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1월호 문진 책을 읽다 곱씹고 싶은 구절을 만났을 때, 또는 독서를 잠깐 멈추고 싶을 때 책장 위에 얌전히 올려두기만 하면 묵직하게 꾹 눌러주는 쉼표, 디자인 문진을 모았다.
- 2014년 11월호 비로소 이루어진 메종 에르메스의 꿈 회색 빌딩 숲 사이로 따사로운 빛을 반사하는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2006년 처음 문을 연 이후 도산공원 부근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이곳이 얼마 전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차근차근 준비해온 이번 레노베이션은 아뜰리에 에르메스와 에르메스 홈 컬렉션 공간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모습이다.
- 2014년 11월호 2년은 살아봐야 내 집이지 이사를 가면서 집을 손보고 싶을 때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조언해줄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게다가 그릇과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아는 살가운 사이라면? 집주인의 취향과 원하는 바는 물론, 살림살이를 속속들이 파악하는 디자이너의 만남. 성북동 주택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 2014년 11월호 열심히 일했다면 누워 쉬어라 네 식구가 편한 아파트 생활을 접고 전원생활을 결심했다. 도심을 벗어났다고 꼭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다. 행하고 누워서 쉴 수 있는 집, 행와재. 건축가와 건축주의 한결같은 마음이 만나 행복을 만들어가는 집이 탄생했다.
- 2014년 11월호 뜨개의 예술 낡은 스웨터의 보푸라기처럼 아련하고 정겨운 손뜨개 니트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매끈한 기계 짜임이 아닌, 그 자체로 핸드 크래프트의 가치를 지닌 손뜨개 니트의 매력. 구름처럼 가볍고 이끼처럼 보드라운 감성을 전하는 손뜨개 니트를 작가의 아트워크로 소개한다. 고정관념을 깬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지극히 평범한 뜨개가 하나의 예술품이 된 순간들.
- 2014년 11월호 고즈넉한 한옥에서 보낸 평화로운 하루 처마 끝에 달린 풍경 소리가 청아하게 울려 퍼지던 날, 양평 초은당에서 <행복> 독자를 위한 특별한 행복 콘서트가 열렸다. 초은당 투어, 인문학 강의, 국악과 한국 무용 공연, 맛있는 음식이 한데 어우러져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 2014년 11월호 부활을 꿈꾸며 화려한 문양과 색채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나전칠기 장인 故 몽휴 김걸金杰 선생의 작품전이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녹아든 아름다운 서사시. 단순한 전통의 재현에서 벗어나 자신의 철학과 인생 경험을 반영한 창작물을 통해 그의 삶을 회고한다.
- 2014년 11월호 내 작은 이야기 ‘그림 그리는 사람 백지혜’라는 명함을 받았습니다. 빛바랜 낙엽이 눈에 띕니다. 발밑에 떨어진 노란 은행잎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작가는 속 깊은 노란색에 반해 머릿속에, 종이 위에 깊게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주위를 둘러보며 사물의 고유한 모습과 숨어 있는 색을 찾기 시작했지요. 골목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발그레한 볼, 담장 너머로 길게 뻗은
- 2014년 10월호 디자인 훅 벽 장식도 되고 쓰임새도 많은훅 감각적 모양새 덕에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벽걸이 오브제를 걸어둔 듯 멋스러운 디자인 훅. 취 향 따라, 공간 분위기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모던&빈티지 두 가지 스타일로 모았다.
- 2014년 10월호 안녕! 친구들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인간의, 우리의 잘못으로 지금도 몇천 배씩 빠르게 사라지는 동물이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한 디자인 제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그들을 가까이 마주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에코 라이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 2014년 10월호 바구니, 그 안에 담긴 멋 소쿠리, 광주리, 채반 등 바구니를 형태에 따라 이렇게 세세하게 나누는 민족도 거의 없을 만큼 우리 조상은 바구니를 생활 가까이에서 다용도로 사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바구니를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살가운 바구니를 좀 더 현대적으로,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2014년 10월호 아파트에 들인 프랑스 시골집 시골집 레노베이션으로 유명해진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오미숙. 얼마 전 그가 새 집을 장만했다. 남의 집만 만져온 그에게 오로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민 공간이 생긴 것. 20여 년간 모으고 모은 소장품을 마음껏 펼친 기회이기도 했다. 프렌치 감성이 듬뿍 담긴 그의 집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