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2월호 새로운 대한민국 가족 다문화 가족 다문화 가족,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마트에만 나가도 달라진 풍경을 실감할 것이다. 베트남, 필리핀에서 온 주부들이 부쩍 늘어났고, 식품 코너에도 외국 양념류부터 각종 해외 식자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백만 명에 이른 시대다. 이제 대한민국은 행복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마음의 문을 열 때다. 자녀의 밝은 미래를
- 2009년 2월호 참맛은 초심을 지키는 데서 나온다 일본 도쿄의 핫토리영양전문학교는 ‘멀티플레이어 요리사’를 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식을 비롯해 양식과 중식, 제과제빵까지 전반적인 요리 기술은 물론이고, 그 모든 것에 우선하여 요리사로서 갖춰야 할 자세까지 심어주기 때문. 이곳 출신으로 이제는 각자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네 명의 오너 셰프를 만났다. 기본을 중시하는 느린 교육의 가치를 알기에 여전
- 2009년 2월호 아트가 된 디자인을 만나다 마치 미술품처럼 갤러리나 옥션에서 살 수 있는 디자인이 따로 있다. 요즘 현대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디자인 아트’가 바로 그것. 지난해 12월 3일부터 6일까지 ‘디자인 아트’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디자인 마이애미 2008’이 열렸다. 소장 가치 있는 디자인, 예술성이 강조된 디자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 2009년 2월호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칠순 노부부가 대 이을 아들 하나 얻으려고 백일치성 드리니 태기가 들고 열 달이 지나, 앞산 장군봉에 용마가 울고 밤새 우레가 치던 날 드디어 두꺼비 형상의 사내아이를 낳았더라. 부부가 살펴본즉 아기의 겨드랑이에 용비늘이 있으니 이는 필시 천하를 호령할 영웅호걸이 될 팔자라. 고심하던 부부는 마침내 아기를 싼 강보 위에 다듬이 돌을 눌
- 2009년 2월호 기념일은 온가족의 축제일이다 대기에 로맨틱한 기운이 가득한 밸런타인데이 시즌이 되면 오래전 신혼을 보낸 선배 주부들은 외치고 싶다. “누구에게나 신혼은 있다! 비록 된장찌개 냄새가 좀 밴 오래된 신혼이어서 그렇지!” 결혼 10년 차의 선배 주부가 달콤쌉싸래한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을 후배 주부들에게 이야기한다. 기념일은 누구의 손에 맡겨진 그저 그런 이벤트도 아니고, 그래서 정작
- 2009년 2월호 사랑은 기념일을 타고온다 초콜릿 향기 난분분한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타고 신혼의 아내들은 외치고 싶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신혼은 영원할 것이다!” 하지만 사랑은 연약해서 삶의 무게와 일상의 남루함, 함께 가는 것의 고단함 틈에서 쉽게 모습을 감춘다. 화수분 같은 사랑을 원한다면 사랑받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될 일이다. 결혼 1년 차의 후배 주부가 인생의 길을
- 2009년 2월호 천재를 만든 50%의 달란트와 50%의 믿음 화초에 물을 줄 때 뿌리까지 흠뻑 젖게 주듯 아이가 욕구를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건 맘껏 하도록 했다. 그래서 딸은 탐구심 강하고 성실한 천재가 됐다.
- 2009년 2월호 지구 행복 프로젝트 넘치는 음식물 쓰레기로 우리가 고민할 때 지구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다. 자제력을 상실한 인간이라는 종 때문에 지구 동반자들의 숨통이 조여들고 있고, 바바리 사자, 괌 과일박쥐, 해변 밍크 같은 종들은 지구 상에서 멸종되었다.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작고 착한 변화가 필요한 마지막 시점이다.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당신이 기꺼이 불편해지려는
- 2009년 2월호 한국 건축의 1세대 김수근 한국 건축의 역사에 획을 그은 고 김수근 선생. 그가 세운 자유센터, 타워호텔, 세운상가, 경동교회, 공간 사옥 등은 1960~80년대 우리 사회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 그런데 세운상가는 헐리고, 자유센터는 웨딩홀이 되었고, 타워호텔은 해외 리조트를 들이기 위해 개・보수 중이다. 경제 논리에 밀려 유실되고 있다. 이를 가장 안타까워하는 김수근문화재단의 김원
- 2009년 2월호 나는 정통에 탐닉하는 모더니스트다 전통을 각색하는 디자이너 배영진 씨. 전통과 모더니즘이 조화롭게 만나는 지점에 그가 있다. 스스로를 모더니스트라 말하는 그는 인생의 해법을 ‘한국의 전통’에서 찾았다.
- 2009년 2월호 마음속 가시는 꽃이 되고 화가 정지현 씨는 2000년에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2002년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 2008년에 동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부터 7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03년 두아트갤러리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상하이 등지에서 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1999년 서울현대미술제 공모전 특선, 2002년 나혜석 여성미술대전 입선을
- 2009년 2월호 자신감을 심어준 무한 칭찬과 무한 자유 꼴찌 해도 좋지만 중도 포기는 없다고 가르친 딸은 하버드를 거쳐 컬럼비아 대학원에 진학해 엄마의 자랑이 됐다. 이원홍 씨의 교육론은 그렇게 기본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