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8월호 ‘빈티지의 의미’를 재발견하다 취향이 뚜렷한 공간에는 사람을 잡아당기는 힘, 공간력이 존재한다. 해운대에 위치한 미미화 컬렉션이 대표적인 곳으로, 단순히 빈티지 가구를 판매하는 곳이 아닌 컬렉션 의미를 제안한다. 정창화 대표는 북유럽에 있을 법한 집으로 공간을 구현해 빈티지 마니아를 부산으로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한다.
- 2023년 8월호 한옥 마당에 차를 펼쳤다 함양당에는 문화가 흐른다. 연극·영화계의 원로인 김정옥 선생이 처음 광주 이석리에 터를 잡았고, 이어 김병종 화백이 왕십리의 1백여 년 된 한옥을 해체해 이 터에 집을 짓고 ‘함양당含陽堂’이라 이름 붙였다. 이제는 류효향 선생이 아름다운 차 향기 가득한 문화 공간으로 꾸려나가려고 한다.
- 2023년 8월호 <미해결의 장> “얌전하고 정적인 장식과 쓰임을 넘어 제 영역을 확장해가는 공예”. 전시 보도 자료에 쓰인 대로 오늘날의 공예는 예술과의 경계를 확장 또는 이탈 또는 융합 중이다. 장르를 허물어야 한다는 생산적 압력 아래 놓인, 도자공예를 전공한 두 작가. 도자의 한계점을 오히려 부각한 역설적 작품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것. 미해결의 장은 해결의 시발점?
- 2023년 8월호 ‘지속 가능한 커피 문화’를 재발견하다 크리에이터 도시인에게 제3의 공간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안전지대 같은 곳이다. 그 역할에 충실한 곳을 꼽자면 카페가 독보적이며, 최근에는 커피 한 잔을 넘어선 경험을 통합해 보여주는 곳이 늘고 있다. 부산 영도에 있는 모모스커피도 그중 한 곳으로, 커피를 매개로 로컬과 지역 구성원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 2023년 8월호 매일이 예술 2018년까지 이들이 운영하던 물건연구소 명함에는 ‘임정주 디자이너/ 디렉터/ 남편’ ‘김순영 메이커/ 플래너/ 아내’라고 적혀 있었다. 아마도 지금은 ‘임정주 크래프트 디자이너/ 현대미술 작가/ 남편’ ‘김순영 디렉터/ 기획자/ 아내’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얼마 전부터 ‘디자이너’ 대신 ‘작가’로 더 자주 불리기 시작한 임정주, 그 예술로 향하는 길을
- 2023년 8월호 "아름답고, 혼란하고, 고요한 지구의 시간을 지나 우주로 돌아가는 것이 生" 대지를 드로잉하는 현대미술가 지나 손. 갤러리 안팎을 넘나들며 기존 질서, 관습, 터부, 상식이라는 것에 어퍼컷을 날리는 지나 손. 그는 자신의 대지 미술을 통해 사람들이 세상을 비틀어보고 새롭게 보기를, 그렇게 자신의 예술이 ‘아삭거리는 당근’이 되기를 꿈꾼다.
- 2023년 7월호 부채, 작가의 바람을 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채가 전통에 생기를,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다. <여름생색>전은 전통문화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고, 동시대 시각예술계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한 가송예술상 본선에 오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한 전시회다. 부채를 모티프로 하거나 장인과 협업한 작품이 대상이다.
- 2023년 7월호 벌에게 보내는 달콤한 편지 “그 많던 꿀벌은 어디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한 이 편지는 벌의 안부를 묻고 생존을 응원한다. 올봄 벌 1백억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벌의 행복을 빌며 마련한 비 스쿨에서 아이들이 온 마음을 다해 5월 20일 자로 쓴 다정한 연서다.
- 2023년 7월호 더한옥헤리티지하우스 그동안 강원도 영월을 단종애사端宗哀史가 깃든 곳, 혹은 국내 최고의 래프팅 명소로만 기억했다면 이젠 관점을 전환할 때가 됐다. 현재 문개실길 일원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 호텔이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옥 미학의 정점이라 일컫는 차경借景을 제대로 구현한 ‘더한옥헤리티지하우스’에서라면 영월이 품고 있는 자연의 결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 2023년 7월호 제주도에 깃든 북유럽 미학, 탈로 제주 바다 건너 먼 곳으로 떠날 상황이 아니라면, 국내의 숨은 보석을 찾아보자. 일단 스테이 예약이 먼저. 취향에 맞는 키워드를 입력하고, 그곳의 아름다움을 속속들이 아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심이 조금 담겨도 뭐 어떤가, 그곳을 200% 즐길 수 있게 하는 가이드가 될 터! 결정을 어려워하는 이에게도 확실한 팁이 될 수 있게 다녀온 이의 후기까지 더
- 2023년 7월호 회복을 위한 호랑이 사원, 취호가 바다 건너 먼 곳으로 떠날 상황이 아니라면, 국내의 숨은 보석을 찾아보자. 일단 스테이 예약이 먼저. 취향에 맞는 키워드를 입력하고, 그곳의 아름다움을 속속들이 아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심이 조금 담겨도 뭐 어떤가, 그곳을 200% 즐길 수 있게 하는 가이드가 될 터! 결정을 어려워하는 이에게도 확실한 팁이 될 수 있게 다녀온 이의 후기까지 더
- 2023년 7월호 〈절대적 재구축(Absolute Reconstruction)〉 그의 작품엔 숨은 서랍이 너무 많으니 대충 흘려 봐선 안 된다. 눈썰미 없는 사람은 알아챌 수도 없는, 조각도 회화도 사진도 아닌, 그 사이 어디쯤의 예술이다. 석고·그물·철판·방충망 같은 현실의 사물을 촬영했는데도 왠지 모든 게 환영으로 보이는 사진! 평면과 입체, 실체와 가상,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재구축하는 이 오묘한 사진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