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3월호 ‘하겠다’는 마음만 잃지 않으면 된다 때로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든든한 선배가 있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매우 어렵게 여겨지는 일을 누군가 해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이상적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도예가 고희숙은 도예가 이혜미에게 그러한 존재다.
- 2020년 3월호 청송 구경 주산지, 사진 제공 청송군청청송은 드라마틱한 반전의 도시다. 태백산맥 끝자락에 기댄 이 첩첩산중 오지에 세계에서 가장 큰 동양화가 숨어 있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국제슬로시티가 널찍하게 한 몸을 이룬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대자연과 순리대로 흐르는 삶, 자연을 꼭 닮은 문화 예술까지, 아홉 갈래로 난 길을 따라 봄이 오는 청송의 산천을 누볐다. ■
- 2020년 3월호 청송 구경 #7~9 #7 느린 삶의 미학, 슬로시티 한때 우스갯소리처럼 경상북도 3대 오지를 묶어 ‘BYC’라 불렀다. 봉화(B), 영양(Y) 그리고 청송(C). 이 세 지역은 전라북도의 ‘무진장(무주·진안·장수를 일컫는다)’과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왔다. 태백산맥이 관통하는 지리적 특성
- 2020년 3월호 청송 구경 #4~6 #4 세계에서 가장 큰 동양화, 청량대운도 오직 작품 한 점만을 위해 만든 미술관이 있다. 가로 46m, 세로 6.7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경산수화가 자리한 곳, 청송의 청량대운도 전시관이다. ‘청량대운도淸凉大雲圖’는 지난해 4월 별세한 청송 출신 야송 이원좌 화백이 혼신의 힘을 다해 그려낸 필생의 역작. 경북의 명산으로 꼽
- 2020년 3월호 청송 구경 #1~3 #1 시간이 빚어낸 예술, 주왕산국립공원 수억 년의 비경을 간직한 명산, ‘작은 금강산’이라고도 부르는 주왕산은 가히 청송 여행의 시작점이라 할 만하다. 인구 2만 5천명이 사는 청송에 한 해 5백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찾아오는 건 열의 아홉은 주왕산 때문이다. 장엄한 백두대간 줄기가 태백산맥을 타고 내려오다 경상북도 귀퉁이에 살짝
- 2020년 3월호 그곳에 가면 옛날 산소로 숨을 쉰다 청송은 드라마틱한 반전의 도시다. 태백산맥 끝자락에 기댄 이 첩첩산중 오지에 세계에서 가장 큰 동양화가 숨어 있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국제슬로시티가 널찍하게 한 몸을 이룬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대자연과 순리대로 흐르는 삶, 자연을 꼭 닮은 문화 예술까지, 아홉 갈래로 난 길을 따라 봄이 오는 청송의 산천을 누볐다.
- 2020년 3월호 초연결 시대, BTS처럼 예술 하라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BTS가 누리는 파워와 힘은 저의 3천 배는 넘는다”라고 했다. BTS가 세계 다섯 개 도시 22인의 예술가와 협업한 전시 <CONNECT, BTS>는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철학으로 지구인을 연결하는 거대한 스위치다.
- 2020년 3월호 책으로 생각의 숲을 이루다 광고업계의 전설 같은 카피라이터가 돌연 책방 주인장이 되어 나타나기까지, 최인아 대표의 손끝에는 늘 ‘생각의 힘’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경험치를 아낌없이 책방에 쏟아부으며 지금 시대의 일하는 영혼들을 위해 생각의 씨앗을 심는 책, 그 힘을 키우는 강연과 이벤트를 제안한다. 이 우아하고 지적인 생각의 숲은 도심 한복판으로 쭉쭉 뻗어나갔고, 그가 그러했듯 이
- 2020년 2월호 "스스로 좋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면 삶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박찬호 선수의 SNS에서 종종 온 가족이 둘러앉아 명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들과 명상하기는 가족 행복 중 한 가지’라고 믿는 그는 유소년 야구 캠프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명상 교육을 잊지 않는다.
- 2020년 3월호 이토록 우아한 노력 멀찍이 서면 각각의 사물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물 안의 패턴이 드러난다. 타인의 무질서한 취향이 작가 안으로 들어와 나름의 질서를 이루는 과정. 그 너머에 차영석 작가의 ‘우아한 노력’이 있다. 연필로 켜켜이 새긴 그의 그림은 흐릿하고 가느다란 한 줄기 선에서 출발해 삶과 시대를 아우르는 놀라운 풍경을 완성한다.
- 2020년 2월호 전기 없는 일상을 실험하다 과연 전기를 쓰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비전화카페는 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상을 직접 실험하고 보여주는 공간이다. 콘크리트 대신 나무와 흙, 볏짚을 쌓아 만든 친환경 카페에서 공존으로 자립을 꿈꾸고, 전기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풍요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청년들을 만났다.
- 2020년 2월호 명상으로 인도하는 연주가 이 하얀 크리스털 볼을 두드리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신비로운 소리가 난다. 크기가 다른 싱잉볼이 만들어내는 높고 낮은 음과 진동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온몸의 긴장이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