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8월호 한지문화산업센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북촌에 한지문화산업센터를 개관했다. 전국 20여 개 전통 한지 공방의 4백여 종 한지를 한데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유일의 한지 종합 지원 센터인 이곳은 일반 관람객은 물론, 공예가와 디자이너를 위한 아카이브로, 우리 한지의 새로운 판로로 기능할 예정이다.
- 2020년 8월호 지금 국제갤러리에서는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Wook-kyung Choi>@국제갤러리 K1 최욱경 작가의 예술은 자신의 삶만큼이나 강렬하다. 45세에 사망한 그는 고작 20년 남짓 화가로 활동했을 뿐이지만, 그의 작품은 단색화가 지배적이던 1970~1980년대 남성 중심의 한국 화단에 명료
- 2020년 8월호 갤러리는 진화한다 시대에 따라 예술이 변한다면, 예술이 변한 만큼 갤러리도 변해야 한다. 이제 갤러리는 그 어느 곳보다 혁신적인 실험과 학습의 장소, 변화를 반영하며 끊임없이 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시대적 공간이다. 오랜 리모델링 끝에 재개관한 국제갤러리 K1이 바로 그 사실을 증명한다.
- 2020년 8월호 자연으로 초대 거대한 화폭을 빈틈없이 채우는 건 작가의 지극한 손길이다. 오늘날 현대미술에 들끓는 온갖 기호나 장치 하나 없이 그저 묵묵히 캔버스 위로 쌓아 올린 물감과 시간의 켜. 김보희 작가가 그려낸 자연은 그렇게 보는 이를 압도한다. 강렬한 생명력과 깊은 온기로 오늘의 우리를 위무한다.
- 2020년 7월호 모든 답은 사람 안에 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의 가치를 찾는다. 의상, 건축, 공간, 제품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디자이너를 필요로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디자인 역사의 문을 연 이상철 디자이너와 그 뒤를 이어 꿈의 날개를 펼쳐가는 이혜원 디자이너. 이들은 그 누구보다 ‘인간’이라는 문학의 달인이다.
- 2020년 7월호 인쇼의 세계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언택트 문화는 일상에 깊이 자리 잡았다. 특히 인터넷 쇼핑(‘인쇼’)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드디어 고가 명품 브랜드까지 인쇼의 세계에 합류했다. 백화점에 가는 대신 집에 앉아 핸드폰을 집어 드는 행동의 변화가 불러온 현상이다.
- 2020년 7월호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산 자도, 죽은 자도 모두 기쁘게 쉬러 가는 곳. 이천 도드람산 자락에 자리 잡은 에덴낙원에는 봉안당과 가족 호텔이, 작별 예배 공간과 온실 카페가 공존한다. “멀리하지 않는 죽음이 삶의 스승이 된다”는 이야기가 3천여 평의 터에 고스란히 들어찬, 삶과 죽음이 함께 뛰노는 낙원.
- 2020년 7월호 서원에서 길을 찾다 경북 안동과 경주에 위치한 서원 세 곳을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배용 이사장과 독일인 프리랜서 기자 안톤 숄츠가 함께 거닐었다. 6월의 훗훗한 빛깔 아래 자연을 느끼며 교육과 정신문화의 가치를 되짚은 이틀간의 동행.
- 2020년 7월호 건강한 수면 습관에 관하여 우리나라 국민 세 명 중 한 명이 겪고 있다는 수면 장애. 불면증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일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수면에 대해 건강한 습관 만들기 유튜브 채널 <건강한 요일의 앨리스>의 강연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에게 물었다.
- 2020년 7월호 보통의 삶에 대하여 콰야, ‘같은 공간에서’, mixed media on canvas, 100×80cm, 2019 “콰야 작가의 그림은 전통적 미술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어떠한 틀에도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에너지를 느끼게 하죠. 거친 붓의 질감, 과감하고 선명한 색채의 조형적 해석이 현대인에게 낯선 익숙함과 따뜻한 위안을 선물합니다
- 2020년 7월호 시인 안도현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로 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시인 안도현이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스로 연어가 되어 모천母川으로 회귀한 것이다. 누가 가장 반갑게 그이를 맞아주었을까? 고향 마을에 남아 농사짓던 몇몇 옛 동무일까? 살뜰하게 서로 보살펴주던 친척들일까? 마을 어귀를 지키고 있던 몇백 년 묵은 정자나무일까? “10년이면 강
- 2020년 7월호 꽃으로 피어난 색의 향연 프랑스 미술가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의 작품은 자유로운 선과 색감에서 출발한다. 스케치북 속 작은 그림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이 또다시 거대한 그림으로 바뀌는 세계. 최근 반클리프 아펠과 협업한 프로젝트는 그런 그의 세계를 한층 깊고 선명하게 확장시켰다. 지금 그가 담아내는 것은 봄의 서정이지만, 그의 예술은 이미 무성한 여름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