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6월호 "나한테는 조율이 무대 너머의 무대에서 완성한 작품이에요" 누구에게나 가장 뜨거운 절정의 시기가 있다. 어떤 일을 하든 열정과 힘과 기술이 생의 최대치에서 만나는 순간. 올해로 83세가 된 이종열 명장에겐 늘 오늘이 그때이다. 그의 조율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분명 더 아름다울 테니까. 매일 끊임없이 스스로 갈고닦는 조율의 시간. 조명도 박수도 없는 무대 뒤에서 홀로 고군분투해온 그 시간이 있기에 피아니
- 2020년 6월호 윤태성 작가의 숨을 머금은 유리 본디 투명하고 깨끗한 물성으로 청량감을 주는 유리. 보는 이에게는 시원한 해갈을 선사하지만, 정작 이를 만드는 사람은 1200℃가 넘는 고온의 열기를 견뎌야 한다. 윤태성 작가는 유리를 녹이는 뜨거운 가마 속에 자신의 열정을 함께 불태운다.
- 2020년 6월호 누군가에게 빛이 되는 존재로 산다는 것 꿈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선배는 후배에게 등대와도 같다. 그 불빛을 바라보며 전진한 후배는 세월이 흘러 또 누군가의 등대가 된다. 그렇게 빛나는 존재가 많아져야 칠흑 같던 세계가 비로소 반짝이며 이목을 끄는 법이다. 우리나라의 가구 디자인계가 주목받는 지금, 여러 가지 신화를 쓴 문승지와 그 터전을 만들어준 선배 하지훈의 인연은 우주가 만들어준 선물처럼 여겨
- 2020년 6월호 素磚書林소전서림 청담동에 유료 멤버십 도서관 ‘소전서림’이 문을 열었다. 문학과 문화, 예술과 건축, 디자인을 깐깐하게 큐레이션해 책 읽는 즐거움에 대한 최고치를 경험할 수 있다.
- 2020년 6월호 내밀한 서사의 풍경 한 점의 그림에도 수십 가지 이야기가 존재한다. 모든 인물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손짓 하나, 시선 한 줄기에도 뜻밖의 에피소드가 흘러넘친다. 누군가는 글을 쓰고 누군가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듯 일러스트레이터 노준구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그린다. 자꾸만 결말을 상상하게 되는 감칠맛 나는 옴니버스 영화 한 편이 섬세한 연필 선 너머 숨어 있다.
- 2020년 5월호 도전 의식이 이끌어온 길 최근 패션업계를 뜨겁게 달군 민주 킴. 글로벌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 팬층을 확보한 그는 현재 가장 핫한 패션 디자이너다. 그에게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수많은 조력자가 있었겠지만, 패션의 길에 들어선 순간부터 선망해온 정구호 스승은 그에게 험난한 길을 인도하는 등불 같았다.
- 2020년 5월호 트로트 가수 정동원 시청률 35.7%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미스터트롯>에서 정동원은 돌풍의 아이콘이었다. 순수하고 장난기 넘치면서도 이미 현역으로 활동하는 형들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열네 살이라니. 첫 출연부터 이미 하동의 스타였던 그와의 즐거운 인터뷰.
- 2020년 5월호 엄마 아빠와 함께 다녀요 아빠는 아이 손을 잡고 출근하고, 엄마는 퇴근 시간이 늦어져도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임직원 자녀의 교육과 보육을 책임지는 현대카드 직장 어린이집 ‘더키즈’에 다녀왔다.
- 2020년 5월호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의 기록 육아휴직을 한 아빠는 아내의 시선이 머문 자리를, 그리고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매일 기록하기 시작했다. 가족의 시간을 SNS에 기록하는 ‘그림에다’ 심재원 작가를 만났다.
- 2020년 5월호 네가 보는 모든 것이 아름답길 아이는 애교 섞인 표정을 짓고, 말할 때마다 어깨를 들썩거리며 엉덩이를 실룩댄다. 작고 귀여운 생명체가 마음속에서 통통 뛰어다니면 그 누구라도 환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밝은 에너지로 가득한 규현이는 예쁜 것에 둘러싸여 산다.
- 2020년 5월호 너에게 주고 싶은 건 그의 책을 읽는 동안 아이와 빵처럼 부푼 여름 산 아래를 거닐고, 자전거로 논두렁을 달리며, 눈이 내리고 쌓이는 소리까지 들리는 화천에서 직접 사계절을 보내는 것 같았다.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 있는 상상 속 기분이 참으로 행복했다.
- 2020년 5월호 어른을 위한 동화 그림은 그리는 자만의 것이 아니다. 바라보고 새기고 소통하는 무수한 이의 감상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결한다. 에디 강 작가에게 예술이란 그 완결을 향해 나아가는 긴 여정이다.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 안에 꿈을 섞고, 위로를 담고, 모두가 잊고 살던 마법의 주문을 소환해 촘촘히 덧칠한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