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10월호 0.1평 부엌 풍경에 드러나는 나만의 개성 하루에 몇 번이고 서게 되는 개수대 앞. 이곳에서 주부들은 쌀을 씻고 생선을 다듬고 그릇을 닦는다. 이처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개수대는 주부의 살림 솜씨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곳. 작은 공간이지만 온전히 주부의 손끝에서 쥐락펴락하게 된다. 반 평짜리 살림공간 개수대, 어떻게 꾸며볼까?
- 2007년 10월호 생활이 된 디자인 바우하우스Bauhaus 2 80여 년의 세월을 관통하며 바우하우스는 우리 생활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그 다양한 모습을 네 가지 공간으로 나누어 연출해보았다. 1920년대 당시 디자인된 것부터 바우하우스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요즘의 디자인까지 우리의 생활이 된 디자인, 바우하우스의 흔적을 살펴본다.
- 2007년 10월호 사락사락 다홍치마 두르고 비단 한복 짓는 여자 한복 디자이너, 그리고 작은 갤러리의 주인장 김영진 씨는 일상이 아름답다. 좋은 한복을 짓고 좋은 이불 지어 함에 담아 보내고, 좋은 그림을 갤러리에 내거니 이만큼 아름다운 일상이 있을까. 인생은 시집 가는 날처럼 복작거리고 설레는 날들이라고, 그래서 더 아름다운 거라고 그의 일상이 말해줬다.
- 2007년 10월호 작아서 아름다운 집 한 평이라도 넓은 집을 얻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는가? 여기 좁은 공간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집이 있다. 25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머금은 이 맨션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신경옥 씨의 손을 거치자 따뜻한 나무 질감과 담백한 가구로 둘러싸인, 버릴 것 하나 없는 공간으로 태어났다.
- 2007년 10월호 [한옥을 찾아서] 건축가 조정구의 뿌리 내리는 집 이야기 잠시 소풍 삼아 풍광과 운치를 즐기며 눈 호사하고 지나치는 한옥이 아니라, 혹은 하루 이틀 손님으로 머물다 가는 것도 아닌 1년 365일 생활하는 한옥은 어떤 맛일까? 도시형 한옥을 여럿 설계하고 그 자신 역시도 서대문 근처 한옥에서 5년째 살고 있는 건축가 조정구 씨에게 한옥에 사는 참 맛에 대해 들어보았다. 계절에 따라 집과 사람 사는 모습이 함께 변하
- 2007년 10월호 하상림, 최기석 부부가 손수 지은 목신리 집 꽃의 화가 하상림 씨와 쇠기둥의 조각가 최기석 씨. 이 부부는 1년 넘게 땅을 보러 다니다 어머니의 품에 안긴 것처럼 훈기 가득한 동네, 용인의 목신리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동네의 얕은 둔덕 위에 동네와 그림처럼 어우러지는 집 두 채를 지었다. 아이디어 구성부터 설계, 도면 작업, 자재 조달까지 부부가 함께하며 직접 지은 목신리 집은 두 사람을 위한 맞춤
- 2007년 10월호 생활이 된 디자인 바우하우스Bauhaus 1 우리가 다녔던 학교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상자 같은 건물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콘크리트 기둥들이 있다. 기둥과 기둥 사이는 사각형 창문들로 메웠다. 회색 바닥의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긴 복도를 걸어 나오면 학교 앞 문방구에는 원색적인 공중전화가 있다. 시대는 변했고 2007년 우리의 손에는 똑 떨어지는 모양의 휴대전화가 들려 있다. 엄지손가락 하나로 모든
- 2007년 9월호 미래적인 소재에 예술적 감각을 입히다 컬러와 패턴만으로 패브릭을 고르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 패브릭 시장은 패션 분야만큼 과감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소재로 진보하고 있다. 올가을 패브릭을 바꾸려거든 이 기사를 주목하라. 내년까지 유행할 최신 감각 패브릭 트렌드를 제안한다.
- 2007년 9월호 [한옥을 찾아서] 최초의 한옥 호텔, 경주 라궁 라궁은 한옥의 정취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현대적인 호텔의 서비스를 접목해 쾌적한 휴식 시간을 선사한다. 누마루에서 산과 물과 하늘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즐기고 궁궐 같은 회랑과 호수를 산책하며 창밖으로 하루의 빛이 변하는 것을 감상하다 보면 도시의 속도에 지친 마음이 어느덧 차분해지고 풍요로워진다. 그 옛날 임금이 부럽지 않은 하룻밤의 호사다.
- 2007년 9월호 예술가의 아주 특별한 시간 미술가 전수천 씨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수상한 이후 자랑할 만큼의 후광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고 자신을 소심한 사람이라 말한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이 세상을 변모시키기 위해 산책 나온 예술의 신사’라 부른다. 소심남과 소년과 신사 사이를 오가고, ‘~요’라는 말투가 맞춤옷처럼 어울리는 전수천 씨의 ‘배롱나무 집’을 찾았다
- 2007년 9월호 가을 집단장을 위한 스타일별 가구와 소품 선선한 가을로 접어드는 이때, 여름내 지루했던 집 안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어줄 멋진 가구를 찾고 계신가요? 세련된 이탈리아 모던 가구부터 손맛 담긴 한국의 크래프트 가구까지, 우리 집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줄 가구와 소품을 취향에 따라 골라보세요.
- 2007년 9월호 식물처럼 자라난 열네 평짜리 집 건축 전공자도 아닌 조남병 씨는 제주의 한 끝자락 하도리, 철새 도래지 옆에 아주 작은 집을 지었습니다. 제주도의 옛집 형태를 살려 제주도 현무암으로 투박하게 지은 열네 평짜리 집은 부부에게 고대광실입니다. 무릎 맞댈 수 있는 작은 방 하나, 보듬어주는 좋은 사람, 철새들이 한 풍경 안에 있으니 이런 고대광실이 어디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