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2월호 제주에 깃든 건축가의 예술혼 건축가 이타미 준의 바람 같은 궤적이 비로소 제주의 자연 한가운데 몸을 누였다. 그의 건축을 이끌던 철학도, 작품 속에 새겨온 전언도 고스란히 품에 안았다. 지난해 12월, 제주 서부 중산간 지역에 문을 연 유동룡미술관 이야기다.
- 2023년 2월호 〈겨울 계단〉 갤러리 지우헌의 새해 첫 전시는 한국계 캐나다 2세 작가 캐스퍼 강의 〈겨울 계단〉. 이방인의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며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작가의 전시다. ‘허물을 아는 것이 한층 더 아는 것’이라는 지우헌知尤軒의 의미와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없다. 그의 작품에서 전통, 예술, 장인을 찾아보려는 생각일랑 접어두길.
- 2023년 2월호 광양 원도심 골목에 예술을 심다 꽃은 한 철 뜨겁게 피고 지지만 예술은 오래도록 그 향을 퍼뜨린다. 일단 잎과 망울이 차오르면 아지랑이처럼 은근하게 번져 지역 전체를 감싸고 삶과 문화를 변화시킨다. 지금 인서리공원이 광양 원도심에 심은 작은 씨앗의 정체다.
- 2023년 2월호 내가 버린 마음들에 대하여 마음이 떠돌던 풍경을 그림과 도자기, 책 등으로 선보이는 작가 민정화. 독일 시골 마을에서 그가 보내온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내가 잊었거나 방치해놓은 마음도 수집해보고픈 욕구가 솟는다.
- 2023년 1월호 어쩌다 보니 마음챙김 명상 공간 누구나 자기만의 방을 갖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방을 갖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 모든 일의 시작점이자, 관계의 출발점인 방. <행복이 가득한 집>이 ‘집’ 대신 ‘방’에 주목했습니다. 유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학생부터 수녀님까지 35인의 방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들이 방에 심은 꿈도 귀 기울여 들어봤습니다. 그 서른다섯 개 방의 기록은
- 2023년 1월호 토끼야, 검은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해, <행복>의 첫 표지 그림은 화가 유혜영이 디지털 드로잉으로 그린 토끼다.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처럼, 불로불사의 상징물인 달 속의 옥토끼처럼 생명으로 다글대는 그 그림이 토끼해를 찬연하게 밝히고 있다.
- 2022년 12월호 달항아리에서 나를 빼니 달이 되었다 무게 대신 날개를 얻은 나뭇잎들이 거리를 유영하던 11월 초, 미술가 강익중은 자신이 ‘올드스쿨’이라 표현한 고아한 화랑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었다. “배우로 말하면 연기를 안 하는데 연기야, 작가로 말하면 그림을 안 그리는데 그림이야. 진짜 도사는 자기가 도사인 줄도 모른다잖아요. 그런 경지에 이른 게 달항아리죠.” 자신의 대표작이기도 한 그 달항아리 그
- 2022년 12월호 꽃을 선물하는 마음 올 4월호부터 <행복>이 추천한 크리에이터와 다양하게 협업 중인 LG 틔운이 <타임>이 발표한 ‘올해 최고 발명품’에 선정됐다. 이토록 기특한 LG 틔운은 홀리데이 시즌에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LG 틔운에서 기른 싱그러운 꽃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물해보자. 더 플라워스쿨 아네트의 김인선 플로리스트가 LG 틔운이 크리스마스 장식 겸
- 2022년 12월호 중첩의 가치 박건우 작가는 마스킹 테이프로 예술을 한다. 얇은 테이프를 여러 겹 쌓아서 스니커즈와 명품 가방, 식료품 패키지 등의 오브제를 만들어낸다. ‘대체 마스킹 테이프를 얼마나 붙인거야?’ ‘이런 세세한 디테일을 구현하는 노하우가 있나?’ 난생처음 보는 유형의 작품을 접하며 마구 샘솟은 궁금증이 가시고서야 마스킹 테이프 조각을 연결한 접합 지점이 눈에 들어온다.
- 2022년 11월호 책도 읽고 푹 쉬고, 북 스테이! 자연이 드리운 곳에 파묻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북 스테이 세 곳.
- 2022년 11월호 테마가 있는 서점 취향이 있는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이듯 콘셉트가 있는 서점에 한 번 더 눈이 간다. 명확한 큐레이션이 돋보이는 서울의 서점 다섯 곳.
- 2022년 11월호 성수동 나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질수록 나의 세계는 넓어지고 취향은 구체화된다. 감각 확장의 기회를 여실히 제공하는 성수동의 두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