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4월호 계곡물소리가 번뇌를 씻어주는 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전라남도 해남의 유선여관. 두륜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꺾어 드는 계곡에 자리하고 있어 물소리를 벗 삼아 하룻밤 머물기 좋은 곳이다. 계곡물 소리를 베고 누우니 심신의 번뇌가 말끔하게 사라진다.
- 2009년 4월호 우리가 남겨두고 온 것들에 대하여 지하철역 무료 영정 사진 촬영소에 모인 어르신들에게로,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에게로 다니며 ‘장수 사진’ 찍는 박재완 씨. 그가 이 ‘기쁨의 사진’으로 봉사하며 만난 건 바로 우리가 남겨두고 온, 잊고 살았던 우리 피붙이들이었다.
- 2009년 4월호 천 년 묵은 2000리 길 나도 걸었다 “도착하기만 원한다면 달려가면 된다. 그러나 여행하고 싶으면 걸어가야 한다.” 장 자크 루소의 명언이 요즘 세상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다.‘늙다리 뽕짝 여행단’을 조직해 산티아고를 걸어서 여행한 이 네 명의 순례자들 경우도 그렇다. 고문 같던 여정 끝에 세상을 축복하고 싶을 만큼 감격스러웠다는 이들에게서 순례의 정석을 배운다.
- 2009년 4월호 디 갤러리 서울 국내에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유럽의 현대미술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갤러리가 생겼다. 청담동에 문을 연 디 갤러리 서울은 코브라 그룹의 초현실주의 미술부터 피카소 작품까지 멀리 있던 명작을 가깝게 소개할 예정이다.
- 2009년 4월호 지국의 행복은 안방에서 시작된다 ‘지구를 살립시다’라는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린다거나 시민 단체들의 몫이라고 치부하진 않았는가? 지구를 살리는 일이 번거롭고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는 편견에 갇혀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품었던 당신이라면 주목하라. 뜨겁게 달구어져 가는 지구를 위해 당신의 안방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큰 실천의 첫 실타래를 풀어보자.
- 2009년 4월호 같은 편끼리 싸우지 맙시다 그녀가 씩씩거리며 들어왔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30분 동안 쉬지 않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남편 복 없는 여자가 자식 복이 웬 말이냐.’ 딴은 복장 터질 만도 하겠더군요. 뭐 이럴 때는 입 꼭 다물고 들어주는 게 상책입니다. 눈물 바람 콧물 범벅, 휴지깨나 축낸 끝에 겨우 진정을 되찾은 그녀, 아들 둘과 남편에 시부모까지 부양하는 고달픈 워킹맘이었습니다
- 2009년 4월호 감성을 채우는 풍요로움이 럭셔리다 2009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특별 전시관 ‘살롱 드 리빙 아트’에서는 이탈리아 건축가 마라 세르베토의 전시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 테마인 ‘그린 스타일’과 ‘럭셔리’를 화두로 마라 세르베또를 미리 만나본다.
- 2009년 4월호 단조로운 일상에 색을 밝혀라 눈이 시릴 듯한 원색의 사물! 신발, 전구, 의자, 커피포트 등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용품을 소재로 그린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Michael Craig-Martin의 작품이다. 그의 그림은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 낯설다. 탄산수처럼 감각을 톡 쏜다. 쨍쨍한 원색 때문이리라. 의자 이미지를 담은 표지 작품도 마찬가지다. 여느 카페에 놓였을 법한 평범한 의자가
- 2009년 4월호 남편은 '아내'보다 '여자'를 보고 싶다! 김혜연, ‘유리구두-의자’, 2008봄의 기별은 여자들 옷에 먼저 도착한다. 새봄이 왔으니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아직도 젊음과 사랑이 가슴에 넉넉히 남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변신하라. 그러나 몇 가지만 염두에 두기를. 과감하되 과도한 노출은 NO! 남자들에게 결혼은 아내가 완전히 ‘내 것’임을 확증하는 일이다(마초스러운 이야기
- 2009년 4월호 아내의 변신은 당당한 '행복추구권'이다 4월은 모든 것이 연초록 빛깔로 다시 태어나는 계절이다. 여자들도 마르크 샤갈의 그림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여자처럼 자유롭게 날아오르고 싶어진다. 그러나 현실은 날아오를 수가 없다. 그렇다면 잠자리 날개 닮은 옷이라도 한 벌 장만하자! 그것이 바로 4월의 시작이다. 옷은 여자에게 영원한 유혹의 느낌표! 겨우내 여자들은 항아리 속의 묵은지처럼 살아왔다. 이제
- 2009년 4월호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디자인은 도시 마케팅이다”2007년 가을 ‘2010년 세계 디자인 수도’가 발표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회의장에는 감격과 놀라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세계 20여 곳의 쟁쟁한 후보 도시들을 물리치고 서울이 선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이제 우리 서울이 글로벌 도시 경쟁에서 ‘디자인’이라는 브랜드를 선점할 수 있
- 2009년 4월호 배움 안에 벗과 스승이 있어 더욱 행복했노라 ‘행복이 가득한 교실’ 8기와 9기 수강생의 졸업 소감을 전합니다. 종강 파티와 졸업 여행으로 수업을 마친 수강생들은 “배움의 시간도 값졌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다”고 입을 모으네요. 차문화 아카데미, 김치 아카데미, 살림문화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행복했던 시간 속으로 동행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