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7월호 빼고 빼고 빼서 정수만 남긴다 “조선백자는 정치精緻하면서도 현란한 색채는 전혀 없는 세계다. 도공은 면밀하며 복잡한 도안을 그려보자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꼼꼼한 기교란 그들이 알 바 아닌 수법이었다. 그들에게는 걸작에 대한 의식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릇은 그들이 낳은 것이지 만든 것이 아니다. 위대한 예술의 법칙, 즉 자연에 귀의함이 거기에 이루어져 있지 않은가.” 일본의 민예 운동
- 2015년 7월호 나는 목수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최고로 여기는 시대, 나무의 결과 냄새를 사랑하고 직접 손으로 만드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누군가와 일생을 함께할 가치 있는 나무 가구를 완성하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아낌없이 쏟는다. 해외 디자인 가구가 장악한 국내 리빙 시장에서 그 가치를 키워가는 수제 원목 가구 브랜드. 지난봄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유난히 눈
- 2015년 6월호 우리는 모두 업사이클링을 주도한다 작년 말 인기몰이를 한 석촌호수의 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이 노란 흔들의자로 돌아왔고, 올여름에는 여수에서 해양 쓰레기 업사이클링 축제가 열린다. 2017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업사이클링 타운이 장안평에 조성되는 등 국내 업사이클링 이슈가 잇따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해외에 비해 관심도 이해도 부족한 것이 사실. 신선한 소재와 저마다의 ‘목적’에 따라 업사
- 2015년 6월호 종이의 화려한 변신 어릴 때부터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익숙하게 다루던 종이. 특별한 도구나 기술 없이 누구나 다룰 수 있는 종이는 ‘만들기’ 재료로 가장 널리 사용해왔다. 집 안 꾸밈에 종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 2015년 6월호 바느질, 어디서 배울까? 기성품 대신 직접 만든 소품으로 집 안을 꾸미고 싶다면?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힐링 시간이 필요하다면? 퀼트, 자수, 뜨개 등 실과 바늘만 있으면 원하는 아이템을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바느질’의 공통점. 혼자 시작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바느질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참고할 것. 담소를 나누며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면 공방을, 이왕 시작하
- 2015년 6월호 재봉틀 이렇게 골라라 재봉틀을 단지 실로 천과 천을 꿰매는 기계로만 생각하면 오산. 일반 스티치와 퀼팅, 자수 등 작업별로 사용하는 재봉틀이 다르고, 재봉틀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려면 손바느질 못지않은 전문 기술과 이해가 필요하다. 재봉틀은 부라더, 싱거, 리카, 버니나, 주키 등 브랜드는 물론 모델도 정말 다양해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바느질 전문가들은 과연 어떤
- 2015년 6월호 실과 바늘의 조력자 실과 바늘이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도톰한 스웨터를 짜고 포근한 누비이불을 만들거나 벽에 걸 미술 작품도 완성한다. 니팅, 위빙, 퀼팅, 자수 등 실과 바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여러 가지 바느질 도구.
- 2015년 6월호 전 세계와 자수로 소통하다 두 딸을 둔 평범한 주부에서 전 세계 25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거느린 인스타그래머가 되기까지. 7년 전 자수를 시작한 김규림 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나라의 자수 애호가들과 소통하고 있다. 바느질을 매개 공유하는 그의 작업과 일상을 들여다보았다.
- 2015년 6월호 추억을 저장하는 바느질 25년째 퀼트의 묘미에 빠져 계절마다 손수 만든 퀼트 작품으로 집을 꾸미는 최은영 씨의 주종목은 머신 퀼트. 손의 세밀한 움직임에 따라 바늘 한 땀 한 땀을 조절하며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핸드 퀼트와는 달리 매우 정교하고 규모가 큰 작업을 완성할 수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통해 그때그때의 감정과 추억을 퀼트 작업에 담아내는 최은영 씨에게 퀼트란 추억을 담는
- 2015년 6월호 작은 선인장, 실내에 들이는 법 선인장 전문 숍이 생길 만큼 새로운 인테리어 트렌드로 손꼽히는 선인장. 생김새에 따라 모던한 분위기나 이국적 스타일도 아우르며, 어디든 무심히 두기만 하면 주변 공간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살아 있는 인테리어’다. 잘생긴 데다 기르기도 쉬운 미니 선인장을 모았다.
- 2015년 6월호 인생을 바꾼 셀프 인테리어 윤소연 씨는 단지 소유가 아닌 ‘내 손’으로 직접 꾸민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조그마한 단칸방에서 33평 아파트를 얻기까지 걸린 시간은 12년. 결혼해 집을 구입하고 준비 기간 1백 일과 공사 기간 14일을 거쳐 비로소 그의 꿈이 이루어졌다. 그의 셀프 인테리어 도전기 <인테리어원북>에는 12년간의 고군분투기가 오롯이 담겨 있
- 2015년 6월호 행복은 지금 여기에 최동석·김상은 부부는 결혼한 지 5년 만에 쌍둥이 남매 보나와 민준이를 얻었다. 어렵게 얻은 만큼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부의 마음은 각별하다.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 최동석 씨가 직접 아이를 받았다고 하니 그 마음을 짐작해볼 뿐이다. 1년 전, 첫 번째 집을 장만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할 때 부부는 아이들이 어린 행복한 이 순간을 마음껏 누리자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