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2월호 2월, 건너가는 마음 2월은 건너가는 달입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짧은 날에서 긴 날로, 출발점을 떠나 진짜 새 길로 건너가는 달이지요. 달은 보통 ‘열흘’이 세 번 반복되는데 2월만은 예외입니다. 고작 스물하고도 여덟 날뿐이어서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겨울의 꽁지에 와 있지만 바람은 아직 차고, 봄이 코앞에 온 듯하지만 한참 먼 것 같습니다.
- 2022년 2월호 헬로, 맨! 202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그 현장에 ‘헬로맨’이라는 수상한 존재가 출몰했다. 1백22억 광년 떨어진 별에서 날아와 지구인에게 수인사를 건네는 헬로맨이라니! 이 판타지스러운 그림 뒤엔 한국을 대표하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범민이 있었고, <행복>은 헬로맨을 2월호 표지 안으로 기쁘게 영접했다.
- 2022년 1월호 2022년 1월의 책 추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질문하고, 의미를 발견하고, 쓰는 사람’으로 오래 일해온 저자 최혜진. 이번에는 한국 그림책 작가 열 명에게 물음을 던지고, 돌아온 답 속에서 ‘돌파하는 힘’이라는 단단한 심지를 찾아냈다. 한국의 그림책 출판 환경은 아직도 너무나 열악하고 작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작업에
- 2022년 1월호 하동 다숙茶宿 차가 있는 1백 살의 한옥 차꽃오미 하동의 슬로시티 하덕마을에 자리한 한옥 고택 숙소. 잔디 앞마당을 사이에 두고 한옥 두 채가 마주 보고 있다. 안채는 민박으로, 행랑채는 지유명차 하동점으로 운영한다. 서까래에 새긴 ‘경진년 3월 22일’ 글씨에서 이곳이 1940년에도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거의 1백 년의 세월을
- 2022년 1월호 우리 한식의 미래를 책임집니다 우리 한식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4년제 대학 최초로 한식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가 머지않은 미래에 그 답을 들려줄 것이다.
- 2022년 1월호 1월의 Arts & Culture 미하일 라리오노프, ‘유대인 비너스’ ©Ekaterinburg Museum of Fine Art<칸딘스키, 말레비치&러시아 아방가르드>, 세종문화회관 칸딘스키와 말레비치는 친숙하나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낯설다. 스탈린 집권 이후 퇴폐 미술로 낙인찍혀 60년 넘게 철의장막 속에 가려져 있
- 2022년 1월호 하동 다원 10경 정금차밭 산비탈에 자리한 정금차밭에 오르면 지리산과 화개천, 차밭이 어우러진 화개면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정상에 위치한 정금정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해보기를 추천한다. 주소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367 문의 055-882-1564 명원다원 약 50만m2 규모의 차밭, 시음회장, 교육장, 전시장 등으로 구성한 명원다원은 명원문화재단에서
- 2022년 1월호 다음 도쿄 여행에는 워터즈 다케시바! 일본은 언제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이웃 나라이기에 여행길이 막힌 요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그간 도쿄에도 변화가 많았을 터. 특히 스미다강과 맞닿은 다케시바는 문화와 쇼핑,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워터프런트 지역으로 재탄생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복합 문화시설 워터즈 다케시바와 호텔 메즘 도쿄 오토그래프 컬렉션이 있다.
- 2022년 1월호 形形色色, 공예의 향연 “넓은 의미의 공예는 기술과 예술, 쓸모와 감상, 문화와 경계를 뛰어넘는 것 아닐까 싶어요.” 행사를 지휘한 정구호 총감독의 말처럼 2021 공예트렌드페어는 이 대립항들이 한자리에 모여 형형색색 자태를 뽐낸 시간이었다. 보는 이와 오감으로 소통하는 인터랙션까지 시도한 공예트렌드페어를 총정리한다.
- 2022년 1월호 소복소복召福召福 ‘집사람’으로, ‘대사 부인’으로 살다 늦깎이 작가로 성장 가도에 선 화가 정재은. 위에서, 옆에서, 앞에서 각각 뜯어봐야 그 모습을 드러내는 인생처럼, 찬찬히 뜯어봐야 제맛을 드러내는 민화를 그린다.
- 2022년 1월호 내 방식대로 행복하기 2021년, 가수 아이유는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남들 마음에 들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라고. 1995년에 발간한 <행복의 발견 365> 역시 행복의 기준은 스스로 정해야 한다고 전한다. 시대를 뛰어넘는 모두의 고민, 이제는 진짜 ‘나’로 살 때임을 알려주는 이 책을 슬쩍 읽어드린다.
- 2021년 12월호 12월의 Arts & Culture 서도식 작품전 <항아리>, 유중아트센터 백자 대호大壺를 닮은 은 항아리와 황동 항아리. 금속 판재를 재단하고, 꺾고, 도 닦듯 수천 번 두드려야 항아리 하나가 세상에 나온다. 그 쇠 그릇에 옻으로 다정한 색채까지 입혀야 하니 1년에 열두 개만 만들 수 있는 노작이다. 그 속에 스민 시간의 고통과 기쁨, 인연은 서도식 작가가 항아리에 내준 세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