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3월호 가족과 함께 하와이를 여행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 결혼을 앞둔 많은 커플이 가고 싶은 신혼여행지로 꼽고, 항공사 승무원들이 최고의 휴양지로 뽑은 섬, 하와이. 대자연의 웅대함이 일상의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열대의 훈풍이 가슴속까지 녹여주는 섬 하와이에 다녀왔다.
- 2013년 3월호 화火나십니까? 설날에 먹은 가래떡이 걸린 듯 갈비뼈 아래가 먹먹하고, 홍당무처럼 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좀처럼 제 색을 찾지 못한다. 바닥에 널브러진 리모컨을 잡고 허공을 훠어이 훠어이 휘저어보건만 돌아오는 건 공허한 침묵뿐이다. TV를 볼 때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나 문득문득 뜨거운 무언가가 정수리까지 치밀어 오르니 가슴을 부여잡고 서럽게 울고만 싶다. 아이고, 이게
- 2013년 3월호 "저 바라만 봐도 참 좋더라, 우리 부부처럼 스물아홉 살에 의사 월급 몇 달 치를 모아 남관 화백의 작품을 처음 손에 쥐었다. 생애 첫 소장품을 거실 벽에 걸어놓고 애인처럼 애틋하게 바라보곤 했다는 이명숙 씨는 이후 40년간 귀한 인연을 만나는 마음으로 미술품을 수집해왔다. 예술적 동지이자 평생의 반려자이던 故 백충현 교수와 함께 채워나간 예술 인생. 그 안에는 작품과 작가를 향한 부부의 온전한 애정
- 2013년 3월호 불멸의 소녀를 꿈꾸는 마음 탐험가 분위기도 맛도 괜찮은 카페가 언뜻 떠오르지 않던 목동에 천연 유기농 컵케이크로 풍류 인생들의 발걸음을 꼬이는 봉봉루즈 카페 양지선 대표가 탐나는 키친 스튜디오를 열었다. 스스로를 ‘마음 탐험가’라 자처하는 그가 온전하게 이룬 꿈의 장소를 들여다본다.
- 2013년 3월호 꽃보다 할머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그 흔한 말, 이제는 잘 쓰기로 한다. 할머니가 꽃보다 아름답다고. 그 할머니들이 젊은 우리에게 보내는, 삶이 담긴 진심.
- 2013년 3월호 말로 그리고 글로 그린다 화가 유선태 씨는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국립미술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파리국립8대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갤러리 라빈Gallery Lavignes(파리), Gallery K, 호안나 쿤스트만 Joanna Kunstmann(스페인), 베라 반 라에 Vera van Laer(벨기에), 가나 화랑(서울, 뉴욕) 등에서 4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 2013년 2월호 방금 우리 곁을 떠난 원경선이라는 위대한 농부 “원장님 임종하셨습니다.” 지난 1월 8일 한밤중 2시에 이런 문자가 휴대폰으로 왔다. 나는 한 세기에 이르는 그분의 장엄한 생애를 잠깐 추모했다. 그 짧은 순간 내 의식에 세 단어가 흘렀다. 사랑과 평화. 그리고 또 하나 실천. 그 ‘원장님’이 바로 원경선이다.
- 2013년 2월호 배호 프로젝트 앨범 Malo sings Baeho 발매한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씨 자연스레 흐트러진 머리칼과 마른 얼굴의 표정, 강렬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눈빛 등 무대를 장악한 연극 배우의 모습 같다. 하하하. 요즘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 내가 결혼을 했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알면 다들 놀란다. 어린 시절에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였다. 아주 어릴 때는 말을 더듬은 기억이 있다. 지금
- 2013년 2월호 네 번째 영어 교재 <김영철의 펀펀 투데이>펴낸 개그맨 김영철 씨 매일 오전 6시부터 한 시간씩 SBS 라디오 <김영철의 펀펀 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는 일이 어렵지는 않은가? 녹음과 생방송을 번갈아 하기에 어려움은 없다. 기본적으로 말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데뷔 이후 14년간 쉬지 않고 방송을 하면서 한 번도 무료하거나 말하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다. 신동엽 선배가 나를
- 2013년 2월호 여전한, 목수 이정섭 목수 이정섭 씨가 7년 만에 국내 개인전 로 우리를 찾아왔다. 지난 12월 17일부터 1월 7일까지 강남 서울 옥션에서 열린 전시에서 그는 검게 그을린 나무와 금속이란 새로운 재료로 진중한 작업 언어를 이어왔다. 소목과 대목 사이의 인생을 오가며 ‘나무’를 주제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거듭나려는 목수 이정섭 씨와의 대화.
- 2013년 2월호 사랑, 사랑, 사랑! 사랑에 대한 짧은 생각 30대 여성이 말하다 ‘현재’에 집중했던 10대나 20대 때와 달리 ‘과거’와 ‘미래’에 대한 시간 감각이 생긴 듯하다. 아마 내가 너무 젊지도, 그렇다고 늙지도 않은 나이에 접어들어서일 거다. 전에는 거울을 볼 때 그 속에서 제일 먼저 ‘내가&rsquo
- 2013년 2월호 노인의 집으로 오세요 일본 나고야 시 근교의 35년 된 단층 주택. 2백 평의 텃밭과 30여 평의 잡목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집에 히데코 씨와 슈이치 씨가 삽니다. 60년을 해로한 이 부부의 삶은 ‘평안’이 인생의 큰 가치임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나이 들 수 있다면 결코 삶이 두렵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