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월호 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오래되고 익숙하지만 평소 거닐어볼 기회조차 드문 것이 한국의 정원이다. 그림처럼 낭만적인 영국 정원이나 흠결 한 점 없이 단정한 일본 정원보다 오랫동안 우리 것이었지만 도리어 우리에게는 타국의 정원보다 낯선 한국 정원을 온몸으로 아름답게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이 이 봄에 우리를 비밀스럽게 찾아온다.
- 2019년 4월호 나다운 삶을 위하여 세계적 명성의 가구를 소개하는 디사모빌리의 경영자로, 이른바 ‘성공한 인생’을 살아온 강인순 작가. 예순 살이 된 해에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온전히 홀로 ‘나다운 삶’을 고민한 그 시간은 <파리, 혼자서>로 묶였다.
- 2019년 4월호 하노이에 갈래요? 베트남 하노이는 1천 년의 역사를 지닌 오래된 도시다. 그만큼 볼 것도, 할 것도, 먹을 것도 많은 가운데 좀 더 베트남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2019년 4월호 삶을 기록하는 가족 명지대 설립 이사 故 유용근 씨 가족 의미 있는 행동을 평생 이어가면 가족의 전통이 된다 1 2016년 차남 유병안 대표의 회사 건축집단 MA의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사진작가 신선혜 실장이 찍은 가족사진. 위 수술 이후 유용근 씨의 완쾌를 축하하며 가족 열네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2 유용근 씨의 회고록 <모두가 축복이고 사랑이었다>. 부부
- 2019년 4월호 아이야, 궁궐 숲에서 놀자! 서울 사대문 안, 왕이 거닐던 궁궐 숲에서 부모와 아이가 자연과 역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계절마다 아름다운 숲과 다람쥐, 청설모가 뛰어다니는 창경궁은 궁궐 숲 체험에 제격인 장소다. 시 하나, “할아버지 지고 가는 나뭇지게에/ 활짝 핀 진달래가 꽂혔습니다/ 어디서 나왔는지 노랑나비가/ 지게를 따라서 날아갑니다.” _신영승의 &
- 2019년 4월호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건축학개론> 이후 가장 대중적인 건축계 아이콘이라는 이 사람. 터럭만큼의 앎도 없는 나는 그와 건축을 이야기하는 청맹과니 짓은 하지 않았다. 대신 그가 낸 책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속 2층 양옥집, 늦은 밤 공항, 빈 놀이터를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건축가 유현준이 자신을 만든 도시에 부치는 러브 레터가 내게, 당신에게 도
- 2019년 4월호 꿈꾸는 사물 “나는 운이 참 좋은 사람입니다.” 가난해도 부끄럽지 않은 예술가로 살기 위해 파리로, 뉴욕으로 거처를 옮긴 황규백 작가는 세계적 판화가로 인정받으며 부와 명성을 누렸다.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붓을 잡고 마치 꿈꾸는 듯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풍경과 사물을 그린다.
- 2019년 3월호 처음 마음 그대로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찬 것은 차게, 따뜻한 것은 따뜻하게 내는 곳.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품 서울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 품 서울 식탁에 오른 1백58가지 음식을 보기 좋게 엮어낸 큼직한 요리책 <품>은 그 기념비라 할 만하다. 품 서울 노영희 셰프는 비결이 아닌 원칙을 이야기했다.
- 2019년 3월호 마흔의 여행법, 로드트립 마흔의 경계에 선 부부가 두 번의 호주 로드트립을 다녀왔다. 20대에는 배낭 하나 메고 유럽을 훑었고, 30대에는 특정 도시와 그곳에 사는 사람에 관심을 가지며 여행한 이들이다. 1년 간격으로 이어진 두 번의 로드트립은 ‘마흔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여행이었다.
- 2019년 3월호 작업하는 사람, 백현진 인터넷 검색창에 ‘백현진’ 세 글자를 넣으면 가수, 화가라는 인물 정보가 뜬다. ‘위키백과’엔 그가 참여한 영화와 음반 목록이 주르르 펼쳐지고, ‘동영상’엔 최근 종영한 TV 드라마 <붉은달 푸른해> 개장수로 분한 모습이 나온다. ‘이미지’엔 강렬한 색채의 그림들이 시선을 끈다. 바다 물결처럼 매 순간 다른 존재를 펼쳐내는 멀티플레이어 아티스트
- 2019년 3월호 3월의 가치 있는 장보기 가격이나 품질 못지않게 나의 소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윤리적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생산자의 건강한 윤리관과 환경 의식을 지지할 수 있지요. 생필품 하나를 사더라도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보다 의식 있는 소비에 한 걸음 다가가볼까요?
- 2019년 3월호 느리게 걸으면 보이는 것들 김선두 작가의 가락동 작업실. 아교물에 갠 분채를 장지에 수십 번 덧칠해 색을 낸다. 그는 작품에 등장하는 화사하면서도 깊은 색채가 조각보와 우리 민화에서 온 것이라고 말한다. 1958년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난 한국화가 김선두는 중앙대학교 한국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한국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금호미술관과 박여숙화랑, 학고재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