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2월호 열 살 영어 동화 작가 배지원의 상상할 자유 엄마 ‘최명진’씨는 ‘아이와 원 없이 놀아주기’를 영국 생활의 최대 목표로 삼았다. 갓 세 살 반을 넘긴 배지원이 영국의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한 것은 2005년 9월 초였다. 1년의 석사 과정을 위해 두 달 먼저 출국한 아빠를 만나기 위해 커다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 엄마에게도 ‘참 뜬금없는 나라
- 2012년 12월호 2012의 기억할 기록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데, 혹시 아팠다면 아직 청춘이겠지요.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지만 이제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굳은 심지를 심어야 할 연말입니다. 12월이니 잠시 멈춰 돌아볼까 합니다. 올 한 해 분야별로 주목받은 테마들을 전문가들에게 추천받아 모았습니다. 먼저, 문화교양팀에서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키워드로 뽑았습니다. 패션
- 2012년 12월호 느린 그림의 속도 존재하는 상상력, 작가 김동유의 그림은 세상에 없지만 세상에 있는 것이다. 우직함으로 자신의 세계를 이해시킨 그는 이를 ‘미친 생각’이라 불렀다.
- 2012년 12월호 나승연이 말하지 않는 이유 여신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여신이면서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나승연 전 대변인 얘기다. 단 한 번의 프레젠테이션으로 모두에게 자신을 각인시킨 그가 거쳐온 길에 대해 물었다.
- 2012년 12월호 <행복> 12월호 표지 사진 공모전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행복을 느끼시나요? 집 뜰에 오후의 평화가 차오를 때, 서로의 등에 기대어 늙어가는 남편의 등허리를 복복 긁어주면서, 앞니 빠진 ‘내 새끼’가 1백만 불짜리 미소로 벙싯거릴 때... 우리 인생의 갈피마다 다른 종류의 희로애락이 꽂혀 있듯 행복한 순간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자리합니다. <행복>이 창간 25주년을 기념
- 2012년 12월호 행복의 감촉이란 이런 것 집 마당에 따스운 숭늉 냄새를 풍기며 햇살이 쏟아진다. 잘 빨아 말린 광목 같은 햇살 아래 해바라기 중이던 백구와 새끼들이 순하게 누워 존다. 새끼 낳느라 물기, 기름기 다 빠진 어미의 눈꺼풀, 처마처럼 드리운 그 눈꺼풀 안에는 온 우주가 담긴 듯하다. 사람도 동물도 순하게 사는 세상을 만난 듯해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이 사진은 올해 스물다섯 살의 대학생
- 2012년 12월호 내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가족 교육법 미국 암 백신 전문의 래리 곽 박사, 미국 이중 언어 교육 전문가 장병혜 박사, 영국 영어 동화 작가 배지원 어린이의 어머니와 선생님, 독일의 발도르프 교육 전문가 레나테 쉴러 교수. 세간의 교육 이론을 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녀들의 창의성을 계발한 세계의 교육 멘토들이 <행복> 독자들에게 그들만의 ‘자녀 교육 노하우’를 소개한다.
- 2012년 11월호 아나운서 한석준 씨 <삼국지>에 등장하는 도읍지 여행은 어떻게 계획했나? 중국으로 떠날 때부터 여행을 생각했지만, <삼국지>는 여행 중에 자연스레 떠올랐다. 떠난다고 하니 대부분의 사람이 실크로드, 윈난 성, 티베트를 주로 추천했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도 낯선 지역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의 여행지가 아니라 그들이 사는 곳을 보고 싶었다. 다시 말해 무협
- 2012년 11월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씨 한국과 뉴욕을 이웃집에 놀러 가듯 왕래하고 있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 정말이지 바쁜 일상이다. 여름에는 ‘디토 페스티벌’의 음악 감독이자 지휘자로 여유가 없었고, 그사이에 일곱 번째 앨범 <솔로Solo>를 발매했다. UCLA 강의도 쉼 없이 하고 있다. 요즘에는 <안녕, 오케스트라>의 아이들과 합숙하기 위해 매
- 2012년 11월호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간이식당의 잔치국수 앞에서도 유명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 너머에서도 현대인은 좀처럼 ‘더 나은 삶’에 대한 허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살아간다. 세계 58개국을 아우르는 다국적 기업의 한국 수장, 그에게 ‘보다 나은 삶’이란 무엇일까? 한국암웨이의 박세준 대표이사는 이 문제를 두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또 다른 질문으로 명쾌한 답을 찾아냈다
- 2012년 11월호 걷기 좋은 날, 서촌 마실 갈까? 삼청동과 가회동으로 대변되는 북촌이 너무 번잡스럽고 상업적이라면, 서촌은 여전히 사람 냄새 나는 살가운 풍경을 보듬고 있습니다. ‘금천교의 아들’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릴 정도로 서촌의 매력에 담뿍 빠진 여행 작가 노중훈 씨가 순전히 ‘동네 주민’의 시선으로 찾은 알토란 같은 상점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2012년 11월호 찬 바람 불 때 떠나는 동남아 여행 무르팍에, 목덜미에 찬 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하니 어디 따뜻한 곳 없나 싶으시죠? 찜질방도 사우나도 아닌, 아예 열대의 기운이 훅 느껴지는 동남아시아로 며칠 여행을 떠나보시죠. 제주도만큼이나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동남아로 기자 세 명이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올겨울 가족 여행을 계획한다면, 친구들과의 짧은 일탈을 꿈꾼다면 이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