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3월호 느리게 걸으면 보이는 것들 김선두 작가의 가락동 작업실. 아교물에 갠 분채를 장지에 수십 번 덧칠해 색을 낸다. 그는 작품에 등장하는 화사하면서도 깊은 색채가 조각보와 우리 민화에서 온 것이라고 말한다. 1958년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난 한국화가 김선두는 중앙대학교 한국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한국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금호미술관과 박여숙화랑, 학고재 갤러리
- 2019년 2월호 이토록 유쾌한 추상! 덮고 자는 이불을 전시장 벽에 걸고, 바닥엔 노란 은행잎이 가득하다. 대관절 예술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하기 이전에 너무나 유쾌한 작품들. 이슬기 작가의 눈과 손을 거치면 별것 아니던 일상 사물이 예술이 되어 말을 걸기 시작한다.
- 2019년 1월호 도쿄 여행의 필수 코스 도쿄 여행은 편한 신발과 복장이 필수이다. 아울러 번화한 신주쿠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신주쿠교엔을 알고 가는 것 역시 필요하다. 신주쿠교엔은 봄, 여름, 가을은 물론 겨울도 좋다. 도쿄의 겨울 날씨가 아열대에 가까워 상록수가 많고 동백이 줄곧 피어 있어 심심하지 않으며, 눈 오는 날 노거수들의 실루엣은 포토제닉 자체이다.
- 2019년 1월호 사람의 무늬를 따라가는 길, 하동 지리산에서 섬진강으로, 다시 남쪽 바다로. 사철 꽃이 피어 ‘호리병 속 별천지’라 불린 하동에서 사람들은 차향에 자연을 담고, 굽이진 물길과 첩첩이 겹친 능선 따라 곡진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노래를 지었다. 기후와 풍광, 사람 모두 모난 데 없이 부드럽고 여유로운 고장, 하동의 문화와 역사. 산과 강, 바다에 무수히 새겨진 사람의 무늬를 찾아 떠나는 여행.
- 2019년 1월호 우리 민속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한번 들어볼래요? 민속은 낡고 고루하다는 생각만 든다면 민속품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여다본 경험이 있는지 돌이켜보라. 온양민속박물관 김은경 관장이 들려주는 민속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2019년 1월호 음악이 전설이 되는 방법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암과 투병 중인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을 돕기 위한 헌정 음반 프로젝트다. 지난 30여 년간 인연을 맺은 각계각층의 친구와 후배 뮤지션들이 이 프로젝트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국민 밴드’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소극장 공연을 준비하는 기타리스트 김종진을 만났다. 그의 이야기는 프로젝트 이름보다 훨씬 더 근사했다.
- 2019년 1월호 하동에 살어리랏다 너 나 할 것 없이 하동 사람들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찻물부터 끓인다. 향기로운 차를 마시며 나눈, 지리산과 섬진강, 다도해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하동의 문화유산, 사철 따스한 햇살처럼 온화한 사람들의 이야기.
- 2019년 1월호 올리비아에게 물어보세요 누구나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단순하고 따뜻한 그림. 송형노 작가는 석벽을 배경으로 동물과 푸른 하늘을 그린 따스하고 유쾌한 그림을 통해 소중한 가족의 ‘진짜’ 이야기를 전한다.
- 2018년 12월호 뇌 과학자의 다이어트 많은 사람이 한 해에 몇 번씩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며 자신의 나약한 의지력을 탓한다. 드물게 성공한 후에도 빠진 체중을 유지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 <완벽한 식사법>을 쓴 뇌 과학자 수전 퍼스 톰슨 교수는 생존을 위해 진화해온 우리의 두뇌가 체중 감량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 2018년 12월호 욥의 세계 장식 예술을 현대 디자인 영역으로 끌어와 대체 불가한 독창적 스타일을 구축한 디자인 그룹 스튜디오 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벨기에 안트베르펜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그들이 최근 안트베르펜의 1950년대 건물을 개조해 헤드쿼터 갤러리를 오픈했다. 어떠한 장르의 경계 없이 디자인을 ‘발명’하는 그들의 공간은 기대 이상으로 유쾌했다.
- 2018년 12월호 명례성지 자신이 발전했는지를 돌아보게 되는 한 해의 끝. 자아의 성장 대신 자아의 축소는 또 얼마나 값진지를 되묻는 건축이 있다. 낙동강 변 아름다운 마을 언덕, 새것이 소금처럼 녹아 옛것을 감싸며 순례자에게도 여행자에게도 감동을 주는 밀양의 명례성지가 그곳이다.
- 2018년 12월호 나는 도예가 이세용이다 마치 인간의 태생처럼 하얗고 순수한 도자기를 캔버스 삼아 찬란한 나날의 절정으로 치솟는 듯한 푸른빛 그림을 그리는 도예가. 1년이 넘게 지독한 병마와 싸워 이겨냈고, 작업실로 돌아온 날. 위태롭던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예술을 향한 열망으로 다시 붓을 쥔 도예가 이세용의 작업실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