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7월호 "인생은 노력하는 방황이요, 과정의 철학이오." 구덩이에 갇힌 것처럼 가위눌리는 시대를 살다 보니 어느샌가 정치 혐오증에 빠진 우리에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 조정래가 새 소설집 <천년의 질문>을 내민다. “오늘, 당신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입니까?” 무장 무장 통장 잔고 채워가느라, ‘영어만 잘해라, 수학만 잘해라’ 아이들 부추기느라 분주한 우린 무어라 답할 것인가?
- 2019년 7월호 내 이름은 빨강 동양화 시점에서 바라보고, 서양화 기법으로 묘사한 한반도의 수려한 자연과 그 속에 숨겨진 비극적 사건들. 회화 작가 이세현의 붉은 산수는 정치적 발언과 회화적 아름다움 사이의 위태로운 경계를 끊임없이 탐구한다.
- 2019년 6월호 꾸미고 싶지 않아 시간이 만든 대로, 있던 모습 그대로 글은 딱 살아온 삶만큼만 쓰는 법이다. 글이고 무엇이고 간에 모든 것이 삶에서 나오는 법이니까. 동요로, 노랫말로, 라디오 오프닝 멘트로, 수필로, 단편소설로 이미 열혈 독자를 거느린 가수 김창완이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을 펴냈다. 그 안에 예순다섯 해 만에 글로 쓴 ‘동심’이 들어 있다 했다. 찬찬히 읽으니 그의 삶이, 우리 삶이 들
- 2019년 6월호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다고요?" 소아정신의학계 권위자 김붕년 교수에게 <행복> 독자들이 물었다. “우리 아이, 똑똑하면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로드맵이 있나요?” 행복과 뇌 발달의 상호 관계를 연구해온 그가 독자들의 즉문에 즉답을 보내왔다.
- 2019년 6월호 마음속 풍경은 시간을 거슬러 기억 속 어린 시절의 풍경과 붙잡을 수 없는 상념을 오랜 수공을 통해 완성한 자유로운 선으로 그리는 한국화가 유미선. 그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한국화라고 이야기한다.
- 2019년 5월호 잡초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저마다 이름이 있지만 ‘잡초’라는 통칭으로 거칠게 묶이는 녹색 풀. 김제민 작가는 회색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사이에서 천천히, 그리고 끈질기게 자라나는 푸른 생명을 자유로운 선으로 묘사한다.
- 2019년 4월호 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오래되고 익숙하지만 평소 거닐어볼 기회조차 드문 것이 한국의 정원이다. 그림처럼 낭만적인 영국 정원이나 흠결 한 점 없이 단정한 일본 정원보다 오랫동안 우리 것이었지만 도리어 우리에게는 타국의 정원보다 낯선 한국 정원을 온몸으로 아름답게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이 이 봄에 우리를 비밀스럽게 찾아온다.
- 2019년 4월호 나다운 삶을 위하여 세계적 명성의 가구를 소개하는 디사모빌리의 경영자로, 이른바 ‘성공한 인생’을 살아온 강인순 작가. 예순 살이 된 해에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온전히 홀로 ‘나다운 삶’을 고민한 그 시간은 <파리, 혼자서>로 묶였다.
- 2019년 4월호 하노이에 갈래요? 베트남 하노이는 1천 년의 역사를 지닌 오래된 도시다. 그만큼 볼 것도, 할 것도, 먹을 것도 많은 가운데 좀 더 베트남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2019년 4월호 삶을 기록하는 가족 명지대 설립 이사 故 유용근 씨 가족 의미 있는 행동을 평생 이어가면 가족의 전통이 된다 1 2016년 차남 유병안 대표의 회사 건축집단 MA의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사진작가 신선혜 실장이 찍은 가족사진. 위 수술 이후 유용근 씨의 완쾌를 축하하며 가족 열네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2 유용근 씨의 회고록 <모두가 축복이고 사랑이었다>. 부부
- 2019년 4월호 아이야, 궁궐 숲에서 놀자! 서울 사대문 안, 왕이 거닐던 궁궐 숲에서 부모와 아이가 자연과 역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계절마다 아름다운 숲과 다람쥐, 청설모가 뛰어다니는 창경궁은 궁궐 숲 체험에 제격인 장소다. 시 하나, “할아버지 지고 가는 나뭇지게에/ 활짝 핀 진달래가 꽂혔습니다/ 어디서 나왔는지 노랑나비가/ 지게를 따라서 날아갑니다.” _신영승의 &
- 2019년 4월호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건축학개론> 이후 가장 대중적인 건축계 아이콘이라는 이 사람. 터럭만큼의 앎도 없는 나는 그와 건축을 이야기하는 청맹과니 짓은 하지 않았다. 대신 그가 낸 책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속 2층 양옥집, 늦은 밤 공항, 빈 놀이터를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건축가 유현준이 자신을 만든 도시에 부치는 러브 레터가 내게, 당신에게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