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2월호 ‘고이’ 쉬다 가시옵소서 느리게 산다는 건 과거와 현재가 물 흐르듯 이어지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공장에서 찍어낸 똑같은 제품과 한 번 그냥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라 작은 물건 하나라도 오래 사용하며 음미할 수 있는 삶. 가회동에 꽃피운 한옥 레지던스 ‘고이’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 2014년 12월호 리클라이너 일명 ‘사장님 의자’라 불리며 남자의 로망으로만 여기던 리클라이너recliner (등 받이가 뒤로 젖혀져 편안하게 누울 수 있도록 디자인한 의자)가 개인 공간과 힐링이 화두인 최근, 신 혼 집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서인지 해외 리클라이너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는 국내 가구 브랜드도 늘고 있다. 세기의 디자인이라 손꼽히는 아
- 2014년 12월호 삶의 중심을 아이에 두고 고친 집 스타일을 중시하던 최성구ㆍ이선미 부부는 아파트 리모델링의 중심을 아이에게 두었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천장과 블랙&화이트로 시크한 느낌을 낸 이전 집을 포기하고, 화사하고 부드러운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을 선택한 것. 이뿐 아니다. 다이닝룸과 거실을 합한 가족실을 확보하고자 널찍한 주방도 과감히 포기했다. 이 집의 완성도가 높은 것은 우선순위
- 2014년 12월호 포근하고 달콤한 침구 레시피 겨울, 침실이 새 옷을 입는다. 최근 유행하는 리넨, 벨벳 스프레드와 니트, 퍼 블랭킷까지 쾌적한 수면을 도와주는 다양한 침구와 취향껏 고른 데커레이션 아이템을 곁들였다. 포근하고 달콤한 12월의 침실 풍경.
- 2014년 11월호 가을이 드리운 자리 소슬한 바람결에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가을, 굳이 외출하지 않아도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공한 판재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나무와 꽃으로 집 안 가득 가을을 물들여본다.
- 2014년 11월호 디테일이 집의 완성도를 높인다 집의 호감도는 디테일에서 결정된다. 놓치기 쉬운 코너를 실용적・감각적으로 활용하거나, 작아도 생활에 편의를 더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집이 훨씬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김정근・최유희 부부의 신혼집은 크기가 작은 대신 디테일을 꼼꼼히 챙긴 덕에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 2014년 11월호 꽃다운 병 화병은 꼭 유리나 도자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독특한 소재의 화병을 모았다. 종이, 순면 거즈, 양모, 와이어 등 상상 밖의 소재 덕분에 꽃 한 송이만 꽂아도 겨우내 가벼운 실내 분위기를 완성해줄 것이다.
- 2014년 11월호 문진 책을 읽다 곱씹고 싶은 구절을 만났을 때, 또는 독서를 잠깐 멈추고 싶을 때 책장 위에 얌전히 올려두기만 하면 묵직하게 꾹 눌러주는 쉼표, 디자인 문진을 모았다.
- 2014년 11월호 비로소 이루어진 메종 에르메스의 꿈 회색 빌딩 숲 사이로 따사로운 빛을 반사하는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2006년 처음 문을 연 이후 도산공원 부근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이곳이 얼마 전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차근차근 준비해온 이번 레노베이션은 아뜰리에 에르메스와 에르메스 홈 컬렉션 공간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모습이다.
- 2014년 11월호 2년은 살아봐야 내 집이지 이사를 가면서 집을 손보고 싶을 때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조언해줄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게다가 그릇과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아는 살가운 사이라면? 집주인의 취향과 원하는 바는 물론, 살림살이를 속속들이 파악하는 디자이너의 만남. 성북동 주택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 2014년 11월호 열심히 일했다면 누워 쉬어라 네 식구가 편한 아파트 생활을 접고 전원생활을 결심했다. 도심을 벗어났다고 꼭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다. 행하고 누워서 쉴 수 있는 집, 행와재. 건축가와 건축주의 한결같은 마음이 만나 행복을 만들어가는 집이 탄생했다.
- 2014년 11월호 뜨개의 예술 낡은 스웨터의 보푸라기처럼 아련하고 정겨운 손뜨개 니트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매끈한 기계 짜임이 아닌, 그 자체로 핸드 크래프트의 가치를 지닌 손뜨개 니트의 매력. 구름처럼 가볍고 이끼처럼 보드라운 감성을 전하는 손뜨개 니트를 작가의 아트워크로 소개한다. 고정관념을 깬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지극히 평범한 뜨개가 하나의 예술품이 된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