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6월호 1인 가족 ‘쇼핑하러 갑니다’‘혼자(1인)’라는 말 뒤에 가족을 붙이니 어쩐지 어색하다고요? 하긴 가족이란 부부처럼 혼인으로 맺어지거나, 부모ㆍ자식처럼 혈연으로 이루어진 집단 또는 그 구성원을 말하니까요.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혼자 살기에 ‘1인 가족’이란 말이 생겼을까 싶기도 합
- 2011년 6월호 나는 동양의 다빈치를 꿈꿨다 열 살 무렵 선생님이 심어준 꿈 ‘다빈치 같은 예술가가 돼라’는 말을 붙들고 평생 얼굴과 뇌를 연구하며 살아온 조용진 씨. 다빈치처럼 그림을 그리고, 해부학을 공부하고, 발명하고, 노래하고, 독창적인 책도 쓰면서 산 이 괴짜의 60년 인생에는 갈피마다 충실한 이야기가 가득 차 있다. 그는 과연 꿈을 이루었을까?
- 2011년 5월호 무자녀 부부가 더 알아두면 좋을 것 책 <무자녀 혁명> 아이 없이 살고 있는 여성 100여명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책으로, 그들의 삶에 귀 기울이고 편견 없이 바라보며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아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여성, 아이를 가지려 했지만 가질 수 없었던 여성, 또 다른 이유로 아이 없이 살게된 여성 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이 없이 사는 여성의 이야기를 연민이나 선입견 없
- 2011년 5월호 정신과 전문의 조언 "무자녀 부부, 이렇게 사랑하세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까요? 많은 사람이 ‘행복’을 위해서 산다고 할 겁니다. 행복은 삶의 목적이기도, 본능이기도 하니까요. 더구나 자살이 급격하게 느는 ‘우울증 공화국’에서 행복은 필연적 구세주이기도 합니다.행복의 조건은 다양합니다. 쾌락 또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할 수도, 일이나 직업에서의 성취를 꼽을 수도 있습니
- 2011년 5월호 부처님께 바치는 노래 스님들이 부처님께 드리는 예불은 불자가 아니어도 그 감동을 깊이 느낄 수 있다. 특히 송광사 예불은 1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그 예를 다하는 스님들의 소리가 완전한 하나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다. 문제는 이 감동적인 소리를 현장에 가지 않으면 들을 수 없다는 데 있다. 불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예불 음반이 널렸지만 그 녹음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아날
- 2011년 5월호 선인장 가시가 품은 뜻 기왕에 이역만리 타향으로 건너와 살 거면 벌과 나비와도 친구 하고 꽃도 자주 피울 일이지, 온몸에 독 오른 바늘을 꽂고 엄한 경계령을 내릴 게 무언가. 종족 번식에만 열을 올려 불현듯 폭발하듯 새끼 치는 걸 보니, 제 몸을 분할하기까지 하는 걸 보니 아주 독한 종족이로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행복> 5월호 표지 그림을 보고 나니 선인장에 대한 이
- 2011년 5월호 양기 가득한 계절의 여왕이여 시인 노천명은 ‘푸른 오월’이란 시에서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했다. 막 돋아난 아기 잎은 온 산을 엷은 푸름으로 물들인다. 눈이 닿는 곳마다 나무도 풀도 싱그럽다. 사람들은 활력이 넘쳐난다. 오월은 봄이 막 끝나고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로 음력 4월에 해당한다. 여름이 시작된다 하여 초하 初夏 또는 앵하 鶯夏
- 2011년 5월호 그대를 사랑 합니다 아니라고 애를 써봐도 자꾸만 마음이 가는 남자가 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면 심장이 간지럽고 귀를 쫑긋거리고 얼굴에는 웃음이 번진다. 맞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 어쩌란 말인가 설레는 이 가슴을. 그는 눈 밑에 그늘이 있는 남자다. 늘 우수에 차 있고 전설의 로커처럼 긴 생머리를 찰랑댄다. 얼마 전엔 그가 노래하는 모습을 먼발
- 2011년 5월호 아이 대신 꿈을 선택한 부부의 행복 비결 김효니 씨와 조재철 씨 가족은 단 두 사람뿐이다. 아직까지도 자녀가 있어야 비로소 온전한 가정을 이루었다고 여기는 한국에서 결혼 11년 차 무자녀 가족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부부 중심의 가정을 꾸리며 견고한 부부 관계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소박한 삶의 풍경, 그 속에서 부부만의 특별한 교
- 2011년 5월호 성북동 선잠단지길을 아시나요? 최시영의 세 번째 골목 산책은 성북동 선잠단지길이다. 성북파출소를 지나 길 건너 선잠단지에서 시작하는 선잠단지길에는 작은 갤러리들과 모자 숍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주인장이 모두 서른 즈음의 젊은이들이다. 고요한 선잠단지길이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 2011년 5월호 아이의 생각을 자라게 하는 의식주 선물 어린이날이 없었던 시절,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잔칫날 사월 초파일.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초파일을 지낸 선조들처럼 이번 사월 초파일에는 아이를 위해 좀 더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해보자. 백번의 말보다 한 번의 체험이 중요한 시기, 순간의 관심거리를 선물하기보다 생활의 기본인 ‘의식주’의 의미를 담아 선물을 골라보면 어떨까. ‘나만의 것’을 사용하고,
- 2011년 5월호 행복한 결혼 생활에서 아이는 필요조건? 충분조건! “아이는 귀하고 소중한 존재다. 아이는 행복을 주는 존재다. 나는 그런 아이를 일부러 갖지 않았다.” 시인 함성호 씨와 시인 김소연 씨 부부가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까닭은 무엇일까. ‘결혼은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 나서는 긴 여행’이라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아이는 그 여행의 조건 중 하나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