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7월호 걷는 이의 마음마저 아름다워지는 북촌로 11가길 올여름은 한옥의 정취를 만끽하며 북촌한옥마을 길을 여유롭게 걸어보자. 가회동 북촌로 11가길, 북촌한옥마을이 시작되는 작은 골목 입구에 한옥의 멋을 그대로 살린 화덕피자 가게, 카페, 갤러리가 들어서 그 길에 맛을 더했다. 한옥의 멋과 맛이 충만한 소박한 골목길로!
- 2011년 7월호 추억이라는 기억 다락 안에 기어들어가 꽃보자기를 걷으면 배시시 분 바른 ‘그녀’가 있었다. 제사상에 귀하게 올리는 무지개 젤리가 설탕 분 바른채 색시처럼 앉아 있고, 그걸 바라보는 애녀석 얼굴에선 누런 콧물, 묽은 침이 들락날락했다. <행복> 7월호 표지 작품 ‘무지개 사탕 02’에는 그렇게 소년의 오후가 숨어 있다.
- 2011년 7월호 걸으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아내는 글 쓰고, 남편은 사진 찍으며 지구를 여행하는 부부 여행 작가가 800km의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 섰다. 그 길엔 시어머니도 함께했다. 30일 동안 산티아고를 걸으면서 이들은 지겹다고 되돌아갈 수 없고, 즐겁다고 마냥 느리게 갈 수만은 없는 ‘인생’을 발견했다.
- 2011년 7월호 가족 여행, 어디로 떠나시렵니까? 인생의 진한 방점은 늘 여행입니다. 떠나보면 세상이 얼마나 많은 비밀과 법칙과 행복을 숨기고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떠남이 가족과 함께라면 달콤 쌉싸래한 행복은 두 배가 됩니다. 아들ㆍ손자ㆍ며느리 다 모여서 떠나는 여행이어도 좋고, 자식보다 살가운 ‘가이드 총각’과 함께 하는 부모님만의 여행이어도 좋습니다. 부부만의 나른한 에로스가 펼쳐지는 여행이라
- 2011년 7월호 우리 인생도 한 편의 답사기아니던가 2백60만 부가 팔려 나가며 인문서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년 만에 여섯 번째 시리즈가 세상에 나왔다. 유홍준 교수는 이 책을 ‘6권’이 아닌 ‘시즌 2’로 부른다. 1권에서 6권 사이에 20여 년이란 틈이 있고, 문화재청장으로 국록을 먹고산 시간까지 더한 시즌 2. 그는 이 안에 어떤 마음을 담았을까. 그의 이야
- 2011년 6월호 착한 가족이 세상을 바꿉니다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이 하는 통 큰 기부만이, 오드리 헵번처럼 오지를 넘나드는 봉사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아닙니다. ‘나의 체온은 다른 이와 맞닿아야 비로소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 그 온기를 나눠주는 데 힘쓰는 이라면 모두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입니다. 그걸 가족이 함께한다면 얼마나 보배로운 일인가요? 게다가 봉사라고 하면 ‘대
- 2011년 6월호 혼자라서 행복해요 올인원 가구의 힘혼자 살면서 넓은 집은 그야말로 낭비다. 딸린 식구 없이 단출한 몸처럼 집도 간소하게 꾸미는 것이 현명하다. 올인원 가구로 집 안을 꾸민다면 돈도 절약되고 무엇보다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조리대와 홈바, 데스크가 하나로 ‘합체’한 아일랜드 키친은 주방과 거실, 오피스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인조 대리석과 스테인
- 2011년 6월호 맛있는 캠핑을 위한 필수품 캠핑 조리도구는 뭐니 뭐니 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꼭 필요한 기본 조리도구와 장만해두면 두고두고 유용한 아이디어 도구를 소개한다.
- 2011년 6월호 배우고 익히면 때때로 즐겁지 아니한가 인생의 크고 작은 고비를 넘기고 나면 배움의 효과는 극대된다. 삶의 지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깊어졌기 때문이다. 치열한 20대를 지나 이제야 돌아와 책상 앞에 앉은 이들이여! 그 어질고 현명한 눈으로 이 제, 공부할 때다. 동네 구민회관, 백화점 문화센터, 공공복지 기관에는 알토란 같은 문화 강좌가 마련돼 있다. 잘 가르치기로 소문난
- 2011년 6월호 '어설픈 한의사'의 용한 처방전 늘 아랫배가 차고 속이 더부룩해 용하다는 한의원을 찾아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원장이라고 나온 한의사의 모습이 어수룩하기 짝이 없고 심지어 말까지 더듬는다. 침이라도 맞았다간 입이 돌아갈지도 모를 일이었다. 냅다 줄행랑을 치려는데 그가 밥이라도 한술 뜨고 가라고 한다. 결국 붙들려 침까지 꽂고 만 사연, 꽝꽝 얼었던 몸이 봄눈 녹듯 사르르 녹아버린 사
- 2011년 6월호 혼자 살지만 소통을 원해요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홍대 골목길에 노란 우산을 쓰고 총총 걸어가는 여자가 있다. 블루진에 러닝화를 신고 발걸음도 가볍게 그가 향한 곳은 카페 ‘벼레별씨(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과 디자인연구소 간텍스트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 빗방울을 가볍게 튕겨내며 ‘파닥’ 하고 우산이 접히자, 그의 모습도 사라졌다. 뒤를
- 2011년 6월호 독신은 형벌이 아니다, 즐겨라! “혼자 사는 건 어렵다. 혼자 사는 건 신나는 일이다. 혼자라는 건 어렵지만 신나는 일이다.” 이 문장을 이해해야 독신이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 나는 지금 말장난을 하는 게 아니다. 나는 마치 유언을 남기듯이 엄숙하게, 춤을 추며 신나게 자판을 두드릴 것이다. 한국의 독신을 대표해 글을 쓰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원고 청탁을 받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