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7월호 언젠가 머물 곳, 가상현실(VR) 여행으로 미리! 오래 머물 도시를 선택할 때 여행 경험담을 듣거나 풍경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는 아무래도 아쉬울 때가 많다. 전후좌우 3백60도, 압도적 현장감으로 우리가 있는 곳을 즉시 여행지로 바꾸는 최신 VR 여행 콘텐츠를 소개한다. 어떤 말과 글, 사진보다 우리가 꿈꾸는 그곳을 생생하게 안내할 것이다.
- 2018년 7월호 느리게 머무는 여행 강예신, ‘연목구어’, oil on canvas, 97×130cm, 2012 대관절 바쁘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운 세상입니다. 이게 정말 사는 건지, 피동형으로 ‘살아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여행을 떠날 때입니다. 그렇다면 어디로, 어떻게 떠나야 하는 걸까요? “
- 2018년 7월호 비엔나 모더니즘 백 년을 산책하다 머무는 여행 특집의 세 번째 사례는 걷기 여행이다.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비엔나는 도보 여행자의 천국이라 할 만큼 걷기에도 좋은 도시다. 유럽의 역사와 문화가 압축된 비엔나 거리를 걸으며 1백 년 전 도시의 현대화를 이끈 모더니스트들의 발자취를 좇았다.
- 2018년 7월호 한 도시에서 여유롭게 머무는 여행법 <럭셔리> 편집장 김은령·더랩에이치 대표 김호 부부는 2~3년마다 한 번씩 바쁜 일정을 조정해 한 달가량 한 도시에 ‘머무는’ 여행을 한다. 업무와 관계에서 벗어나 둘만의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부부의 여행. 여유롭고 즐거운 그들의 여행법을 소개한다.
- 2018년 7월호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가파도 이를테면 느릿느릿 다가오는 삼색 고양이의 젖은 발바닥이나 먼바다에서 불어오는 열렬한 바람, 빨간 티셔츠를 입고 섬을 순찰하는 주민의 다정한 눈인사와 성게 내장을 솎는 해녀의 손끝 같은 것을 보며 생각하는 것이다. ‘아, 이게 진짜다. 이 삶이, 이 순간이.’
- 2018년 7월호 빛과 물결, 폭발하는 색채 강렬한 태양광과 물결의 움직임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만들어낸 선명한 색채. 사진작가 강영길은 추상과 구상, 사진과 회화의 경계에 자리하는 작품을 통해 철학적 고민을 경쾌하게 표현한다.
- 2018년 6월호 본질적으로 시인은 여자다 인생에 한 번쯤 ‘사랑의 눈사태’를 꿈꾸는 자의 유명한 주술,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한계령을 위한 연가’)의 시인 문정희. 그가 눈앞에 있다. 검은색 롱 카디건에 붉은 스카프를 두른 시인의 자태와 형형한 눈빛은 존재 자체로 주변 온도를 데워놓는다. 1969년 스물두 살에 등단한 그는 최근 열네 번째 시집 <작가의 사랑>을 펴냈다. 여
- 2018년 6월호 영원을 꿈꾸던 조각가의 밀실 천재 조각가의 아틀리에는 텅 비어 있었다. 커다란 이젤과 선반과 우물과 작은 가마…. 손수 지었다는 아틀리에 안의 모든 기구와 의자까지 그가 직접 만들었지만, 그가 빚고 구운 조각들이 없는 아틀리에는 모든 것을 잃은 마음의 풍경처럼 정말 텅 비어 있었다. 날카롭고 귀기 서렸지만 그 끝은 늘 텅 비어 있던 그의 눈빛처럼, 그리고 그가 남긴 ‘인생은 空’이라는
- 2018년 6월호 운동을 일상 속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운동 좋은 건 알지만, 삶에 여유가 없어서 못 한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운동은 일상이고 삶을 더 즐겁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양껏 먹어도 살이 안 찌고, 역량이 향상될 때 느끼는 성취감은 짜릿하며,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어디 그
- 2018년 6월호 한국화에 불어넣은 청신한 숨결 소정素丁 황창배는 서양화 재료와 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한 실험적이고 분방한 작품으로 전통에 갇혀 사그라지던 한국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2001년 세상을 떠난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재조명한 전시 <황창배, 유쾌한 창작의 장막>이 열린 소마미술관에서 작가의 아내 이재온 스페이스 창배 관장을 만났다.
- 2018년 5월호 야생으로 돌아간 창조적 이단아 레네 레제피 과거 불모와 야만의 땅이던 스칸디나비아반도에는 미식이라 부를 수 있는 제대로 된 요리가 존재하지 않았다. ‘노르딕 푸드’라는 개념을 정의하고, 전 세계 미식가가 덴마크의 레스토랑 노마를 찾아오게 만든 것은 2003년 혜성처럼 등장한 레네 레제피 셰프 덕분이다.
- 2018년 5월호 예올 북촌가 최근 서울시 종로구 북촌 입구에 문을 연 예올 북촌가는 지난 16년간 잊힌 우리의 문화를 올바르게 되살리고 보전하기 위해 앞장서온 재단법인 예올의 신사옥이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복합 문화 공간. 이곳에서 우리의 전통문화와 공예를 음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