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10월호 놀며, 쉬며 경주 여행하기 어디서 잘까?고택에서 하룻밤 월암재 경주 김씨의 후손들이 임진왜란때 공을 세운 김호 장군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한옥. 한옥 한 채(방 3칸)를 오롯이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문을 통해 보이는 그림 같은 경주의 들녘과 남산 풍경이 인상적이다. 4인 기준으로 비수기에는 주중15만 원, 주말 20만 원이다. 최대 10인까지 묵을 수 있으며
- 2010년 10월호 30년 전 청춘으로 초대 나이 마흔에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1970~80년대 까만 교복을 입고 수학여행길에 오르던 까까머리 고등학생들이 이제 중년이 되어 경주에서 청춘의 기억을 되살린다. 기억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경주 수학여행의 추억을 되짚으며 그 시절로 안내하는 진병길 원장과 함께 낭만에 젖어보시길.
- 2010년 10월호 산다는 것이 행복하다 여기게 하는 복합 공간 이 아줌마를 만난 것은 서울의 북촌 골목이었습니다. 일본 사람, 책도 여러 권 출판했고, 공예를 아주 좋아하여 숍도 내고, 방이 두 개뿐인 예쁜 숙박 시설도 있고, 사람들이 줄지어 이 집의 카페에서 식사를 하려고 기다린다…는 소개에 남다른 아줌마로 다시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시무라 유키코, <행복이 가득한 집> 독자들께 소개해볼 만하다는 생각에
- 2010년 10월호 '혈중 행복 농도'를 높이세요 잠이 마구마구 쏟아질 땐 백 잔의 커피보다 잠깐의 수면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 있다. 그럼 기분이 우울하고 짜증이 날 땐 어떤 긴급 처방이 좋을까? 코미디언 출신 의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남자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Eckart von Hirschhausen은 최근 독일 아마존 닷컴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힌 그의 저서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2010년 10월호 성북동을 거쳐 베니스에 도착한 집의 시간 여행 설치 미술가 서도호와 건축가 서을호 형제가 제12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 초대되어 작품 ‘청사진 Blueprint’을 전시했다. 반투명한 섬유 소재로 재현한 이 푸른 집은 서도호 씨의 뉴욕 아파트에서 출발해 형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한옥을 거쳐 마침내 베니스에 도착했다. 형제는 이 작품을 ‘집’에 관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대화라고 말한다.
- 2010년 10월호 현대 공간 속 리빙 아트로 부활하다 예부터 병풍은 서예나 그림 또는 자수로 장식해 그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쉽게 접고 펼 수 있게 만들었고, 방 안에 둘러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했다. 오늘날 우리 집 공간에서도 멋진 리빙 오브제로 그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 모던 공간에 펼친 병풍의 멋.
- 2010년 10월호 조각도 아니고 회화도 아닌 '조각 회화' 햇볕이 방금 까놓은 귤껍질처럼 연한 향기를 풍기며 그의 ‘조각 회화’ 안으로 스며든다. 빛을 받고 나서야 그 작품은 옅은 그림자를 만들며 3차원 입체라는 제 속내를 드러낸다. 조각이라고 하기엔 평면적이고(부조처럼 한 방향에서만 보이므로), 회화라 하기엔 입체적이어서 그림인지 조각인지 알아차릴 수 없는 그의 작품. 그는 이것을 ‘조각 회화’라 부른다. “내가
- 2010년 10월호 비나이다, 비나이다 삼신할미께 비나이다 우리 선조가 아기 탄생에 대해 가진 믿음만큼 흥미진진한 것도 없다. 아들 낳는 여인네의 생김새, 아들 낳게 하는 잠자리 방법, 태몽의 세세한 뜻풀이까지 한 생명의 탄생에 얽힌 선조의 믿음은 비록 비과학적 속설일망정 세상의 이치를 꿰뚫는 지혜가 담겨 있다.
- 2010년 10월호 서울, 여자 그리고 도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씨의 오랜 친구이자 소설가 이문열 씨의 충실한 독자인 ‘지한파 지식인’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 정치대학 교수이자 문화 비평가, 세계적 석학으로 널리 알려진 그가 ‘서울, 여자 그리고 도시’에 관한 단상을 이야기한다. 모던한 초고층 빌딩과 오래된 금은방이 공존하는 용산의 거리를 바라보며 ‘카오스적 도시’는 언제나 아름답고, 그것이 바
- 2010년 10월호 부모 대화법 뼈와 살을 나눈 육친 肉親인데도, 부모와 자녀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왜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걸까요? 그 이유의 태반이 제대로 된 진짜 대화를 못 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정다운 대화로 아침을 열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가족 대화법을 연구하고 ‘자녀와의 대화법’을 강의한 이정숙 대표가 그 간
- 2010년 10월호 댁의 가족은 ‘제대로’ 대화하고 있습니까? 내 남편을, 내 아내를, 내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또 그들 때문에 늘 마음이 곤두섭니다. 그는, 그녀는, 아이는, 엄마와 아빠는 나라는 사람을, 내 사랑의 마음을 3분의 1이라고 이해하는 걸까요? 아니 내가 하는 이야기의 3분의 1이라도 사심과 흑심 없이 이해하는 걸까요? 이런 생각이 드신다면 이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세요. 대부분의 가족 불화는 잘못된 대화법
- 2010년 10월호 스러진 돌 위에 앉아 들어라, 천년의 숨결 나고 자란 고향은 아니지만 강석경 선생에게 경주는 되돌아가야 할 근원의 땅이었다. 오랜 시간 경주에 정착해 살며, 1천5백 년 세월의 풍화를 견뎌온 능처럼 또 하나의 풍경으로 살아온 그. 신라의 흔적에서 찾아낸 슬픔, 위로, 꿈을 담아 <강석경의 경주 산책> <능으로 가는 길>을 펴낸 그가 이번엔 1천5백 년 전 국가 사찰 황룡사의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