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5월호 선승의 방에서 작은 신비를 찾다 불안, 근심, 걱정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밀려올 때는 일단 환경을 바꿔야 한다. 같은 장소에 있으면 같은 생각만 반복하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에서 보면 번뇌를 끊기 위해서 택한 장소는 대부분 산이었다. 산은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상담소이자 병원 역할을 하였다. 문명에서 얻은 마음의 병은 대자연의 품속에 있어야 치유가 된다. 국토의 7할이 산인 이 땅에서 가
- 2013년 5월호 아주 사적인 시간의 어딘가에서 서양화가 최현희 씨는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 핑크아트페어 등을 비롯해 모인갤러리, 갤러리에뽀끄, 갤러리각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제25회 서울 현대미술제 우수상 수상과 1999년 MBC미술대전에 입선했으며, 전 숙명여대, 진주교대에 출강했다.스물여덟 살 청년 마일스 헬러는 빈집에 들어가
- 2013년 4월호 다큐멘터리 PD 탁재형 씨 2002년 을 시작으로 <도전! 지구탐험대> <세계테마기행> 등 해외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다. 첫 여행 에세이이자 술 기행서인데, 어떻게 출간하게 되었는가? 10년간 해외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면서 민속 증류주를 접할 기회가 많았고, 그 이야기를 지인들과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출판 제의를 받았다. ‘술 기행’이 아닌
- 2013년 4월호 싱어송라이터 정란 씨 첫 솔로 정규 앨범이다. 탱고 프로젝트 밴드 ‘라벤타나’의 보컬로 활동한 만큼 대중적 코드의 재즈 음반을 예상했는데, 한 가지 주제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이번 앨범을 소개한다면? 콘셉트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애초에 무언가를 정하고 준비한 앨범이 아니다. 무언가 정해놓고 음악을 카테고리화하는 것이 아니라 음
- 2013년 4월호 궁금해요, 이탤리언 스타일? 이탈리아의 속살이 궁금하다고? 여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의 작가 한호림 씨가 들려주는 ‘이탤리언 스타일’을 들어보시라. 그가 이탈리아 남부를 구석구석 여행하며 발견한 진짜 이탈리아 얼굴을 재치 가득한 입담으로 전해왔다. 당신이 모르던 진짜 이탈리아 이야기!
- 2013년 4월호 이 세상에 꼭 필요한 도서관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나만 즐기고 싶은 공간이 있다. 지난 2월 가회동에 문을 연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그렇다. 햇살 좋은 봄날에 종일 머물며 책 속에 파묻히고 싶다.
- 2013년 4월호 산을 오르며 나를 위로하네 봄이 되면 산에 오르고 싶다. 생채기를 견뎌낸 산의 속살이 꽃봉오리 터지듯 퐁퐁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혹독하던 겨우내 온풍이 부는 산을 그리워했다면 산 애호가 네 명이 꼽은 봄날의 산길을 올라보자. 누구나 쉬엄쉬엄 오를 수 있는 코스를 골랐다.
- 2013년 4월호 나의 사진은 행복한 기억 이상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종로구 통의동에 자리 잡은 류가헌이라는 갤러리에서에서 벌어진 일이다. <구본창의 행복한 기억>이라는 제목이 걸려 있지만 정작 전시회장에 작가의 작품은 한 점도 없단다. 어떻게 이런 발상이 가능했을까?
- 2013년 4월호 내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 화가 반미령 씨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도쿄예술대학 대학원에서 유화를 전공했다. 가나아트갤러리를 비롯해 인사아트센터, 소울아트스페이스 등에서 1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기념 국제 공모전에서 ‘Small Pictures Great Harmony’로 대상을 받았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 2013년 3월호 그래도 여전히 디바 꾸며서 쓰는 것은 싫어요. 없는 얘기 멋지게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디바라고 불리는 건 좋아요. 그럴 만한 자격이 있으니까.
- 2013년 3월호 가족과 함께 하와이를 여행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 결혼을 앞둔 많은 커플이 가고 싶은 신혼여행지로 꼽고, 항공사 승무원들이 최고의 휴양지로 뽑은 섬, 하와이. 대자연의 웅대함이 일상의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열대의 훈풍이 가슴속까지 녹여주는 섬 하와이에 다녀왔다.
- 2013년 3월호 화火나십니까? 설날에 먹은 가래떡이 걸린 듯 갈비뼈 아래가 먹먹하고, 홍당무처럼 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좀처럼 제 색을 찾지 못한다. 바닥에 널브러진 리모컨을 잡고 허공을 훠어이 훠어이 휘저어보건만 돌아오는 건 공허한 침묵뿐이다. TV를 볼 때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나 문득문득 뜨거운 무언가가 정수리까지 치밀어 오르니 가슴을 부여잡고 서럽게 울고만 싶다. 아이고,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