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9월호 관계에서 ‘잘’ 실패하기 가족·배우자·연인·친구와의 관계 속 문제에는 상대의 감정과 의도, 나의 현재 감정과 과거의 기억 등이 미묘하게 뒤섞여 있다. 생각만 해도 복잡하지만 피해서는 안 된다. 나와 너,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관계 실패의 상황 세 가지에 유은정 원장이 솔루션을 제시한다.
- 2021년 9월호 실은, 꿈과 같지 서양 붓보다 길어 붓질하는 이의 놀림에 더 크게 반응하는 동양 붓으로 단 몇 번 붓질한다. 회화와 서예, 구상과 추상 사이를 넘나들며 ‘기’를 이미지화한다. 눈(雪) 같은 화폭에 눈(眼)으로 친 듯한 그림을 두고 그는 양자역학과 동양철학을 이야기한다.
- 2021년 9월호 9월의 Arts & Culture 작품은 윤정원 작가의 ‘기운’.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오채찬란 모노크롬> 공재 윤두서, 소치 허련, 남농 허건 등 수묵화 거장들의 비 그림 같은 붓놀림이 남아 있는 전라도 땅에서 수묵 정신을 재조명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열린다. 2018년 첫 행사보다 좀 더 진화한 모습으로, 서양화·조각&mid
- 2021년 8월호 8월의 추천 도서 NO BRAND? YES BRAND!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 말하며 존재감을 알려온 이마트 PB ‘노브랜드’.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돌려주고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최저가로 제공하고, 노란 바탕에 검정 텍스트만 배치한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드러냈다. 2015년 처음 등장한 이후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선보여온
- 2021년 8월호 식물이 그리고 시간이 답하다 오랜 친구가 각자의 길을 걷다 다시 만났다. 패션 디자이너 임수정, 건축 디자이너 왕혜원이 뜻을 모아 만든 브랜드 아이보리앤그레이. 처음엔 새하얗다 한들 시간이 흐르면 변하게 마련인 것처럼, 시간을 축적한 그들의 작업은 누렇거나(아이보리) 흐리다(그레이).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 2021년 8월호 조각보로 건축하고 가구로 채우리니 건축가 승효상의 가구, 공예가 최덕주의 조각보는 같은 결을 지닌다. 치열한 신념과 정직한 노동, 보이지 않는 무수한 투쟁으로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고요하고 아득한, 평화의 풍경이다.
- 2021년 8월호 8월의 Arts & Culture <이진용 개인전>, 박여숙화랑 인간의 가장 오래된 본능, 수집욕이 화가 이진용에게 있다. 수많은 골동 수집품 중 이번 개인전에서는 책을 그린 그림을 선보인다. 낡고 휘고 빛바랜 책등, 압인으로 찍은 제목, 바스러질 듯한 속지까지 마치 사진처럼 정밀하게 그려 넣는다. 카메라로 찍은 듯해 더 허구적인 그림, 트리밍·확대·포
- 2021년 8월호 용쓰지 말고 살자니까요 웃는 꽃이, 웃는 별이 줄지어 선 채 우쭐우쭐 춤춘다. 고단한 하루를 사느라 거칠어진 마음을 참 많이 위로해주는 그림이다. 어쩌면 그는 마음속 소음을 견디기 위해 이 그림을 그렸는지도 모른다.
- 2021년 7월호 진심을 전하는 일 한지로 아름다운 오브제를 만들어온 양지윤 작가는 몇 해 전부터 직접 한지를 뜨며 재료의 본질부터 다듬는 시간을 들인다. 자신만의 시선과 속도로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러한 뚝심은 이솝의 철학과 닮았고, 두 진득한 작가와 브랜드의 만남은 곧 의미 있는 결실로 탄생할 예정이다.
- 2021년 7월호 영어는 대체 왜? 그런가요 인생의 대부분을 영어와 함께하는 한편 영어 때문에 힘든 우리. 반갑게도 얼마 전 <영어는 대체 왜? 그런가요>(사회평론)를 펴낸 채서영 교수가 누구나 한결 쉽고 행복하게 영어와 가까워지는 방법을 일러준다.
- 2021년 7월호 7월의 Books 남과는 다른 차원으로! “끝까지 해내겠다는 의지가 있는가?” “‘벽’을 뛰어넘을 각오가 되었는가?” <온라인 판매 사업을 한다는 것>의 저자 최인순 대표는 책의 시작부터 강렬한 질문을 던진다. 실전 창업에서는 온갖 역경이 예고 없이 닥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국내
- 2021년 7월호 천사가 지나가는 시간 “미술이 어떻게 삶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를 30년 동안 고민해온 개념 미술 작가 안규철. “예술은 예술, 삶은 삶”이지만, 그 안에서 접점을 찾는 게 그의 소명이라 여긴다. 평창동 언덕배기 작업실에서 달팽이처럼 느리고, 수공업자처럼 수고로이 그 답지를 적어간다. 그리고 ‘예술가가 사라지는 법’을 담담히 묵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