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9월호 9월의 Books 그릇을 굽고 계절 음식을 먹으며 <참꽃이 피면 바지락을 먹고>는 도예가 신경균과 아내 임계화 부부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연의 맛을 즐기며 기록한 미식 다이어리다. ‘장안요’를 운영하며 옛 도공의 방법대로 그릇을 굽는 신경균은 먹는 일도 계절의 흐름에 따른다. 새벽부터 시작한 흙일을 얼추 마치고 나면 시장으로 향해 장을 본다
- 2021년 9월호 세상과 연결되는 액세서리 우리는 때때로 소음에 힘겨워하지만, 누군가에게 소리는 삶의 희망이다.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행복>은 청각장애인에게 인공 와우(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단체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인공 와우 인식 개선을 위한 패션 화보를 작업했다. 여기, 인공 와우를 통해 소리를 되찾은 청각장애인 다섯 명의 행복한 표정을 만나보기를.
- 2021년 9월호 예술가는 굴복하지 않아 “니들 늙어봤니? 난 젊어봤다!” 신구 할아버지의 호통이 이 글을 읽는 동안만은 무효하기를. 늙어본 적 없는, 젊디젊은 창작자 박다울, 그를 창간 34주년 중심 인터뷰로 만났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에 출연해 공연 도중 거문고 줄을 끊어버린 그. 먹구름 속에서 경經이 울리듯 내리꽂히는 그 까닭 속으로 빠져들었다.
- 2021년 9월호 실패 맞춤 솔루션 지금도 다양한 실패를 겪고 있을 당신을 위해 상황별로 꺼내 쓸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 2021년 9월호 해와 달, 사람과 자연으로 빚은 쉼 산맥과 바다에 감싸인 고요한 공간이 예술을 통해 비로소 완전해졌다. 이제 막 작업이 끝난 설해원 클럽하우스의 대형 벽화 앞에서 이 공간에 우주와 자연, 그리고 쉼을 불어넣은 아티스트 두 명을 만났다. 영국에서 온 현대미술 작가 신타 탄트라와 금박 예술 장인 루카시 코르나츠키다.
- 2021년 9월호 들여다볼수록 아름답다 순백색은 튀지 않되 고결한 빛을 지녔고, 의도적으로 더하지 않은 광택은 수수하되 묵직한 멋을 전한다. 무위無爲의 소산처럼 보이나 실상은 겹겹이 쌓은 행위의 결과요, 그렇기에 쉽사리 흉내 낼 수 없는 기품이 느껴지는 이정은 작가의 작품. 그리고 고급스러운 무광 세라믹 용기에 선보이는 조 말론 런던 타운하우스 컬렉션과의 완벽한 조화를 감상해보길.
- 2021년 9월호 관계에서 ‘잘’ 실패하기 가족·배우자·연인·친구와의 관계 속 문제에는 상대의 감정과 의도, 나의 현재 감정과 과거의 기억 등이 미묘하게 뒤섞여 있다. 생각만 해도 복잡하지만 피해서는 안 된다. 나와 너,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관계 실패의 상황 세 가지에 유은정 원장이 솔루션을 제시한다.
- 2021년 9월호 실은, 꿈과 같지 서양 붓보다 길어 붓질하는 이의 놀림에 더 크게 반응하는 동양 붓으로 단 몇 번 붓질한다. 회화와 서예, 구상과 추상 사이를 넘나들며 ‘기’를 이미지화한다. 눈(雪) 같은 화폭에 눈(眼)으로 친 듯한 그림을 두고 그는 양자역학과 동양철학을 이야기한다.
- 2021년 9월호 9월의 Arts & Culture 작품은 윤정원 작가의 ‘기운’.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오채찬란 모노크롬> 공재 윤두서, 소치 허련, 남농 허건 등 수묵화 거장들의 비 그림 같은 붓놀림이 남아 있는 전라도 땅에서 수묵 정신을 재조명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열린다. 2018년 첫 행사보다 좀 더 진화한 모습으로, 서양화·조각&mid
- 2021년 8월호 8월의 추천 도서 NO BRAND? YES BRAND!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 말하며 존재감을 알려온 이마트 PB ‘노브랜드’.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돌려주고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최저가로 제공하고, 노란 바탕에 검정 텍스트만 배치한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드러냈다. 2015년 처음 등장한 이후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선보여온
- 2021년 8월호 식물이 그리고 시간이 답하다 오랜 친구가 각자의 길을 걷다 다시 만났다. 패션 디자이너 임수정, 건축 디자이너 왕혜원이 뜻을 모아 만든 브랜드 아이보리앤그레이. 처음엔 새하얗다 한들 시간이 흐르면 변하게 마련인 것처럼, 시간을 축적한 그들의 작업은 누렇거나(아이보리) 흐리다(그레이).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 2021년 8월호 조각보로 건축하고 가구로 채우리니 건축가 승효상의 가구, 공예가 최덕주의 조각보는 같은 결을 지닌다. 치열한 신념과 정직한 노동, 보이지 않는 무수한 투쟁으로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고요하고 아득한, 평화의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