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5월호 죽기 전에 죽어본 남자의 장례식 우리는 장례의 참뜻을 잊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세상에서 할 일을 다 마친 이를 떠나보내고 그가 한 줌 먼지로 돌아가 자연을, 세상을 이롭게 하도록 돕는 의식이 장례 아닐는지요. 우리가 원스톱 장례 서비스에 길들여지고, 대량생산한 ‘기성품’ 수의와 근조화만 찾는 이유도 바로 그 참뜻을 잊은 채 효율성이라는 기준만으로 장례를 치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l
- 2012년 5월호 분홍 꽃을 달고 탱고를 들려주오 우리는 장례의 참뜻을 잊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세상에서 할 일을 다 마친 이를 떠나보내고 그가 한 줌 먼지로 돌아가 자연을, 세상을 이롭게 하도록 돕는 의식이 장례 아닐는지요. 우리가 원스톱 장례 서비스에 길들여지고, 대량생산한 ‘기성품’ 수의와 근조화만 찾는 이유도 바로 그 참뜻을 잊은 채 효율성이라는 기준만으로 장례를 치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l
- 2012년 5월호 삶은 예술처럼 죽음은 해프닝처럼! 우리는 장례의 참뜻을 잊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세상에서 할 일을 다 마친 이를 떠나보내고 그가 한 줌 먼지로 돌아가 자연을, 세상을 이롭게 하도록 돕는 의식이 장례 아닐는지요. 우리가 원스톱 장례 서비스에 길들여지고, 대량생산한 ‘기성품’ 수의와 근조화만 찾는 이유도 바로 그 참뜻을 잊은 채 효율성이라는 기준만으로 장례를 치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l
- 2012년 5월호 가는 이, 보내는 이 모두 환희로웠다 우리는 장례의 참뜻을 잊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세상에서 할 일을 다 마친 이를 떠나보내고 그가 한 줌 먼지로 돌아가 자연을, 세상을 이롭게 하도록 돕는 의식이 장례 아닐는지요. 우리가 원스톱 장례 서비스에 길들여지고, 대량생산한 ‘기성품’ 수의와 근조화만 찾는 이유도 바로 그 참뜻을 잊은 채 효율성이라는 기준만으로 장례를 치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l
- 2012년 5월호 마지막 길에도 그의 멋스러움이 빛났다 우리는 장례의 참뜻을 잊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세상에서 할 일을 다 마친 이를 떠나보내고 그가 한 줌 먼지로 돌아가 자연을, 세상을 이롭게 하도록 돕는 의식이 장례 아닐는지요. 우리가 원스톱 장례 서비스에 길들여지고, 대량생산한 ‘기성품’ 수의와 근조화만 찾는 이유도 바로 그 참뜻을 잊은 채 효율성이라는 기준만으로 장례를 치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l
- 2012년 5월호 청취자를 울고 웃기던 그녀, 정원에 빠지다 SBS <트로트 가요 앨범>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 이른바 잘나가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작가로 16년을 달려온 그가 가든 디자인을 공부하겠다고 영국으로 떠났다. 어린 딸내미 둘을 데리고 선택한 유학이었다. ‘나 홀로’ 런던에 상륙해 학업과 육아를 병행한 ‘슈퍼맘’ 오경아 씨. 지난해 가을 한국으로 돌아와 가든 디자인 스쿨이자 가든
- 2012년 5월호 우리 파티할까요? 음식과 그릇은 한 축의 두 바퀴다. 음식은 그릇으로 빛나고, 그릇은 음식을 담음으로써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도자 작가와 푸드 스타일리스트 6인이 만나 음식과 그릇으로 일상과 소통하는 홈 파티를 제안한다.
- 2012년 5월호 시인, 서도호를 만나다 50대지만 이미 백남준, 이우환을 잇는 대표적 한국 작가로 봉인된 서도호 씨.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그의 개인전 <집 속의 집>엔 하루 2천 명이 넘는 이가 다녀간다. 앤디 워홀 전시 이후 최고 수준의 인파라고 한다. 대중의 마음까지 단박에 매혹한 그의 작품을 시인 반칠환 씨가 들여다봤다. 서도호 씨와 내밀한 대화도 나눴다. ‘예술가 서도호가 바
- 2012년 5월호 딸에게 보내는 편지 우리나라에서 작품값이 비싸기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작가, 폭죽처럼 피어나는 꽃 그림으로 유명한 김종학 화백. 그 찬란한 그림에는 한 송이 꽃을 피우기까지 무서리 내리고 천둥이 울어댄 시간이 담겨 있다. 가족과 생이별한 채 숨차고 애달프게 산 인생이. 이제 그 곁에는 딸이 벗처럼, 연인처럼, 동료처럼 서 있다.
- 2012년 5월호 엄마라서 예쁘지, 여자라서 예쁘지 “우리 집 앞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명동에서 내려 명동성당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백병원이 있다. 아이 둘을 키우니 병원을 제집 드나들듯했고, 자연스럽게 그 언덕길을 많이 오르게 되었다. 혹시라도 아이 잃어버릴까 봐 손 꼭 잡고 넘던 명동 고개. 손 잘 잡고 병원까지 갔는데 상연이가 없어졌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인턴 선생이 자
- 2012년 5월호 장인의 손을 보았다 에르메스 장인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소개하는 ‘페스티발 데 메티에Festival des Metiers(장인들의 축제)’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렸다. 뛰어난 기량을 눈으로 확인하고 그들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던 축제 현장, 작업대 위의 많은 도구가 흥미로웠지만 눈에 띄는 것은 따로 있었다. 장인들의 ‘손’이야말로 에르메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도구였다.
- 2012년 4월호 이 땅의 나무에 미친 남자 누군가는 <한국의 나무>가 세상에 나온 것 자체가 ‘사건’이라 했다. 자신의 전공(역사학)과도, 직업(통번역가)과도 무관한 나무 도감 만들기에 인생을 건 한 남자의 열정과 인내 때문이리라. 10여 년 동안 여름에는 암벽, 겨울에는 빙벽을 타며 이 땅에 사는 나무들의 서식지를 찾아 하나하나 사진으로 옮기고 글로 기록한 투지 때문이리라. 식물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