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10월호 하상림, 최기석 부부가 손수 지은 목신리 집 꽃의 화가 하상림 씨와 쇠기둥의 조각가 최기석 씨. 이 부부는 1년 넘게 땅을 보러 다니다 어머니의 품에 안긴 것처럼 훈기 가득한 동네, 용인의 목신리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동네의 얕은 둔덕 위에 동네와 그림처럼 어우러지는 집 두 채를 지었다. 아이디어 구성부터 설계, 도면 작업, 자재 조달까지 부부가 함께하며 직접 지은 목신리 집은 두 사람을 위한 맞춤
- 2007년 10월호 생활이 된 디자인 바우하우스Bauhaus 1 우리가 다녔던 학교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상자 같은 건물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콘크리트 기둥들이 있다. 기둥과 기둥 사이는 사각형 창문들로 메웠다. 회색 바닥의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긴 복도를 걸어 나오면 학교 앞 문방구에는 원색적인 공중전화가 있다. 시대는 변했고 2007년 우리의 손에는 똑 떨어지는 모양의 휴대전화가 들려 있다. 엄지손가락 하나로 모든
- 2007년 9월호 미래적인 소재에 예술적 감각을 입히다 컬러와 패턴만으로 패브릭을 고르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 패브릭 시장은 패션 분야만큼 과감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소재로 진보하고 있다. 올가을 패브릭을 바꾸려거든 이 기사를 주목하라. 내년까지 유행할 최신 감각 패브릭 트렌드를 제안한다.
- 2007년 9월호 [한옥을 찾아서] 최초의 한옥 호텔, 경주 라궁 라궁은 한옥의 정취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현대적인 호텔의 서비스를 접목해 쾌적한 휴식 시간을 선사한다. 누마루에서 산과 물과 하늘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즐기고 궁궐 같은 회랑과 호수를 산책하며 창밖으로 하루의 빛이 변하는 것을 감상하다 보면 도시의 속도에 지친 마음이 어느덧 차분해지고 풍요로워진다. 그 옛날 임금이 부럽지 않은 하룻밤의 호사다.
- 2007년 9월호 예술가의 아주 특별한 시간 미술가 전수천 씨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수상한 이후 자랑할 만큼의 후광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고 자신을 소심한 사람이라 말한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이 세상을 변모시키기 위해 산책 나온 예술의 신사’라 부른다. 소심남과 소년과 신사 사이를 오가고, ‘~요’라는 말투가 맞춤옷처럼 어울리는 전수천 씨의 ‘배롱나무 집’을 찾았다
- 2007년 9월호 가을 집단장을 위한 스타일별 가구와 소품 선선한 가을로 접어드는 이때, 여름내 지루했던 집 안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어줄 멋진 가구를 찾고 계신가요? 세련된 이탈리아 모던 가구부터 손맛 담긴 한국의 크래프트 가구까지, 우리 집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줄 가구와 소품을 취향에 따라 골라보세요.
- 2007년 9월호 식물처럼 자라난 열네 평짜리 집 건축 전공자도 아닌 조남병 씨는 제주의 한 끝자락 하도리, 철새 도래지 옆에 아주 작은 집을 지었습니다. 제주도의 옛집 형태를 살려 제주도 현무암으로 투박하게 지은 열네 평짜리 집은 부부에게 고대광실입니다. 무릎 맞댈 수 있는 작은 방 하나, 보듬어주는 좋은 사람, 철새들이 한 풍경 안에 있으니 이런 고대광실이 어디 있겠습니까.
- 2007년 9월호 디자이너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 의자 이름만 들어도 그 의자의 형태를 상상하게 만드는, ‘이름값’ 제대로 하는 의자가 있다. 디자이너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는 열 마디 말이 필요 없는, 오로지 그 생김새로 모든 것을 말해주는 의자를 탄생시켰다. 디자인 필수 교양으로 알아둘 만한 의자 일곱 개를 골라보았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집 안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다.
- 2007년 8월호 박윤수의 섹시한 여자, 섹시한 공간 세상 여자들을 관찰하며, 아름다움을 논하는 박윤수 씨의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 그의 작업실을 다녀온 이들은 그곳에 왠지 섹시한 한 여자가 있을 것만 같다고 한다. 무한한 영감과 자극을 주는 상상 속의 여자가.
- 2007년 8월호 최고를 알아보는 안목은 시간에서 비롯된다 침착해 보이는 인상의 여자가 안경 너머로 찬찬히 가구를 들여다보고 있다. 16년 경력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진희 씨가 자신의 갤러리에서 50년대 빈티지 가구에게 말을 거는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고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빈티지 가구. 그 가구와 공간을 매치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일과 인생을 조화시키는 것에서 그는 모두 순조로운 성공을 이루고 있다.
- 2007년 8월호 욕실 밖으로 전진하는 타일 타일이 완전히 달라졌다. 디자인과 형태, 질감이 눈부시게 다채로워진 타일은 이제 욕실을 벗어나 거실 아트월, 침실 벽면 등 다양한 공간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집 안을 한층 멋스럽게 만들어주는, 지금 유행하는 타일 연출법을 소개한다.
- 2007년 8월호 일상에 예술을 담아낸 모기장 예술가는 하느님보다 약간 아래 자리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모기장이라는 일상적이고 볼품없는 물건을 화두로 던지자, 전혀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낸 여섯 명의 예술가만 봐도 압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모기장은 때론 은신처 같은 집이, 때론 이쪽 세상과 저쪽 세상을 가르는 막이, 때론 바깥 세상을 들여다보는 렌즈가 됩니다. 그 모기장 안에 들어가 식물처럼 게으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