금통 등 일상에서 쓰는 흔하고 저렴한 소재, 버려진 소모품을 활용해 다채로운 설치 작품을 일찌감치 선보여왔습니다. 이번 특집 기사에서 소개하는 크리에이터들
- 2018년 10월호 너 보청기 껴라, 지구가 신음하는 소리 안 들리니? 지구 나이 46억 년, 그동안 일어난 대멸종 가운데 가장 참혹하던 페름기의 절멸보다도 1천 배나 빠른 속도로 생물이 사라지고 있다는 ‘인류세’를 살아가고 있는 2018년의 우리는 안녕한가? 우리가 ‘아직’이라고 생각할 때 ‘벌써’ 당도한 미래의 소식들로 당혹스럽지는 않은가? 지난겨울에는 ‘서베리아’라 부를 정도로 한파가 몰아치더니, 올여름에는 1백10년 만
- 2018년 10월호 묻지 마 태우지 마, 부활할 거야 전 지구적 재앙이 되어버린 폐플라스틱이 이들에겐 소중한 자원이다.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널리 알리고, 버려진 플라스틱에 가치를 부여해 새롭게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는 국내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한다.
- 2018년 10월호 다음 세대를 위한 대안 플라스틱 없는 삶이 과연 가능할까? 이를 철저하게 실천하는 사람도 있지만, 만만한 일은 결코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플라스틱의 대안을 찾고 또 널리 퍼뜨리고자 노력하는 개인과 기업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 2018년 10월호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미적 고려 없이 식물의 생태와 형태를 기록한 그림이지만, 그 초록이 더없이 싱그럽다. 그림 그리는 학자이자 식물을 연구하는 화가인 신혜우 작가의 그림은 정확하기에 더욱 아름답다.
- 2018년 9월호 런웨이에서 다시 찾은 꿈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패션 브랜드 키미제이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모델은 76세의 시니어 모델 최순화 씨였다. “맞지도 않는 신발에 발가락 다섯 개를 간신히 끼워 넣고 넘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며 걸었어요. 사실 그때 워킹은 좀 별로였지요.” 강렬한 호피 무늬 톱을 입고 짧은 은발을 단정하게 빗어 넘긴 그는 웃으며 카랑카
- 2018년 9월호 동화약품, 부채표 활명수 속이 더부룩하다 싶을 때 으레 찾게 되는 ‘까스활명수’. 오늘날 소비자 인지도 99%에 달하는 이 명약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마셔봤을 국민 소화제다. 무려 1백2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의 건강을 지켜온 ‘생명을 살리는 물’. 나아가 국가와 민족, 아프리카 아이들과 현대 문화에도 숨결을 불어넣어온 활명수의 숨은 가치를 조명한다. 우리나라 사람
- 2018년 9월호 절정은 아직 오지 않았다 건축가에게 60대 이후의 삶은 생각의 깊이가 무르익은, 절정으로 향하는 시기다. “건축가는 은퇴 나이가 따로 없어요. 오래 살아야 좋은 건축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경험도 많이 해야 하고, 통찰력도 필요하니까요. 스스로 생각하고 손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거지요.” 매일 아침 검도를 하는 이유도 그 절정을 위한 준비
- 2018년 9월호 지금도 꿈꾸는 청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면, 배우 강석우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하나다. 한때는 당대의 청춘 스타로, 지금은 그토록 좋아하는 클래식과 가까이하는 삶이 참 부럽다고 했더니 “이 자리에 앉기 위해 40년을 준비했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어릴 때부터 길을 가다가
- 2018년 9월호 생명에 대한 사랑은 삶의 원동력 오전 6시쯤 눈 뜨자마자 강아지들 오줌 누이고, 사료 먹이고, 닭장에 가서 모이 주고, 물 갈아주고 나면 9시쯤, 그제야 아침밥 한술 뜬다. 자식 키우면서도 자신의 욕구를 먼저 챙기는 일이 종종 있는 법인데, 그는 늘 자신이 뒷전이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한 후, 계원조형예술대학에서 교육해온 조각가 강은엽. 자연, 생명, 공감에 대해 이야
- 2018년 9월호 공부와 운동은 배신하지 않는다 중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까지 4개 국어 최고 등급 시험을 단번에 통과하고, ‘몸짱’ 화보를 촬영했다. 김원곤 교수가 외래 진료와 수술, 강의와 연구를 병행하며 2011년 한 해 동안 해낸 일들. 그는 정년을 1년 앞둔 지금도 본업 외에 공부와 운동을 쉬지 않는다. “쉰 살 넘어 본격적으로 취미에 몰두했습니다. 나
- 2018년 9월호 분수에 맞는 오늘을 살다 “살면서 만난 어른 중 가장 멋진 70대 여성입니다. 커리어는 물론 자기 관리, 스타일링 감각과 마인드까지 저희보다 젊으세요.” 그를 알게 된 건 월간지 <마이 웨딩> 이덕진 편집장의 추천 때문이었다. 이 편집장의 경력으로 가늠해볼 때 수많은 어른을 보아왔을 터. 손에 꼽을 사람이라면 분명 만나야 했다. “조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