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1월호 고즈넉한 한옥에서 보낸 평화로운 하루 처마 끝에 달린 풍경 소리가 청아하게 울려 퍼지던 날, 양평 초은당에서 <행복> 독자를 위한 특별한 행복 콘서트가 열렸다. 초은당 투어, 인문학 강의, 국악과 한국 무용 공연, 맛있는 음식이 한데 어우러져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 2014년 11월호 부활을 꿈꾸며 화려한 문양과 색채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나전칠기 장인 故 몽휴 김걸金杰 선생의 작품전이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녹아든 아름다운 서사시. 단순한 전통의 재현에서 벗어나 자신의 철학과 인생 경험을 반영한 창작물을 통해 그의 삶을 회고한다.
- 2014년 11월호 내 작은 이야기 ‘그림 그리는 사람 백지혜’라는 명함을 받았습니다. 빛바랜 낙엽이 눈에 띕니다. 발밑에 떨어진 노란 은행잎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작가는 속 깊은 노란색에 반해 머릿속에, 종이 위에 깊게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주위를 둘러보며 사물의 고유한 모습과 숨어 있는 색을 찾기 시작했지요. 골목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발그레한 볼, 담장 너머로 길게 뻗은
- 2014년 10월호 디자인 훅 벽 장식도 되고 쓰임새도 많은훅 감각적 모양새 덕에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벽걸이 오브제를 걸어둔 듯 멋스러운 디자인 훅. 취 향 따라, 공간 분위기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모던&빈티지 두 가지 스타일로 모았다.
- 2014년 10월호 안녕! 친구들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인간의, 우리의 잘못으로 지금도 몇천 배씩 빠르게 사라지는 동물이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한 디자인 제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그들을 가까이 마주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에코 라이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 2014년 10월호 바구니, 그 안에 담긴 멋 소쿠리, 광주리, 채반 등 바구니를 형태에 따라 이렇게 세세하게 나누는 민족도 거의 없을 만큼 우리 조상은 바구니를 생활 가까이에서 다용도로 사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바구니를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살가운 바구니를 좀 더 현대적으로,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2014년 10월호 아파트에 들인 프랑스 시골집 시골집 레노베이션으로 유명해진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오미숙. 얼마 전 그가 새 집을 장만했다. 남의 집만 만져온 그에게 오로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민 공간이 생긴 것. 20여 년간 모으고 모은 소장품을 마음껏 펼친 기회이기도 했다. 프렌치 감성이 듬뿍 담긴 그의 집을 찾았다.
- 2014년 10월호 한 뼘 정원, 테라리움 바람이 선선해진 계절에는 테라리움으로 집 안에 파릇한 생기를 들여보자. 테라리움은 유리 용기 안에 식물을 심어 작은 정원을 꾸미는 가드닝 방법. 주로 입구가 좁거나 완전히 밀폐된 유리 용기를 사용하기에 다육식물이나 난처럼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 적합하다. 용기에 따라 식물을 매치해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도 테라리움의 매력이다. 최소 공간에 섬세한 아름
- 2014년 10월호 고택, 즐길 준비 됐습니까? 안동 도산서원을 지나 구불구불한 비포장 숲길을 지나면 멀리서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ㅁ자 형태의 고택이 자리한다. 그 뒤로 신식 주택이 나란히 이웃해 반전의 묘미가 있는 곳, 계상고택을 찾았다. 남다른 소명과 젊은 열정으로 조상의 집을 복원하고 지키고 즐기는 종부, 종손 이야기.
- 2014년 10월호 콘트라스트 콘트라스트contrast의 사전적 의미는 대조, 대비, 대립. 인테리어에서 콘트라스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것이 만나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자극, 활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옥과 양옥이 결합된 집, 오래된 고성 안에 펼쳐진 모던 인테리어 등이 화제를 모으는 것처럼 수많은 트렌드가 혼재된 지금, 모든 감각은 극으로 치닫는다. 독특함이 필수가 되
- 2014년 10월호 넘침의 미학 대부분 돈이 많거나 작품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면 컬렉터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하지만 그 과정은 탐험가처럼 끈기가 필요한 일이며, 진흙 속에 파묻힌 진주를 찾듯 하나하나 섬세하게 살펴보는 인내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인터뷰하며 만난 손란 대표는 본능적으로 예술을 탐미하며 흥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영혼은 자유롭고 정서는 안정된 그의 사적 공간을
- 2014년 10월호 화가의 정원 한국식 정원이란 무엇인가? 전라도 나주의 1만 2천 평 대지에 40년째 토종 수목과 화초가 거대하고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를 이루며 멋진 숲을 만들고 있다. 자연을 간섭하는 대신 조용히 스며들어 사람도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이곳은 화가 박태후가 40년간 홀로 가꾸어온 남도의 아름다운 정원 ‘죽설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