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2월호 굿 이브닝! 퇴근 후 여기로 갑니다 대체로 저녁 시간은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했지만, 점차 여유와 쉼, 나를 둘러싼 관계에 집중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집으로 곧장 가기 아쉬운 이를 위해 퇴근 후 저녁을 알차게 보내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2019년 12월호 아주 물질적인 은유 하얀 것은 합성수지요 검은 것은 철사. 얼핏 종이와 펜처럼 보이는 화가 장원실의 작업 재료다. 그는 자신이 품어온 이야기를 하나의 연작으로 완성하기까지 때로는 장인처럼, 때로는 수행자처럼 복잡하고 정교한 공정을 반복한다. 철사와 합성수지로 쌓고 엮어낸 나지막한 은유의 세계. 그 시작과 끝에 ‘오래된 시詩’가 있다.
- 2019년 11월호 도예가 권대섭의 수수덤덤한 달항아리 이 세상 모든 생태계에서 ‘처음’이라는 단어는 기념비적 의미를 지닌다. 그런 면에서 최근 청담동에서 이태원으로 이전한 박여숙화랑이 그 첫 시작을 위해 백자 달항아리를 빚는 권대섭 작가의 개인전을 연 것은 여러 면에서 기념비적이다. 젊은 층부터 외국인까지 더욱 다양해진 관객이 갤러리를 방문해 수수하고 덤덤한 조선의 미감을 경험하게 되었다.
- 2019년 11월호 식물로 공간에 계절을 들이는 일상 영국의 유명 플라워 숍&스쿨인 맥퀸즈를 창립했고,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딴 카사 에르콜레를 이끄는 세계 모던 플라워 디자인의 거장 에르콜레 모로니Ercole Moroni. 그는 한국인에게 “꽃과 식물을 집 안으로 들이는 것은 계절을 실내로 들이는 삶의 변화”라고 조언했다.
- 2019년 11월호 휘슬러Fissler x 작가 허명욱 자갈, 흙, 이끼와 함께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휘슬러 쿡팬. 커다란 화분 속 식물과 휘슬러 쿡팬 사이에 서 있는 허명욱 작가의 아톰 오브제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벽에 걸린 밝고 경쾌한 컬러의 알룩스 에코 도어칠란트 컬러 팬은 어디에 두어도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프롬나드 옥상에 자리한 창고형 컨테이너 안에 허명욱 작가가 자신의 옻칠 작
- 2019년 11월호 실큰Silk'n x 플로리스트 송진화 한남동에 새로 문 연 실큰의 신사옥. 2층 사무공간은 투명한 플라스틱 가구와 실큰의 뷰티디바이스를 함께 전시하는 공간이었다. 1층 중앙에 놓인 행잉 수납 시스템 위에는 블뤼테 송진화 플라워 마이스터가 놓은 실내 식물과 실큰 뷰티 디바이스를 전시했다. 뒷편에 위치한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실큰의 디바이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었다. 생명력이 흐르는 공간
- 2019년 11월호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 x 디자이너 장호석 모던한 패키지의 조 말론 런던의 제품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오브제가 된다. 거실을 위한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센트 써라운드™ 디퓨저와 블랙베리 앤 베이 홈 캔들. 침실에는 숙면에 도움 되는 라벤더 계열의 향을 배치했다. 시그너처 향으로 완성한 공간 주목해야 할 현대 예술가를 엄선해 소개하는 갤러리비케이에서는 공간 디자이너 장호석이 브라운&
- 2019년 11월호 몬타나Montana x 플로리스트 송진화 창이 넓어 개방감이 느껴지는 실큰하우스 2층에 놓인 몬타나의 2019년 신제품 판톤 노바. 창가에 배치한 베르너 판톤이 디자인한 판텔라 조명과 몬타나의 모듈 시스템이 주변을 환기해 더욱 개방감이 느껴진 공간.공간을 채운 싱그러운 숨결 넓은 창 너머로 한남동의 정취가 느껴지는 실큰하우스 2층은 많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마치 들판에 서 있는 듯한 느
- 2019년 11월호 이솝Aesop x 도예가 이정은 행복작당에 네 번째 참여하며 매번 창의적이고도 아름다운 설치물로 관람객의 찬사를 받아온 이솝이기에 이번 공간은 큰 관심을 끌었고, ‘역시’라는 반응을 얻었다. 나무 벤치에 성 프란치스코 드 살Sanit Francis de Sales의 명언을 붙여놓은 세심함도 관람 포인트! 이번 설치에 영감을 준, 패브릭처럼 피부를 포근하게 감싸준다는
- 2019년 11월호 라도RADO x 작가 허명욱 허명욱 작가의 옻칠 작업물과 라도의 르코르뷔지에 컬렉션이 지닌 생생한 색감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를 돋보이게 했다. 라도의 베스트셀링 제품들과 허명욱 작가의 대표 작품을 진열한 공간. 또 벽면의 스크린에서는 허명욱 작가의 작업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을 상영했다. 컬러세러피 컨설팅 시간을 통해 약 1백20명의 관람객이 컬러 진단을 받고, AR 프로그램을
- 2019년 11월호 과거의 빛은 내게 한때의 그림자를 드리운 뒤 사라졌다 “은희경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은 뉴스가 되지만, 그 작품이 ‘좋다’는 사실은 뉴스가 되지 못한다.”(평론가 신형철) 7년 만에 장편소설 <빛의 과거>가 나왔다. 3주 만에 10쇄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역시 이변이란 없이 좋은 소설이었다. 25년 동안 ‘이토록 다른 서로’ 간 소통의 부재를 써온 은희경. 오랜 팬인 나는 <빛의 과거&
- 2019년 11월호 바우하우스와 친해지기 요즘엔 어디를 가나 ‘바우하우스’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올해가 바로 바우하우스 설립 1백 주년이기 때문일 터. 국내에도 금호미술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를 비롯해 관련 도서의 출간, 강의·행사가 풍성하게 열리는데, 1세기 전 저 멀리 독일에서 탄생한 바우하우스가 현재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더 깊게 알고 싶다면 다음의 선택지 중 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