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2월호 영혼의 가난을 몰아낸 제주도의 성자 맥그린치 신부 스물다섯의 나이에 제주 땅에 들어와 50년 넘게 제주 사람으로 살아온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맥그린치 신부는 아직 한라산에도 오르지 못했다. 제주 사람을 위해 반평생 헌신하느라 초 단위로 세월을 산 때문이다. 제주 사람들을 물질의 가난뿐만 아니라 영혼의 가난에서도 벗어나게 한 여든두 살의 신부는 요즘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 2009년 1월호 아키타 겨울 숲으로 떠나는 치유 여행 가야 할 곳과 보아야 할 것이 많은 여행이 아닌, 휴식과 치유를 위한 여행을 원한다면 일본의 아키타를 눈여겨보자. 깊고 깊은 산속에 외따로 자리한 온천과 전통 료칸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 가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 2009년 1월호 2009년, 대한민국 가장의 기를 살리는 법 지금까지 엄마가 뿔났다면 이제 아빠가 뿔날 차례가 됐다. 남자가 설 자리를 위협하는 불안한 경제에, 인생을 헛헛하게 만드는 가족의 무관심으로 남편들이 뿔났다. 이 땅의 고개 숙인 남편들에게 기를 불어넣는 건 이제 아내 몫이다. 열심히 사는 것엔 능숙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것에 서툰 대한민국 남편들의 기 살리는 법.
- 2009년 1월호 2009년, 아내를 우아한 여자로 만드는 법 세상에 ‘남편 기 살리는 법’은 많고도 많지만, ‘아내 기 살리는 법’은 좀처럼 드물다. 이렇게 안팎으로 추운 시절에는 아내들의 기가 살아야 가정도 튼튼해진다. 아내가 개미처럼 일하면서 이효리처럼 섹시하기를, 이영애처럼 우아하기를 원하는 남편들이여,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 ‘고까 서비스(고객 까무러치기 서비스)’에 돌입하라. 당신 앞에 아내표 이효리,
- 2009년 1월호 멋을 아는 두 남자의 맛있는 수다 르 코르동 블루에서 요리를 공부한 정구호 씨와 일식·중식·복어 조리사 등 요리 관련 자격증이 일곱 개나 있는 김호진 씨를 만났다. 본업 외에 요리까지 전문적으로 공부한, 맛있는 음식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주를 지닌 두 남자의 이야기.
- 2009년 1월호 여자에겐 디자인 본능이 있다 전업 주부로 살다가 마흔아홉 살에 음식물 처리기를 개발해 4년 만에 1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 여인, 루펜리 이희자 대표. 맨땅에서 시작해 A부터 Z까지 몸소 부딪혀 경험한 그의 결론은 이렇다. ‘이제 디자인에서 앞서야 성공하는 시대’, 그리고 ‘좋은 디자인이란 성격 자상하고 외모까지 빼어난 애인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이 시대 모든 여성들이 디자인 전문
- 2009년 1월호 세기의 컬렉터 입생 로랑을 추억하다 다시는 이 집을, 이 집에 가득 들어찬 미술 작품과 가구 컬렉션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2009년 2월, 이 저택의 미술품과 가구 경매가 치러지고 나면 ‘세기의 컬렉터’ 입생 로랑의 소장품은 새 주인을 찾아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이다.“최고가 아니면 최고를 살 수 있을 때까지 돈을 모으자”라는 신조를 가졌던 입생 로랑의 컬렉션을 엿볼 수 있는 ‘세기의 구
- 2009년 1월호 샤토에서는 누구나 가족이 된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메도크로 향하는 길, 가장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 바로 샤토 라 라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공주님처럼 예쁜 여인이 나타나 “봉주르”! 인사를 건넨 뒤 와인을 권한다. 평소에는 장화 신은 양조장 주인인 그는 얼마 전 포도 수확도 끝나고 1차 발효도 마친 덕에 날씬한 하이힐로 갈아 신고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시작한다.
- 2009년 1월호 봄에게 달려가는 힘찬 황소 동양화를 전공한 사석원 씨는 졸업 후 파리에서 유학하면서 작렬하는 아프리카 미술에 빠져 유화를 시작했다. 왼쪽 작품은 ‘벚꽃 동산에 선 가면 쓴 호랑이’(2008), 오른쪽은 ‘수천 개의 손이 달린 올빼미’(2008)로 지난해 뉴욕 전시에서 호평받았다.
- 2009년 1월호 배우는 자에게 행복이 있나니 배움을 갈망하는 주부라면 아직 열정의 샘이 마르지 않은 것이다. 한국 전통문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육 기관과 그중 알짜배기 강좌 여섯 개를 <행복>에서 엄정한 잣대로 선별했다.
- 2009년 1월호 바늘을 벗 삼아 나를 찾은 아름다운 시간 김은정 씨는 우울증과 권태기라는 인생의 고비를 자수를 배우면서 가뿐히 넘겼다. 바느질을 배우면서 비로소 꼭 맞는 옷을 찾은 것 같다는 그가 더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자수 명장 김현희 선생과의 만남이다.
- 2009년 1월호 둥기당기 둥당기. 가야금 12현에 담은 여자의 빛나는 인생 나이 들수록 인생은 각운에 힘을 줘 읽어야 하는 것 같다. 가야금의 열두 가락에 빠져 연주 모임까지 만든 이 용감한 아홉 주부는 행복한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그 속에 시가 있고 그림이 있는 우리 가락에 빠져 그들이 찾은 건, 바로 자신감이다. 스스로를 가장 예쁜 여인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