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0월호 비끗하다 시대를(era), 탐하다(ero), 비끗하다(err). 변상태 작가는 이 명제를 오롯이 생애 첫 개인전의 제목으로 만들었다. ‘은유와 서사의 종합판’이라는 그의 작품 앞에서 비끗했다.
- 2021년 10월호 10월의 Arts & Culture 이건용 , 갤러리현대 미술가 이건용을 ‘한국 실험 미술의 거장’이라 부르고, 그의 행위 예술을 ‘논리적 이벤트’라고 뭉뚱그린다. 퍼포먼스 작가로 오해하기 십상이나 묵묵히 자기 세계를 구축해온 이건용. 최근 주력하는 회화 연작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시작하자마자 회화와 드로잉 모두 완판되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신체가
- 2021년 9월호 티퍼런스 서울 아트 갤러리와 티 카페, 뷰티 숍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 티퍼런스 서울이 익선동 거리에 등장했다.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퍼플티를 오감으로 경험하고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이다.
- 2021년 9월호 9월의 Books 그릇을 굽고 계절 음식을 먹으며 <참꽃이 피면 바지락을 먹고>는 도예가 신경균과 아내 임계화 부부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연의 맛을 즐기며 기록한 미식 다이어리다. ‘장안요’를 운영하며 옛 도공의 방법대로 그릇을 굽는 신경균은 먹는 일도 계절의 흐름에 따른다. 새벽부터 시작한 흙일을 얼추 마치고 나면 시장으로 향해 장을 본다
- 2021년 9월호 세상과 연결되는 액세서리 우리는 때때로 소음에 힘겨워하지만, 누군가에게 소리는 삶의 희망이다.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행복>은 청각장애인에게 인공 와우(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단체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인공 와우 인식 개선을 위한 패션 화보를 작업했다. 여기, 인공 와우를 통해 소리를 되찾은 청각장애인 다섯 명의 행복한 표정을 만나보기를.
- 2021년 9월호 예술가는 굴복하지 않아 “니들 늙어봤니? 난 젊어봤다!” 신구 할아버지의 호통이 이 글을 읽는 동안만은 무효하기를. 늙어본 적 없는, 젊디젊은 창작자 박다울, 그를 창간 34주년 중심 인터뷰로 만났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에 출연해 공연 도중 거문고 줄을 끊어버린 그. 먹구름 속에서 경經이 울리듯 내리꽂히는 그 까닭 속으로 빠져들었다.
- 2021년 9월호 실패 맞춤 솔루션 지금도 다양한 실패를 겪고 있을 당신을 위해 상황별로 꺼내 쓸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 2021년 9월호 해와 달, 사람과 자연으로 빚은 쉼 산맥과 바다에 감싸인 고요한 공간이 예술을 통해 비로소 완전해졌다. 이제 막 작업이 끝난 설해원 클럽하우스의 대형 벽화 앞에서 이 공간에 우주와 자연, 그리고 쉼을 불어넣은 아티스트 두 명을 만났다. 영국에서 온 현대미술 작가 신타 탄트라와 금박 예술 장인 루카시 코르나츠키다.
- 2021년 9월호 들여다볼수록 아름답다 순백색은 튀지 않되 고결한 빛을 지녔고, 의도적으로 더하지 않은 광택은 수수하되 묵직한 멋을 전한다. 무위無爲의 소산처럼 보이나 실상은 겹겹이 쌓은 행위의 결과요, 그렇기에 쉽사리 흉내 낼 수 없는 기품이 느껴지는 이정은 작가의 작품. 그리고 고급스러운 무광 세라믹 용기에 선보이는 조 말론 런던 타운하우스 컬렉션과의 완벽한 조화를 감상해보길.
- 2021년 9월호 관계에서 ‘잘’ 실패하기 가족·배우자·연인·친구와의 관계 속 문제에는 상대의 감정과 의도, 나의 현재 감정과 과거의 기억 등이 미묘하게 뒤섞여 있다. 생각만 해도 복잡하지만 피해서는 안 된다. 나와 너,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관계 실패의 상황 세 가지에 유은정 원장이 솔루션을 제시한다.
- 2021년 9월호 실은, 꿈과 같지 서양 붓보다 길어 붓질하는 이의 놀림에 더 크게 반응하는 동양 붓으로 단 몇 번 붓질한다. 회화와 서예, 구상과 추상 사이를 넘나들며 ‘기’를 이미지화한다. 눈(雪) 같은 화폭에 눈(眼)으로 친 듯한 그림을 두고 그는 양자역학과 동양철학을 이야기한다.
- 2021년 9월호 9월의 Arts & Culture 작품은 윤정원 작가의 ‘기운’.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오채찬란 모노크롬> 공재 윤두서, 소치 허련, 남농 허건 등 수묵화 거장들의 비 그림 같은 붓놀림이 남아 있는 전라도 땅에서 수묵 정신을 재조명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열린다. 2018년 첫 행사보다 좀 더 진화한 모습으로, 서양화·조각&m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