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1월호 김장하는 날 손을 나눈 이웃과 함께 초겨울 월동 준비 김장은 한 집안의 밥상을 좌우하는 ‘일 년 지 대 사 ’로, 김장하는 날은 시끌벅적한 잔칫날이었다. 품앗이로 이웃과 정을 나누는 김장하는 날이야말로 진정한 소통의 자리요, 제 철 재 료로 손맛을 더한 김장 김치는 푸짐한 초대 요리다.
- 2014년 11월호 풍류 주안상 가을에 비가 내리면 집에서 떡을 해 먹으며 지내고, 겨울에 비가 오면 집에서 술을 마시며 지낸다는 의미의 옛 속담 “가을비는 떡비요, 겨울비는 술비”. 계절에 따라 맛과 멋을 즐기는 풍류의 미학이 묻어나는 말이다. 이렇듯 선조들은 집에서 술을 담가 즐겼는데, 똑같은 재료라도 빚는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이었으니 술맛과 향기가 다채로운 것이 우리 전통
- 2014년 11월호 궁중 음식, 낙선재로 돌아오다 서울이 지난날 조선 왕조의 수도였음을 보여주는 흔적은 곳곳에 존재한다. 궁궐이 그저 하나의 건축이 아닌, 선조들이 삶을 꾸려간 곳임을 느끼기 위해서는 눈으로 보고 지나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간에 담긴 스토리를 대중에게 꾸준히 일깨워야 한다. 지난 9월 23일과 24일, 창덕궁 낙선재에서 조선시대의 궁중 문화와 음식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 2014년 10월호 무궁무진한 무 시원한 국물 맛의 절반은 무요, 생선조림의 감칠맛과 달큰함도 밑바닥에 깔린 무에서 나온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데다 소화를 촉진하며 열량까지 낮으니 참으로 요긴하고 기특한 식재료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면 무에 맛이 제대로 들어찬다. 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널리 재배하는데, 생육 환경이 까다롭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텃밭에서도 키울 수 있다. 올해
- 2014년 10월호 깊어가는 가을밤에 와인과 함께 풍미 좋은 와인 한 잔과 정성이 담긴 요리가 어우러진 가을날의 저녁 식사 자리는 가장 성대한 환대의 자리로 더할 나위 없다.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며 대화를 부르는 소통의 술, 와인과 함께 차린 가을 초대상.
- 2014년 10월호 이럴 땐 이 양념 요리에 꼭 필요한 기본양념들. 한데 간장 하나만 해도 마트 진열대에 다양한 종류의 제품으로 빼곡하다. 과연 종류별로 하나씩 꼭 사야 할까? 이럴땐 요리 고수에게 묻는 것이 최선. 요리 연구가들은 어떤 양념을 사용하는지 물었다. 꼼꼼히 읽고 기억해두었다가 다음 장 볼 때 참고할 것.
- 2014년 10월호 이것만 있어도 빵이 더 맛있다 식사빵은 버터나 잼, 올리브유, 꿀 등을 곁들이면 맛이 한결 풍성해진다. 세계의 식재료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요즘, 백화점 진열대에는 수십, 수백 가지 제품이 빼곡하다. 내 입맛에 맞는 것이 제일이지만, 빵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제품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터. 브런치 카페 빙봉의 심가영 셰프, <작은 빵집이 맛있다>의 저자 김혜준, 신세계
- 2014년 10월호 아몬드의 수도, 캘리포니아에 가다 아침에 먹은 시리얼 속에도, 점심 식사로 고른 샐러드에도, 출출함을 달래려 먹은 초콜릿에도, 건강을 위해 챙긴 한 줌 견과 속에도 아몬드는 빠지는 법이 없다. 그만큼 세계인이 가장 흔히 먹는 견과류가 아몬드다. 우리가 먹는 아몬드의 대부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하는데, 바로 지금이 가장 잘 여문 아몬드를 만날 수 있는 제철이다.
- 2014년 10월호 아시아 주교단을 감동시킨 아주 특별한 오찬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한 지난 8월 15일, 공주의 황새바위 성지에선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주교단 1백 명을 영접하는 오찬이 열렸다. 이 한 끼의 거룩한 식사를 위해 신심과 진심을 다한 조상권도자문화재단의 조상권 이사장 부부가 들려준 이야기에서 얻은 건 뜻밖에도 우리의 거룩한 역사였다.
- 2014년 10월호 밥 대신 식사빵 빵이 간식을 넘어 주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윈도 베이커리라 불리는 작은 동네 빵집들이 지역 명소로 꼽힐 정도다. 모두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빵을 선보이는 곳으로, 식빵이나 바게트, 천연 발효빵, 치아바타 등 식사빵이 특히 인기다. 일명 ‘건강빵’으로 인기인 맛집 식사빵은 물론 활용 요리까지, 밥심 대신 ‘빵 심’ 주는 식사빵의 이모저모.
- 2014년 9월호 추석 손님상 한가위에는 온 가족이 모이는 따뜻한 풍경이 있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풍습이 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도록’ 몸을 건강하게 하며 더불어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추석 음식으로 차린 손님 초대상.
- 2014년 9월호 믹서&블렌더 알차게 활용하기 요즘 과채 주스가 인기를 끌자 자연히 주목받는 주방 가전은 바로 믹서와 블렌더다. 신제품 소식이 가장 먼저 날아드는 <행복> 편집부에도 믹서와 블렌더 출시 뉴스가 속속 전해졌다. 믹서와 블렌더 하나쯤 없는 집은 없지만 대부분 주스나 재료 다지기용으로만 쓰기 일쑤. 이 도구를 더욱 알차게 사용하는 전문가에게 ‘갈아 만드는’ 요리를 배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