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11월호 [서재 아이디어 3] 조선 최고의 서재에 바치는 찬가 퇴계 이황 선생은 건축가였다. 세 칸, 여덟 평짜리 도산서당을 지을 때 자신만의 건축적 식견으로 직접 도면까지 그리면서 건축을 지휘했다. 그렇게 태어난 집은 마치 군살이 하나도 없는 야윈 몸매에 눈빛만이 빛나는 조선의 선비를 연상시킨다. 이 서당을 모두 짓고 나서 이황 선생이 남긴 글 <도산잡영> 속에 집짓기의 노고와 즐거움, 철학이 담겨 있다.
- 2007년 11월호 [서재 아이디어 2] 서재에 어울리는 가구, 어디서 구할까? 선비의 지혜와 철학을 담아 서재를 꾸밀 요량이라면 이제 공간을 완성할 가구가 필요하다. 하나쯤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품격이 느껴지는 전통 한국 가구와, 편리하고 기능적인 현대 서재 가구를 적절히 매치하여 남다른 서재를 꾸며보자.
- 2007년 11월호 거울이 만드는 일상, 그 특별한 풍경 6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일상적인 물건이지만, 마음에 쏙 드는 것 하나 고르기 쉽지 않은 것이 바로 거울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현관에서 침실까지 동선을 따라 만나게 되는 집 안 곳곳의 거울들. 일상처럼 서 있는 거울이 특별한 풍경이 되는 아이디어.
- 2007년 11월호 깨진 도자기 금을 金으로 메우는 것처럼, 삶도 예술도… 미술이라는 ‘종교’로 자기 치유를 해나가는, 그 기운을 담아 관람객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작가 이수경 씨. 지붕까지 손수 덮어가며 직접 지은 그의 집은 작가 이수경의 또다른 작품이다. 예술가의 예민한 공간 안에는 예민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
- 2007년 11월호 [서재 아이디어 1] 선비의 서재에서 배우는 공간 연출법 면면히 우리 핏줄 속에 살아 우리에게 그 정신을 이어받게 하는 선비. 그들이 고전 속의 묵은 먼지를 털고 나와 자신의 서재를 슬그머니 자랑합니다. 자연의 덕성을 공간 안에 흠뻑 빨아들인 서재, 책을 귀히 여겨 장서화시킨 서재, 벗과 소통하는 공간이 된 서재, 창작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서재, 책에 집중하는 서재…. 선비의 서재 풍경은 요즘 사람들에게 서재
- 2007년 10월호 가을밤을 위한 침실 아이디어 5 계절마다 침구 커버를 갈고 가구 배치나 스타일을 바꿔보지만 별다른 정체성을 갖지 못했던 우리 집 침실. 표정 없는 침실에 기능과 개성을 담아 연출한다면 깊어진 가을, 당신의 취침 시간은 훨씬 즐거워진다. 수면만을 위한 침실부터 홈시어터를 겸한 침실까지 지금 바로 변신시켜볼 수 있는 침실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 2007년 10월호 빛으로 더 아름다운 꽃과 그림자 그림자꽃에 빛이 더해지면 색이 다른 그림이 그려진다. 때론 그것이 벽면에 드리워져 한 편의 회화작품이 되고 하얀 벽의 공허함을 달래주기도 한다. 빛이 있어야 아름다운 것이 꽃이라면, 그림자는 어둠을 통해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어둠이 짙을수록 극적으로 변하는 아름다움. 집 안의 조명만으로 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 2007년 10월호 0.1평 부엌 풍경에 드러나는 나만의 개성 하루에 몇 번이고 서게 되는 개수대 앞. 이곳에서 주부들은 쌀을 씻고 생선을 다듬고 그릇을 닦는다. 이처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개수대는 주부의 살림 솜씨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곳. 작은 공간이지만 온전히 주부의 손끝에서 쥐락펴락하게 된다. 반 평짜리 살림공간 개수대, 어떻게 꾸며볼까?
- 2007년 10월호 생활이 된 디자인 바우하우스Bauhaus 2 80여 년의 세월을 관통하며 바우하우스는 우리 생활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그 다양한 모습을 네 가지 공간으로 나누어 연출해보았다. 1920년대 당시 디자인된 것부터 바우하우스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요즘의 디자인까지 우리의 생활이 된 디자인, 바우하우스의 흔적을 살펴본다.
- 2007년 10월호 사락사락 다홍치마 두르고 비단 한복 짓는 여자 한복 디자이너, 그리고 작은 갤러리의 주인장 김영진 씨는 일상이 아름답다. 좋은 한복을 짓고 좋은 이불 지어 함에 담아 보내고, 좋은 그림을 갤러리에 내거니 이만큼 아름다운 일상이 있을까. 인생은 시집 가는 날처럼 복작거리고 설레는 날들이라고, 그래서 더 아름다운 거라고 그의 일상이 말해줬다.
- 2007년 10월호 작아서 아름다운 집 한 평이라도 넓은 집을 얻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는가? 여기 좁은 공간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집이 있다. 25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머금은 이 맨션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신경옥 씨의 손을 거치자 따뜻한 나무 질감과 담백한 가구로 둘러싸인, 버릴 것 하나 없는 공간으로 태어났다.
- 2007년 10월호 [한옥을 찾아서] 건축가 조정구의 뿌리 내리는 집 이야기 잠시 소풍 삼아 풍광과 운치를 즐기며 눈 호사하고 지나치는 한옥이 아니라, 혹은 하루 이틀 손님으로 머물다 가는 것도 아닌 1년 365일 생활하는 한옥은 어떤 맛일까? 도시형 한옥을 여럿 설계하고 그 자신 역시도 서대문 근처 한옥에서 5년째 살고 있는 건축가 조정구 씨에게 한옥에 사는 참 맛에 대해 들어보았다. 계절에 따라 집과 사람 사는 모습이 함께 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