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1월호 골목길 그 의자 볕 좋은 날 고추 말리는 풍경, 집집마다 하나씩 꺼내어 온 모양도 색깔도 각각 다른 플라스틱 의자, 그리고 그 의자를 쉼터 삼아 저녁상에 오를 반찬거리를 다듬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할머니들…. 과거 ‘골목’ 하면 떠오르던 단골 풍경이다. 을지로 철강소, 계동, 덕수궁 돌담길, 낙산성곽길까지…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는 서울의 골목길을 걸었다. 건물보다 사람,
- 2018년 11월호 낙원에 살으리랏다 동굴을 빠져나온 어부의 눈앞에 사람과 동물이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펼쳐진다. 녹음이 우거진 숲을 표현한 벽지, 동식물을 모티프로 한 가구나 오브제로 거실을 연출하면 지상 낙원을 일상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
- 2018년 11월호 빛을 품은 동굴 현대인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 “동굴로 들어간다”고 표현한다. <도화원기>에서도 낙원의 입구를 동굴로 묘사했다. 온전한 나 자신으로 사는 것을 낙원에 비유한다면, 동굴처럼 차분하게 꾸민 방 안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 2018년 11월호 노를 저어 가세 물길 따라 노를 젓던 낚시꾼이 동굴에 이른다. 어두운 동굴의 끝, 아스라이 비추는 빛을 따라가보니 낙원이 펼쳐진다. 도연명의 산문 <도화원기>에서 만난 자연을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뉴 컨템퍼러리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글 이세진 기자 | 사진 이경옥 기자 | 참고 도서 <우리 그림이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
- 2018년 11월호 행복의 문이 열렸습니다2 에스티 로더 + 자명서실 한옥을 채운 우아미 가치 있는 만남은 동서양,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어 시공간을 초월하는 밀도 높은 시너지를 일으킨다. 에스티 로더와 자명서실의 만남이 그러했다. 2005년 지은 자명서실은 전통 한옥 고유의 기품 있는 미학을 고스란히 재현한 집으로, 에스티 로더가 지닌 미의 철학과 잘 어우러졌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 2018년 11월호 행복의 문이 열렸습니다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행복>만의 행사로 평가받는 ‘행복작당作黨’이 올해도 열렸습니다. 벌써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걷기 좋은 이 가을에 우리 한옥의 정취에 흠뻑 젖어들기 충분했습니다.
- 2018년 10월호 가장 우리다운 의식주 옷을 지어 입고, 밥을 지어 먹고, 집을 지어 산다. ‘짓다’는 우리 삶을 지탱하는 단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온전하게 지어야 튼튼한 오늘이, 또 내일이 있으니까.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한 지붕 아래서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다채로운 성과를 보여준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이 창성동에 새로운 공간을 지었다.
- 2018년 10월호 기후변화를 이기는 노아의 방주 한 괴짜 건축가의 엉뚱한 발상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 지속 가능하고 실용적인 건축으로 거듭났다. 폐타이어와 알루미늄 캔, 유리병으로 만든 가장 급진적 재생 건축, ‘어스십Earthship 프로젝트’.
- 2018년 10월호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집 환경과 관련해 엄격한 규제 정책을 펼치는 호주에서 한 시범주택이 에너지 스타 10성급을 인증받으며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다. 건축물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는 당장 실천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효과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현실성 있는 건축 대안으로 인정받는다.
- 2018년 10월호 가회동 소셜 클럽, 쓸모 인류 빈센트의 집 가회동 한복판의 작은 한옥에 대한 얘기들이 조용히 들려왔다. 매일 생활하는 집이면서도 어쩐지 집 같지 않은 집, 집과 물건에 대한 접근 자체가 다른 집, 그러면서도 들어온 누구에게나 최상의 쾌적함과 안온함을 주는 곳. 빈센트의 한옥, 아폴로니아다.
- 2018년 10월호 초록이 가득한 집 생활용품 브랜드 더리빙팩토리의 대표이자 카카오의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반려식물’에 관해 연재 중인 정재경 씨. 유난히 호흡기가 약한 자신과 아들을 위해 집 안에 공기 정화 식물을 키운다. 2백 주 화초와 함께 살고 있는 판교의 정재경 씨 집을 찾았다.
- 2018년 10월호 생각의 정원 정원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떠오르는 생각을 정원에 담아 유일무이한 공간으로 가꾼다. 켈리타앤컴퍼니가 여전히 ‘종이를 통해 아름다움의 가치와 문화를 세상에 전하자’라는 디자인 철학을 고수해온 힘 또한 정원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