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3월호 삶이 낡아가기 시작했다 그제야 사는 기쁨을 알았다 평생 ‘건전 모범 주부’로, ‘소설 노동자’로, 밥 짓기와 글쓰기를 모두 성실히 다한 오정희 선생. 올해로 데뷔 41년 된 큰 작가는 우리 시대 여성들에게 스물다섯 편의 인생 우화 <돼지꿈>을 만들어 바쳤다. 집 안팎을 뱅뱅 돌아도 끝나지 않는 일들에 휩싸여 사느라 낡아버린 여자들을 그 따뜻한 입술로 위로한다. 그리고 이렇게 사는 건 별것 아니면
- 2009년 3월호 유리에 마음 속 풍경을 담는다 창작은 고통입니다. 천재적인 음악가도 세기의 문장가도 창작의 고통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창작의 고통과 치유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현대 미술의 거장 루이즈 부르주아는 성장기의 상처와 고통에 정면으로 맞서는 자전적인 작품 세계를 통해 자기 치유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고통스러운 창작의 과정은 곧 치유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자연목을 다루는 목수, 흙과 대화
- 2009년 3월호 전업주부에서 사회적 기업 CEO로 나서다 주부로 지내다 아름다운가게 점장을 거쳐 상임이사가 된 이혜옥 씨. 평범한 사람들의 열정과 생활 속 아이디어가 모여 사회적 기업을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2009년 3월호 신주쿠 젊은이의 날갯짓이 세상을 바꾼다 이토 다케시 대표는 젊을 적 배낭을 메고 세계를 누볐고, 그 경험으로 서른 살도 되기 전에 디자인 기획사 아소봇을 설립했다.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숍을 컨설팅하고, 이 수익으로 젊은 세대의 ‘더불어 살기’ 마인드를 일깨우는 무료 타블로이드지 <제너레이션 타임스>를 발행하는 작지만 컬러풀한 회사다. 명문대 입학, 대기업 취업, 고시 합격
- 2009년 3월호 2009년 우리 패밀리가 뜬다 김 권사와 박 권사의 자식 사랑한 교회에 권사님 두 분이 계셨습니다. 소싯적 친구로 평생을 형제처럼 살아오셨지요. 두 가족들도 절친합니다. 어느 날 두 분이 여행을 떠나시고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자리에 안 계신 어머니들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다가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 권사님네 아들딸들은 저마다 ‘엄마가 자기를 가장 사랑하셨다’고 말
- 2009년 3월호 어머니의 축복 한 보시기 화가 김정수 씨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프랑스 파리의 헤이터 판화공방을 졸업했다. 국내를 비롯해 프랑스, 일본 등에서 2백여 회의 전시회를 열었다. 4월 8일부터 21일까지 토포하우스에서 그의 신작을 선보인다. 문의 02-734-7555
- 2009년 3월호 가족, 따로 또 같은 마음을 다스리자 지금 자기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사람이라 생각하는 실직자와 가족들이여, 희망을 찾는 심리 처방에 귀 기울여보자. 가장, 주부, 자녀에게 맞는 처방전을 안내한다
- 2009년 3월호 남편의 직업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현실적인 물음에 즉문즉설로 강론하는 법륜 스님에게 중년 실직의 괴로움을 벗는 법에 대해 답을 구했다. 법륜 스님은 ‘더 좋은 삶, 새살림이 시작됩니다’라는 답을 보내왔다.
- 2009년 3월호 볏단처럼 서로 기대어 겨울을 난다면 유미자 씨의 남편은 IMF 위기로 일터를 잃었다. 그 뒤 다시 일어섰지만 이번 경제 한파로 또 휘청거린다. 실직은 한 번 겪었더라도 초연해지기 어렵다. 그래도 ‘당신’ 덕분에 이 겨울을 난다.
- 2009년 3월호 갑자기 무인도에 홀로 버려진 것처럼 19년간 신문사 기자로 일하다 실직한 김창기 씨는 1년 동안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삶과 죽음의 혼재’라고 할 만한 시기를 딛고 그는 새로운 인생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됐다
- 2009년 3월호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실직한다면 상상하고 싶지도 않지만,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중년 실직은 내 일이 되었습니다. 중년의 실직은 한 사람의 문제를 넘어서 가족의 기둥, 나아가 사회의 기틀까지 뒤흔드는 불행입니다. 가족의 경제적 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신적 충격과 대인 관계 단절, 건강의 손실까지 몰고 오는 불행이지요. <행복>에서는 지난 IMF 경제 위기에 중년 실직을 경
- 2009년 3월호 미운 오리 문제아가 백조 셰프 되다 피프틴 재단이 경영하는 영국의 유명 레스토랑 피프틴. 수익의 전부를 문제아를 셰프로 훈련시키는 데 투자한다.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의 열정이 결합되어 더욱 잘 알려진 이곳에서 ‘더불어 살기’의 미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