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6월호 내가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니까요 돌이켜보면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동네 사랑방에 모여 앉아 손으로 무언가를 꿰고 그리고 두들기며 시간을 보내곤 했죠.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다 보면 이내 마음에 꽃들이 살뜰하게 피어납니다. 요즘 이곳이 그래요. 혼자 놀아서 좋고, 함께 어울려서 더 좋은 우리 동네 숨은 공방들 그리고 그 안에서 찾은 말간 행복.
- 2013년 6월호 소프라노 임세경 씨 <처용>은 1987년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25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이다. 한국 창작 오페라에는 첫 출연이 아닌가? 맞다. 그만큼 긴장도 많이 되고, 책임감도 느낀다. 해외 유수의 오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우리나라 대표 오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비브라토를 많이 쓰지 않고 바로크 음악처럼 절제하는 창법 등 작곡가 이영조 선
- 2013년 6월호 KBS 아나운서 김재원 씨 아나운서가 펴낸 책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개인의 인생을 다룬 에세이이거나 스피치에 관한 자기 계발서. 최근 펴낸 <마음 말하기 연습>을 들여다보니, 그 두 가지의 중간 즈음에 있는 것 같다. 누군가의 마음을 읽고 싶어서 쓰기 시작한 책이다. 타인의 마음을 읽으려면 내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을 펴낸 계기는 무엇인가? 사실 고
- 2013년 5월호 예술 유전자는 타고났지, 보고 사는 삶이 다 예술이지 길 위의 조각, 광장의 분수, 건물에 새긴 오래된 기호, 건축물을 장식한 문양 등 이탈리아에서는 눈길이 닿는 곳마다 이야기가 넘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의 작가 한호림 씨가 지난달 라이프스타일 편에 이어 남부 이탈리아를 구석구석 걸으며 발견한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그냥 바라보면 절대 알 수 없는 이탈리아 문화 유적의 속살!
- 2013년 5월호 팝 피아니스트 윤한 씨 롱 화이트 셔츠와 턱시도를 연상시키는 블랙 슈트는 모두 장광효 카루소.새로운 디지털 싱글 <B형 여자="">를 발표했다. 어떤 곡인가? 제목 그대로 ‘B형 여자’에 관한 노래다. 정규 앨범 전에 팬들에게 보내는 선물 같은 곡이다. 내용 자체가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감정이 과잉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
- 2013년 5월호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 씨 지난 3월 단독 콘서트 ‘엘 푸에제 콩그루El fueye kongru’를 마쳤다. 요즘 근황은 어떤가? 밀롱가(탱고를 추는 클럽)에서 주기적으로 연주하고, 공연으로는 5월 17일에 열리는 재즈페스티벌 2013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보통 연주 연습을 하는 편인데, 밤에는 컴퓨터로 편곡 작업에 몰두한다. 아, 혹시 견자단
- 2013년 5월호 마음 챙김 명상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까?”라는 말은 “어찌하면 내 마음을 챙길 수 있을까?”라는 또 다른 문장으로 해석된다. 마음이 우주를 움직이는 법, 절집의 수도승들로부터 전해진 이 ‘마음 챙기기’의 중요성이 수년 전부터 서양의학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2013년 5월호 한국 전통 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 법고창신,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아 우리 전통 공예품을 전 세계인 앞에 내놓았다. 매의 눈을 지닌 그들의 평가는 어떠했을까?
- 2013년 5월호 갤러리보다 활기찬, 경매보다 친숙한 미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사람이라면 2006년부터 매년 열리는 서울오픈아트페어를 기억할 것이다. 유명 작가의 신작부터 신진 작가의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예술계의 축제. 참신한 기획으로 국내 최대의 아트 마켓으로 자리매김한 ‘서울오픈아트페어 2013’을 미리 둘러본다.
- 2013년 5월호 봄,꽃,시 그리고 젊은 시인 셋 요즘 시 읽으시나요? 한 문장, 한 단어가 압정처럼 꾸욱 가슴을 파고드는 긴 여운을 이 봄에는 읽고 싶습니다. 반칠환 시인이 사려 깊은 눈으로 직접 고른 젊은 시인 3인의 시를 소개합니다. ‘봄’을 소재로 한 백상웅 시인의 ‘꽃 피는 철공소’, 박준 시인의 ‘꾀병’, 박연준 시인의 ‘봄, 우아한 게임’입니다. 세 명 모두 기성 시인과는 다른 문법으로 새로운
- 2013년 5월호 유리, 그 유용한 아름다움 컬러로 어울림을 표현해온 유리공예 작가 쯔지 카즈미 씨는 일본의 감각 있는 살림꾼 사이에서 인기 있는 생활 유리공예품을 선보인다. 빡빡한 전시 스케줄로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운 그를 만나기 위해 이시키와 현의 공예 도시 가나자와kanazawa를 찾았다.
- 2013년 6월호 “투박해서 편안하고, 그래서 더 아름답다” <행복>의 오랜 독자라면 그의 그릇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고덕우 작가와 <행복>의 인연은 꽤 각별하다. 그가 만든 그릇만 보아도 “아, 고덕우 작가”를 외칠 만큼,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견고히 지켜나가는 도예가 고덕우 씨. 도예가는 그릇으로 이야기할 뿐이라지만, 이젠 그를 좀 더 깊이 알 때가 되었다.